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남·북한의 월드컵 동반 진출에 의미를 두기 보다 한결같이 43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북한 축구의 선전에 주목했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은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주요 뉴스로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이후 44년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남·북한 동시 진출의 의미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북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상세하게 다뤘다. 이 신문은 경기가 끝난 뒤 "원정경기에서 야기되는 극심한 부담감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을 썼다"는 김정훈 감독의 코멘트까지 게재했다.
영국의 'BBC 스포츠' 인터넷판은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한 북한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활약상을 소개했다.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북한이 8강에서 포루투갈을 맞아 3-0으로 앞서다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가 4골을 몰아쳐 3-5로 패한 사실을 상세하게 다뤄 눈길을 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도 북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을 크게 주목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사우디전의 경기 내용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북한이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북한의 본선행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FIFA는 또 메인 화면에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앞세우고 손을 흔드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배치하는 동시에 북한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출전 당시 동영상 자료를 띄우기도 했다.
고진현기자 jhkoh@ 토토-프로토 전경기 전문가 예상평, 실시간 스코어, 속보는 휴대폰열고 22365+NATE/magicⓝ/ezi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