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고 남은 위스키(Shivas Regal 12 years) 가 있는데,
이를 담을 수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산행에서 작은 페트병에 덜어두었던 위스키가 이상해졌습니다.
페트병 대신 수통을 가져가고 싶습니다.
누구 혹시 수통 있습니까?
군인들이 쓰는 양철 물통 말입니다.
위스키까지 가져 오시면 금상첨화!
3기 실무합숙팀(카오스)이 대관령옛길에서 위스키 덕분에 "생명?"을 건진 후로
백두대간 겨울산행 때마다 체온 급저하 대비품으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지난 겨울 설악산 대청봉 아래에서 진가를 발휘했지요.
인원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했지만요...
6차 백두대간 산행 때, 소백산 천문대에서 한 모금씩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추위 때문에 목이 오그라들어 질식할 것 같더니만, 한 모금 마시고 살아났습니다.
8년전 대관령 옛길에서, 그 때만 해도
술 안 마시는 저는 끝내 마시지 않고 버텼습니다.
대신 열을 내려고 오두방정을 떨었지요.
그런데 점점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절감합니다.
목이 오그라들면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기도가 막혀서 허파까지 숨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대비하는 게 좋겠지요.
이번 겨울산행에서 위스키 마실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니
넉넉히 가져갑시다.
첫댓글 어제 고향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에 매형이 와인을 하나 선물해 주었는데 와인도 괜찮을까요?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지만 14.5도 정도 됩니다. 꼭 산행이 아니라 만찬(?)이나 파티때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좋습니다.
위스키 한병 가져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짜피 알콜효과로 발열되는 것을 양주보다는 소주나 막걸리여도 괜찮겠는데요.
참고로 소주는 등산용 미니 페트용이 있네요. 동네슈퍼에 많습니다. 하나 갖고갈께요~
이번 산행을 통해 극한 속의 체온유지를 위해 위스키의 위력을 느꼈네요 ^^
아쉽네요.. 준비할 수 있었는데...제 고향이 거창인데 1월 5일 덕유산 산행하고 가조온천에서 잘때 그때도 필요하다면 블랜디(와인 증류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김효남 선생이 수통과 위스키를 후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거창에서는 정솔 선생 부모님께서 브랜디를 여섯 병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