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4세는 매우 서민적인 왕, 호색의 왕으로 기억됩니다. 이 왕의 삼중의 재능은 '마시고 싸우고 여인의 환심을 사는' 것이라고 노래에서 불려질 정도입니다.
1.앙리4세는 카테리나 드 메디치의 딸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와 1572년 결혼했습니다. '마고' 라는 애칭으로 불린 마르그리트는 앙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불임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이혼 후에 사생아가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2.샤를로트 드 소브는 '앙리4세' 와 뒤마가 쓴 '마고 왕비'에 나오는데요. '앙리4세'에서는 앙리를 유혹하는 여인으로, '마고 왕비' 에서는 앙리의 진실한 사랑으로 등장하는데, 두 작품 모두 소브를 태후 카테리나의 끄나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실존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ㅡ^;
3.1581년 앙리는 몽모랑시-포쇠 가문으로 아내 마르고의 시녀였던 프랑수아즈-포쇠즈라고 불린-를 사랑하는데, 포쇠즈는 딸을 낳고 앙리의 사랑을 잃습니다.
4.1583년에는 보르도 출신의 그라몽 공작부인 디안 당두앵과 연인이 됩니다.디안은 스스로 '코리상드'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부유해서 앙리에게 군대를 주기도 하고, 1년 정도 그와 서신 왕래도 했지만 결국 헤어집니다.
5. 1589년 프랑스 왕이 된 앙리는 1591년 가브리엘 데스트레를 만납니다. 피카르디 출신의 가브리엘은 그의 연인 중에서 가장 유명한데요, 보포르 공작부인이 되었고 방돔 공작 세자르와 대수도원장 알렉상드르를 낳습니다. 마르고와의 이혼을 계획한 앙리에게서 왕비가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지만, 1599년 세번째 아기를 낳다가 죽습니다. 사인은 독살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앙리는 무척 슬퍼했습니다.
6. 그 1599년에 마르고와 이혼한 앙리는 앙리에트 당트라그를 만납니다.
7.앙리는 1600년에 마리 드 메디치와 두번째 결혼을 합니다. 앙리는 왕비 마리에게 베르뇌유 후작부인으로 승격시켜 준 앙리에트 당트라그를 소개시키고, 그녀가 왕비를 잘 섬겨줄 것이라고 합니다. 1601년에 마리가 왕자 루이(루이13세)를 낳고 앙리에트도 아들을 낳았는데, 마리와 결혼하기 전 앙리에트에게 아들을 낳으면 결혼해줄 것이라고 했던 앙리는 이 아들을 왕자와 마찬가지로 루브르에서 양육했습니다. 1604년 앙리에트는 앙리에 대한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무슨 음모인지 정확히 몰라요^-^;;) 1605년 앙리와 헤어지게 됩니다.
8.1609년 루브르의 무도회에서 14세의 샤를로트 몽모랑시를 본 56세의 앙리는 그녀와 '마지막 연애' 를 합니다. 이 샤를로트는 나중에 콩데 공비가 됩니다.
1610년 5월 13일 마리 드 메디치의 대관식이 거행되고, 다음날인 5월 14일에 앙리는 광신적인 프랑수아 라바이약에게 살해당합니다. 마리의 음모라고도 하는데, 마리는 어린 아들 루이의 섭정으로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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