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참 '금슬이 좋다'는 말~
언뜻 연상되기에는 연예계로 치면
최수종, 하희라 커플, 차인표, 신애라 커플 정도가 떠오르는데요~^^
이 '금슬이 좋다'의 '금슬'이
국악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이번 문묘제례악 공연과 관련해서
연주되는 악기 중 '금(琴)'과 '슬(瑟)'이 있었는데,
'너여우' 님께서 악기 이름을 여쭤보시길래 살짝 포스팅 해드립니다.
우선 악기 모양부터 봐야겠죠? ^^
아래 보이시는 악기가 금(琴)
그 아래 있는 악기가 슬(瑟) 입니다.
우선, 금(琴)은 보시는 것과 같이 7개 줄의 작은 현악기로,
줄 중간에 받침대가 없어 음색이 맑고 청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때 진나라에서 들여와
아악(雅樂)의 등가(登歌)에 편성되어.
조선 초에는 주로 제례악 등에 쓰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문묘제례악에서 연주되고 있고
연주 시 항상 슬(瑟)과 함께 편성되곤 합니다.
<문묘제례악 중 금의 연주 모습>
두 마리의 학이 구름과 함께 화려하게 그려진 슬(瑟)은 25개의 줄로 구성된 현악기 입니다.
고대 중국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116년 경에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금(琴)과 함께 문묘제례악에서만 사용되고 있고 역시 금과 함께 편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금슬이 좋다'라는 말을 낳게 되었지요.
오동나무통 위 안족(줄을 받치는 나무)에 놓여진 25개 현의 화음은
그림 만큼이나 꽤나 화려한 음색을 자랑합니다. ^^
<문묘제례악 중 슬의 연주 모습>
사랑에 문제가 생기면
'금슬'에 '금'이 '갔다'는 이야기는..
'금'이 잘 삐쳐서일까요? ^^; ㅎㅎ
'금'이 없으면 '슬'도 없고, '슬'이 없으면 '금'도 없는..
그래서 늘 함께하는 '금과 슬'은
900년이 넘게 이어진 문묘제례악에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 되었나 봅니다.^^
글. 정리 / 이승재 (홍보마케팅팀)
첫댓글 아하 그렇구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