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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버스에서 내려 선뜻 올려다 본 2006년 새해 거제도의 새벽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북두칠성이 머리 위에 떠있다. 북두칠성을 살펴보니 흔들림이 없이 고요하다. 높은 하늘에 바람이 없으니 오늘 일기는 쾌청할 것이다. 일출을 보기 어렵다던 중앙기상대의 일기예보가 이곳에서는 예외였다. 산악회를 이끄는 모대장을 비롯한 몇몇 산꾼들이 빙긋이 웃으며 하늘을 보라 한다.
병술년 일출맞이 산행으로 거제도 계룡산을 찾았다. 거제도 계룡산 일출맞이 산행버스는 모처럼 두 대로 편성되었다. 해맞이 산행에 나선 부부 손님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일기예보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하였단다. 옆자리에 앉은 영철씨가 여분의 우비를 건네준다. 겨울 산행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감히 우비를 빼놓고 다니는 경솔함이 뉘우쳐졌다.
거제도에 이르는 길은 두 길이다. 하나는 부산에서 배를 타고 장승포항에 이르는 길이요. 다른 하나는 거제대교를 자동차로 건너 거제시에 이르는 길이다.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거제도(巨濟島)는 이름 그대로 큰 섬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크제? 그래서 크제도이다. 옛날에는 닭섬 또는 큰 닭섬으로 불린 흔적도 있다. 그 흔적이 바로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거제도 중심에 위치한 계룡산(鷄龍山)이다. 지도를 펼쳐 놓고 살펴보면 거제도가 날개를 좌우로 펼친 닭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일본서기는 닭섬 거제를 가야 7국의 하나인 탁순(卓洵)으로 기록하는 것이리라
12월 31일 오후 11시에 신갈 인터체인지를 벗어난 산악회 버스는 2006년 1월 1일, 새벽 3시 30분에 거제시 고현동에 위치한 거제시공설운동장 앞에 도착하였다. 거제도는 총 면적 399.3㎢에 부속 섬 60여 개를 안고 있는 큰 섬이다. 거제도에는 주산 계룡산(560M)을 비롯하여 동으로 국사봉, 옥녀봉, 북병산, 서로 산방산, 남으로 가라산, 노자산, 망산, 북으로 대금산, 앵산 등 해발 500m급의 산을 품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높이는 500m급이지만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는 산들이다. 거제도 계룡산에서 가라산 구간의 종주 산행 거리는 약 25㎞로 하루 일정으로도 빠듯하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북두칠성을 가늠하여 북극성을 찾았다. 그리고 동서남북의 방향을 잡아 어둠 속에 묻힌 계룡산의 위치를 가늠하였다. 거제시공설운동장 앞에는 거제 시민의 노래 ‘거제의 노래비’가 서 있었다. 김기현 작사, 금수현 작곡의 ‘거제의 노래’는 다음과 같았다.
「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백 리, 굽이굽이 스며 배인 충무공의 그 자취
반역의 무리에서 지켜온 강토, 에야디야 우리 거제 영광의 고장
구천 삼거리 물 따라 골도 깊어 계룡산 기슭에 폭포도 장관인데
갈고지 해금강은 고을의 절승, 에야디야 우리 거제 금수의 고장
동백꽃 그늘 이지러진 바위 끝에 미역이랑 가시리랑 캐는 아이 꿈을랑
두둥실 갈매기의 등에나 싣고 에야디야 우리 거제 평화의 고장」
문득 거제의 노래에서 바다 냄새가 물씬 풍겨 났다. 미역냄새와 굴조개의 냄새도 섞여 나는 듯 했다. 거제도의 동백숲에는 동박새, 물총새가 파르라니 나는 듯도 하였다. 갈고지 해금강을 돌아 노 젓는 어부의 노랫소리에 갈매기의 떼울음 소리와 몽돌 구르는 바다■소리도 함께 들려 왔다. 에야디야 에야디야 에야디야. 바라래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구조개랑 나문재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 얄리 얄라 얄랑성 얄라리 얄라.
아침 5시에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별빛을 보며 들었다. 무 시래기에 된장을 풀어 끓인 해장국에 밥을 말아먹는 풍경이 즐겁다. 반찬으로 놓인 배추 김치를 안주하여 추위를 녹일 소주도 한두 잔씩 자청하여 마신다.
6.25동란의 거제 포로수용소 포로들의 모습이 이랬을까? 그러나 아니다. 전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포로수용소에는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아줌마들의 즐거운 표정이 있을 리 없다. 밥 한 그릇 받으려고 줄지어선 모습은 같았으나 그 표정이 이렇듯 가벼울 리 없었다. 또한 펄펄 끓는 뜨끈한 국물에 시원한 배추 김치와 사각한 깎두기가 있을 리도 없다. 북두칠성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의 모습은 같았지만 반공 포로들의 식탁은 개밥그릇에 남긴 찬밥덩이 만큼이나 메마르고 차가웠을 것이다.
5시 30분이 되어 산행을 시작하였다. 1년에 겨우 한두 번 사용하는 헤트라이트를 이마에 걸치고 길을 나섰다. 거제시의 야경에서 비춰지는 불빛으로 산길은 그다지 어둡지 않았다. 모처럼 일출산행에 나선 사람들로 어두운 외길 산행은 지지부진하였다. 충혼탑과 당고개를 지나 510m봉에 오르자 거제시의 야경이 장관이다. 구천 삼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거제시의 모습이 반짝이는 불빛으로 아름답다. 계룡산의 닭벼슬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제시가 한 눈에 조망된다. 북으로 고현 신시가지와 삼성조선소가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남해바다가 흐릿하게 펼쳐진다. 조선소의 야경이 오색 불빛으로 아름답다.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동서남북의 주변 9개의 산을 신하처럼 거느리고 있다. 마치 거제도의 9산이 주산 계룡산을 향하여 국궁(鞠躬)을 하고 있는 것과도 같다. 산능선의 암릉이 닭벼슬을 연상시키는 계룡산은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나래로 웅비하는 모습이다. 그 머리는 닭벼슬을 상징하고 몸뚱이는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이라 한다. 계룡산은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계룡의 자태와 닭 울음소리가 하늘에 울려 퍼지는 듯한 기상을 지녔다고한다. 나침반을 꺼내 방위를 보니 산은 정말 남북의 일직선상에 서 있다.
계룡산에 올라 병술년의 새 해가 솟기를 기다렸다. 오늘의 일출은 오전 7시 30분 경이라 하여 일행은 닭벼슬 모양의 암릉에서 30분을 기다렸다. 해는 계룡산의 동남쪽인 옥녀봉과 북병산 쪽에서 떠올랐다. 해가 솟아오르자 환호성이 새벽 닭울음 소리로 솟아난다. 바다에서 솟는 일출은 아니었지만 새해를 맞는 일행의 환호성은 여전히 희망차다. 바다에서 해를 맞는 거제도 일출을 보려면 거제도의 동남 해안에 위치한 산에 오르는 것이 좋겠다. 북으로 대금산. 동으로 국사봉, 옥녀봉, 북병산. 남으로 노자산, 가라산, 망산이면 좋을 것이다. 오직 계룡산과 산방산에서만 바다 일출을 볼 수 없는 유일한 산이었다.
거제시의 둔덕면에 위치한 산방산은 거제도의 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거제대교를 넘어 왼편으로 해안 길을 잡으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산이 산방산이다. 정상에 큰 바위산 세 개가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상서롭다. 산 정상에 서면 왼쪽으로 그 유명한 한산섬이 보이고 저녁이면 바다로 지는 낙조가 장관이라 한다. 거제도에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지금도 산 정상 10M 아래에는 무지개 터가 있고 그 주위로 기우제단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바위틈으로 물이 떨어져 흐르는 작은 샘이 있어 무지개 터라 부른다. 무지개터로 부르는 이 고장 사람들의 생각이 재미있고 친근하다.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망산은 거제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옛날,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은 거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望山)에 신하를 보내어 바다를 건너올 붉은 돛을 단 배를 기다리게 하였다. 아유타국에서 건너 올 허황옥을 기다리게 하였다. 마침내 망산으로 부터 봉화가 올라왔다. 붉은 돛을 단 배가 남쪽 바다에 나타난 것이다. 두 척의 돛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아유타국의 왕녀 허황옥은 산언덕에 올라 입고 있던 비단치마를 벗어 가라산 산신에게 제물하고 김수로왕을 기다렸다.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천막을 치고 북을 치며 나아가 예를 갖추어 허황옥의 일행을 맞이하였다. 마침내 궁궐로 돌아와 왕비로 삼으니 그 녀가 보주태후 허황옥이었다. 김수로왕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선인들에게 각기 쌀 두 섬과 세포 스무 필을 선물로 주었다고한다.
거제시 하청면에 위치한 대금산은 거제도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라한 생가 뒤쪽에 있는 산이다. 거제도 망산에서 올린 봉화는 대금산을 거쳐 김해의 불모산으로 전해졌던 것이다. 이것은 임진왜란에도 이어지던 가장 발빠른 바닷가 봉화 통신로였다. 해발 566m의 계룡산 정상에서 남으로 이어진 산길에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 바위, 장기판 바위 등이 있다. 일명 여시바위 고개이다. 산을 돌아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수탉의 고고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만 들었는가하여 일행에게 들으니 모두들 들었다고 한다. 500M 산 아래 마을에서 들려왔을 것이지만 계룡산의 여명에 듣는 닭울음소리는 상서롭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여시바위 고개에 6.25동란의 가슴 아픈 잔해가 있었다. 거제 포로 수용소를 감시하려고 돌집으로 지은 미군 통신대 건물의 잔해가 검은 가슴으로 남아 있다.
일행은 이곳에서 545봉을 거쳐 고산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예정된 길을 지나쳐 산길을 걸었다. 어둠이 가신 아침에 숲을 보니 산길에는 진달래와 억새풀이 많았다. 이로 보면 계룡산은 봄, 가을에 더욱 멋진 비경을 자아내는 거제도의 진산으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고산재를 오르는 MTB 매니어가 임도에서 산길로 힘차게 올라온다. 박수를 쳐서 그를 격려하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이곳 거제도 향토사학자들은 '계룡산하 구백만(鷄龍山下 九百萬)'이라고 표현한「정감록」의 계룡산이 거제도 계룡산을 말한다고 주장한다. 6.25 동란을 당하여 충청도 계룡산으로 피난 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이곳 거제도 계룡산 주변의 주민은 아무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피난민은 물론 거제 포로수용소의 전쟁 포로들도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계룡산의 규모나 금강의 생활용수나 한밭의 너른 들판으로 보면 정감록의 ‘계룡산하 구백만’의 표현은 충청도 계룡산 자락의 한밭(대전)이 틀림없다. 그러나 거제도 계룡산도 그에 못지 않은 기품이 있어 나그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장차 거제도는 900만을 아우를 삶의 터전으로 자랄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거제대교로 이어진 육상 교통과 남해바다로 열린 해상 교통과 이곳에서 일하는 인물들이 바로 그 자원이다. 세계 최강의 해양강국을 열어 가는 대우 옥포조선소와 삼성 고현조선소가 바로 계룡산하에 있지 않은가?
고산재로 하산하다 계곡에서 손과 얼굴을 씻었다. 계곡이 깊지 않아 물이 부족하다. 그런 까닭으로 거제 시민의 생활용수가 많이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거제시는 최근 진주 남강의 물을 생활용수로 끌어오고 있다고 한다. 시가지로 내려오는 길에 남도 기후에 자생하는 동백나무와 꽝꽝나무가 눈에 띄어 반가웠다. 한 겨울에 오히려 푸르른 대숲과 측백나무숲이 싱그럽다. 병술년 새해 첫날 아침, 하얀 털빛의 진돗개가 나그네를 보고 컹컹 짖는다. 잘 가꾼 정원의 동백나무 잎새 만큼이나 윤기 나는 털빛과 목소리가우렁차다.
거제도포로수용소 기념공원에 들렀다. 철조망으로 둘러 처진 공원에는 반공포로를 감시하던 누각처럼 솟은 감시대가 먼저 눈에 띈다. 6.25 동란의 모습과 전쟁 기념물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관람객이 많았으나 웬일인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당초에는 전쟁 포로가 손톱으로 긁어 남긴 씁쓸한 낙서 한두 줄 찾아보려 하였으나 새로 단장한 모습에 오히려 식상하였던 듯 하다.
일행은 배낭을 차안에 내려놓고 멸치회를 먹자하고 시장거리로 향하였다. 10여 분을 걸어 고현시장에서 멸치회를 먹자하니 가판에 나선 할매가 ‘외지 사람인가 보네’ 하고 웃는다. 멸치회는 3월이 적기여서 지금은 가게에 싱싱한 물건이 없다고 한다. 산지에 가면 멸치회를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을 것이라던 생각이 어리석었다. 할매는 머뭇거리는 일행에게 살집 좋은 대구회를 권한다. 그러나 일행 중 누구도 대구회를 먹어본 일이 없다 한다. 일행은 광어, 감성돔, 줄돔 한 마리를 횟감으로 골라 모듬회를 주문하였다. 아직 얼지 않은 노란 배춧잎에 회를 싸서 먹는 폼이 싱그럽다. 분홍 털모자를 눌러 쓴 할매는 외지인의 입에 오르내릴 평판을 의식해서 이것저것 구색을 맞추어 내놓는다. 해삼을 한 접시 썰어 내놓는가하면 몰이라는 색다른 해초를 두 접시나 내놓는다. 몰에 이어 해조류 가시리의 정체가 궁금하여 할매에게 물었더니 지금은 가시리를 보기도 힘들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한다. 톳도 몰도 김도 아닌 가시리를 대신하여 한 묶음의 돌김을 샀다. 가판 시장에는 산란기의 알집 좋은 대구와 다소 투박스런 모습의 물메기가 눈에 많이 띄었다.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이기 때문이리라.
거제도 외포만 일대는 바로 한랭성 어류의 대표격인 대구가 알을 산란하는 곳이다. 연어처럼 알을 낳을 곳을 찾아 회유하는 대구는 동해안을 남하하는 한류를 따라 이곳에서 알을 낳고 알류산 열도의 북극해로 돌아간다. 거제도 앞 바다의 오염으로 그 씨가 말랐다는 소문을 잠재우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알을 채취하고 치어를 방류하여 대구 살리기에 노력한 거제 어민의 10여년의 결실에 큰 박수를 보낸다.
거제도를 여행하기에는 동백꽃 피는 이른봄이 제격일 것이다. 그 즈음에는 남부면과 일운면을 지나는 국도 주변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동백숲을 만날 수 있다. 그 보다 한 달 후에는 산자락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진달래, 산벚꽃 길도 여유로울 것이다. 그러나 산골에서 찾아 온 사람에게는 짙푸른 쪽빛으로 선명한 다도해의 빛깔이 더욱 좋을 것이다. 부산역 주변의 중앙동 여객선 부두에서 출발하면 고속 여객선으로 1시간 이내에 거제도 장승포항에 닿는다. 이곳에서 여행의 일정에 따라 국사봉이나 망산에 올라 먼 바다로 대마도를 찾아보고 한산섬과 외도, 갈곶 해금강을 돌아보는 것도 멋진 일정이 될 것이다.
차안이 다소 소란하다. 오산에 거주하는 산악회원들의 뒷풀이가 흥겨웁다. 창밖을 내다보니 경기 지방에는 하루 종일 진눈깨비가 내린 듯 하다. 아마도 병술년은 우리 모두에게 어느 해보다 바삐 뛰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버금하는 반가운 소식에 더불어 국민 경제 회복의 희망찬 소식을 계룡산 새벽 닭울음 소리로 듣고 싶다.
첫댓글 희망의 알출을 보셨네요!!!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산악회에 임선생님이 계서서 행복합니다. 주구장창 같이 하시기를...
글 너무 잘읽어써요 항상 애써주신마음 감사합니다 올해는 교육부장관상 꼭 수상하시길기원합니다
정말 날씨가 좋았죠 ? 꼭 봄날같이 ...아마 러쎌산악회에 많은 축복이 있을거같은 예감임이다 봄산행으로 한번더 가고픈...철쭉도 보고 멸치회 맛도 볼수있으면 더욱좋겠네요
고인돌님 좋은 글 너무 멋지고요 .항상 건강하고 새해는 모든일 이루어지길....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