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시멘트에서 폐촉매 재활용까지 ‘52년 대한탄광㈜을 모태로 시멘트 업계에 진출한 동사는 ‘80년 백시멘트
(건축내외장용), ‘86년 타일시멘트, ‘87년 알루미나시멘트(내화물접착용) 공장을 준공하면서 특수 시멘트 시장의 주요 업체로 자리잡았다.
백시멘트 18만톤, 알루미나시멘트 2.6만톤 등 총 3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동사의 국내 특수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70% 전후이다.
하지만, 시멘트의 주요 수요처인 건축 시장이 시장 성숙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업계 및 수입쟁와의 경쟁 또한 심화되면서 동사를 포함한 국내 시멘트 업계의 매출은 정체되고 수익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응해 동사는 ‘07년 탈활용 폐촉매로부터 고가의 유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설비를 준공, 자원 재활용를 신규 사업 영역으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폐촉매 재활용 사업의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07년까지 600억원 전후에 머물러 있었던 동사의 매출은 ‘08년 1,035억원(+61% YoY)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억원(+730% YoY)을 기록하여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특히, ‘09년과 ’10년 건축 경기의 극심한 불황기에도 동사 매출은 946억원과 1,184억원 그리고 영억이익은 68억원(OPM 7.2%), 126억원(OPM 10.6%)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사업 성과를 거두었다.
폐촉매 재활용 사업 내용 석유정제시 저유황의 청정유 생산, 중질유·잔사유의 경질화 등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수소화탈황(hydro-desulfurization, 水添脫黃) 공정에서는 원료를 수소와 혼합하여 고온/고압하에서 촉매를 사용해 반응시키고 황화합물을 황화수소의 형태로 분리시킨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금속 촉매가 Cobalt/Nickel-Molybdenum-Alumina(담체 기능) 계열 금속이다.
촉매의 활성이 축소되어 교체할 경우, 기존 촉매는 탈황 또는 타 용도로 재생후 사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촉매에 함유된 Moybdenum과 Vanadium(탈황 공정에서 원료로부터 촉매에 흡착)의 회수용 원료로 이용된다.
유니온 등 재활용업체들이 해당 폐촉매를 구입하여 산화물(V2O5, MoO3)이나 합금철(Fe-V, Fe-Mo) 형태로 함유 금속을 추출해 내는 것이다.
유니온의 폐촉매 처리 능력은 연간 3만톤으로 추정되는데, 폐촉매의 구성 성분을 V 12%-Mo 3%-Al 75%-Ni/C 10%, 금속 회수율 80% 가정시 산화물 기준으로 회수 가능량은 V2O5 5,217톤(55.2% V), MoO3 1,100톤(65.5% Mo)이다.
‘10년 평균 V2O5 US$7.18/lb, MoO3 US$15.90/lb 전제시 가능 매출은 527억원과 292억원인데, 동사의 실제 ‘10년 유가금속 부문 매출 452억원 감안시 약 1.6만톤의 폐촉매가 처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11/4/15 V2O5 US$17.1/lb 및 MoO3 US$6.6/lb, 발생 가능 매출 457억원, 296억원).
(참고) 국내 폐촉매 발생/처리 현황_환경부 ‘06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5개 정유사에서 발생한 폐촉매는 44,440톤, 발생량의 69%가 국내에서 재활용, 23%는 수출, 8%는 매립.
경제적 가치가 높은 Vanadium 폐촉매 발생량은 11,885톤. 23%(2,699톤)는 국내에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수출. 그외 백금, 팔라듐 함유 폐촉매 대부분 수출. Sio2 계통의 폐촉매는 국내에서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무상)
Vanadium, Molybdenum 수급 및 가격 동향 Vanadium은 주로 철강재의 강도와 인장력, 내부식성 강화 등을 위해 합금철(V 78~82% Fe-V80, 45~65% Fe- V50) 형태로 고강도강/합금강/공구강 등 제조시 투입되는 희유 금속이다.
현재 경제성이 있는 세계 매장량은 1,30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중국과 남아공에 매장량의 68%가 집중되어 있고 생산량으로도 양국이 세계 생산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철강사들이 합금철로 수입하는 한편, 우진산업 등이 V2O5 를 수입해 합금철을 제조하고 있고, 유니온을 포함 영신금속/다우메탈/EG 등이 폐촉매로부터 회수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Vanadium 가격은 ‘08년 초반 주요 공급원인 남아공의 전력난 등으로 급격히 상승했다가, ‘09년 세계 경제 침체 및 철강 생산량 감소 등으로 크게 하락한 이
후 ‘10년 들어 안정화되었다.
‘11년 4월 중순 현재 V80% Fe-V은 파운드당 15달러(톤당 33,000만달러), 98% V2O5은 6.9달러(톤당 15,210달러) 수준이다.
세계 철강재 생산 회복, 특히 자동차나 에너지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재의 생산 증가가 Vanadium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세계 시장내 주요 공급원인 중국이 생산과 수출 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Vanadium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Molybdenum은 용융점 높고 기계적 강도와 전도성이 우수해 Nickel, Chrome과 함께 강재의 강도, 내식성 강화에 필수적인 원료인데, 탄소/특수강 등 철강부문이 전체 수요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이나 기계/선박, 라인 파이프용 강재 생산시 주로 투입된다.
참고로 주요 철강재의 Mo 함유량은 유전시추관/파이프라인용 고강도 강재 0.1~1.2%, 화학/발전 플랜트용 STS 1~7% 등이다.
화학 분야에서는 촉매(탈황촉매, 자동차 배기가스 처리 촉매), 염료 및 윤활제(MoS2)용 등으로도 사용된다. 사용 형태는 배소광, 합금철, 산화 Mo briquette, 염화물 등이다.
경제성이 있는 세계 매장량은 980만톤으로 추정되는데, 중국(430만톤)과 미국(270만톤)에 매장량의 70%가 몰려있고 정광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의 점유율은 65% 수준이다.
한편, 세계 Mo 정광의 60% 이상이 Cu 광산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므로(=by flow 광산, 대부분의 남미 광산. Mo만을 생산하는 광산=primary 광산, 주로 북미 광산), 그 생산량이 Cu 광산의 가동 수준에 연동된다.
따라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Cu 광산의 품위 저하와 가행 광산수 감소, Cu의 SX/EW 공정 점유율 증대는 Mo 정광 생산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경우 포스코앰텍/코반/우진메탈/화성금속/세아M&S(舊 광양합금철) 등이 광석(광양합금철 외 MoO3이 원료)을 수입하여 Mo briquette이나 Fe-Mo 제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세아M&S의 경우 ‘07년 5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배소 광을 원료로 하는 6,000톤/년 능력의 제련 설비를 구축해 합금철, briquette 등을 생산하고 있다.
V과 마찬가지로 유니온/영신금속/다우메탈/EG 등은 폐촉매로부터 Mo 회수 사업을 하고 있다
Mo 가격은 ‘02~’05년 by-flow 광물 생산 감소, 중국 primary 광산의 생산차질 및 배소 능력 부족, 수출 억제책 등의 여파로 급격히 상승했다가 ‘08~’09년 철강 부문의 수요 감소로 급락했었다.
‘10년초 LME 상장을 계기로 가격이 회복되었고 최근 철강용 수요 증가가 가격을 견고히 지지하고 있다. .
‘11년 4월 Rotterdam 60% Mo Fe-Mo, 미국 MoO3 가격은 톤당 39,000달러 수준이며, 4월 19일 현재 LME의 MoO3(Mo 60%) 현물 가격은 톤당 37,650달러이다.
Fe-Ni 투자 계획 유니온은 한국광물공사, 에너텍, Noble(싱가폴 광산투자회사)과 합작 출자를 통해 7.5만톤/년 생산 능력의 Fe-Ni 제련소를 세우기로 결정한 바 있다(유니텍).
총 자본금 800억원중 유니온의 투자액은 210억원 수준(‘10년말 현금 72억원 보유)으로 총 지분의 26.25%을 소유한다.
당초 동해시 지역에 3월중 착공하고 ‘12년 중반 상업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이슈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며 대체 부지 확보후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Fe-Ni 사업의 국내 수요는 약 30만톤(순수 Ni 금속량 기준 6만톤) 수준으로, SNNC에서 15만톤을 생산하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등지에서 수입 조달하고 있다.
유니온은 컨소시엄을 통해 원광 확보(Noble), 제련과 판매의 일관 체제을 확립했으며, 최대 수요처인 POSCO는 물론 수출 등 수요처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 Fe-Ni 사업의 현재 가치를 POSCO가 보유한 SNNC 지분 가치와 대등하다고 가정하여 추정할 경우, 유니온의 유니텍 지분 가치는 장부가 기준 주당 1,800원 수준이다.
물론 Fe-Ni 사업 지분의 사업 성과는 유니온의 EPS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OCI 지분 4.02% 동사 투자자산 가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OCI 지분 93만주(지분율 4.02%)는 ‘10년말 기준 장부가치는 3,070억원, 그리고 4월 20일 종가 기준으로는 5,099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
유니온 주당으로는 각각 20,600원, 34,200원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