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춘천 시립양로·요양원 뒷산에 있는 안마산을 어르신포럼 강현덕 팀장, 최원진 간사, 아동복지 포럼 이진주 팀장과 함께 등산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서로 따뜻한 손에 손을 잡고 은은한 대화로 등산이 시작되었다.
다들 체력이 좋은지 빠른 걸음으로 등산을 했으며, 30분이 지나서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에 도착해서 우리는 부등켜 껴안고, 복지인의 노래를 부르며 춘천의 야경을 잠시동안 바라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매번 산행에서 느꼈었는데, 정상에 도착하면 모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자신감이 내게는 큰 힘이 되었다. 춘천야경을 바라본후 우리는 하산을 했다. 하산을 하면서 또 다른 산을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어떤 산이 우리를 기다릴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등산 후 우리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했다. 등산 후 아침식사는 맛이 새로웠고, 맛있는 식사를 먹었기에 보람있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청소를 했다. 출발이 좋았기에 청소도 즐거웠다.
청소를 마치고 상담실에서 송경옥 수녀님이 끊여주신 따뜻한 녹차를 마셨다. 녹차를 마실때마다 느끼는데, 녹차는 마음을 평화롭고, 차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녹차를 좋아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 자주 녹차를 찾는다. 오늘은 더욱더 녹차가 맛이 새로웠다. 수녀님이 주신 녹차라 그런 것 같다.
여기는 천주교 춘천 교구 위탁운영을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목요일과 일요일에 미사를 본다. 오늘은 목요일이다. 9시 30분에 미사가 있었다. 천주교 신자인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고, 2층 대강당에 미사참석을 했다. 미사는 내게 희망이고, 믿음이다. 미사를 보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내 자신을 반성할수 있어 좋았다.
미사가 끝나고, 상담실에서 이길 사무국장님이 춘천 시립양로·요양원의 설립이념, 연혁, 인원 현황, 시설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그 밖의 다른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어르신들의 시설에 입소하는 이유를 들었다. 저는 경제적으로 양로원을 입소하는지 알았으나, 생각과 반대로 어르신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 건강에 대한 두려움.......... 내시신은 누가 치워줄까? 하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이 입소를 한다고 했다.
춘천시립 양로·요양원의 소개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때 서울에서 춘천까지 아동복지 포럼에 신청하신 숙명여대 대학원생 박영례님이 아동학대 예방센터를 기간 방문을 위해 여기 춘천시립양로·요양원에 왔다. 1차 LT때 참석했기에 친근감이 느꼈졌고, 어색함 없이 가벼운 인사를 나누웠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안나 수녀님이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셨고, 송경옥 수녀님이 시설을 돌아보고 설명을 해주셨다. 라운딩 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노래도 불러 드리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이로써 춘천시립양로·요양원의 기간방문을 마쳤다.
기간방문을 마치고 아쉬운 이별을 했으며, 송경옥 수녀님이 터미널까지 차로 태워주셨다. 터미널까지 가는 길은 정말 무서웠다. 수녀님의 운전 솜씨는 환상이였다. 아참 서울버스를 타기전 아동학대 예방센터에 들러 설명을 듣고, 서울행 버스를 탔다. 서울에 도착해서 우리는
서울지역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끝나고 꽃동네 현도 대학교에 다니시는 박재홍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고, 맛있는 라면을 끊여 주셨고, 지지와 격려를 해주셨다.
첫댓글 녹차 좋치 우준.. ㅎㅎ 말차는 입차랑 또 다른데 도수가 세서겠지 ㅎㅎ 우준이가 글을 잘쓰네요. 그리고, 눈이 피곤해 보였는데 건강챙기면서 보내길.. 파이링~!!
ㅎㅎ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는 글입니다. 수요일에 뵙죠~!!
송경옥 수녀님 고맙습니다. 넉넉한 사랑에 늘 감동합니다. 어포 인편에 보내주신 카드와 메모, 후원금을 받고 고맙고 그리운 마음 너무도 컸습니다. 수녀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언젠가 꼭 수녀님 일하시는 곳을 찾아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