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목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하나. 종류가 약 100종에 달하며, 몸체의 길이도 15~90㎝로
다양하나 몸체 속에 오징어뼈로 불리는 두꺼운 석회질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갑오징어는 열대 또는 온대의 연안수역에
분포하며 겨울철에는 보다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보통 4~7월에
번식하며 100~300개 정도의 알을 해조류에 산란한다. 지금의
오징어는 마이오세에 나타났으며, 벨렘나이트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파생하였다.
6월과 7월은 갑오징어가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을 때다. 갑오징어는 난대성 어류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일본산이 주로 시장에 나오고, 5월부터 국내산이 출하된다.
제주도와 전남 목포·여수, 경남 통영·삼천포,
강원 속초에서 주로 잡힌다. 갑오징어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머리가 있다. 다리 위에 양쪽으로 큰 눈과 입이 있으며, 입
속에는 치설이 있다. 색깔은 대체로 짙은 적갈색이지만 죽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외투막 등뼈 쪽에 줄무늬가 있으면 수컷,
없으면 암컷인데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맛이 좋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 함량이 풍부하다. 타우린 성분은
혈액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억제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갑오징어의 먹물은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킨다. 등뼈는 가루를 내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