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유근피
느릅나무는 뿌리 껍질을 벗겨서 말렸다가 생약으로 달여 먹거나 차처럼 끓여 먹는
유근피로 유명한 나무입니다....^^ 나무나 뿌리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와서
코나무 라고도 부릅니다....^^
깊은 산속이나 야산 중턱 개울가나 물이 깨끗한 계곡 근처에서 나무껍질이 물고기
비늘처럼 너덜너덜하게 붙어 있는 나무가 바로 느릅나무 입니다.....^^
느릅나무는 참느릅, 개느릅, 당느릅, 혹느릅, 떡느릅, 둥근느릅, 좀참느릅, 반들느릅 등
7~8개 종류가 있다 합니다.... 나무는 15m 이상 되는 큰 놈도 있는데 오대산 계곡에서 무척
큰 참느릅나무를 본적이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비늘조각이 있고, 붉은 갈색이며 나이가
들면 거무스름하게 변합니다.... 잎은 타원형에 좌우 크기가 다르고, 열매는 옛날 화폐인
엽전과 닮았다하여 <유전>이라 부르는데 모양이 납작하고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까지 날아 갑니다....^^
약성은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을 주로 사용하는데, 위나 장에 작용하므로,
소변이 잘 안나오고, 소화가 안 될 때, 팔다리가 쑤시고 아플 때, 불면증, 여드름, 비염 등
위. 장의 병에 특효가 있다합니다...^^
봄에 어린 잎은 맛이 매콤하고 향이 좋아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고 합니다...
작년 겨울, 느릅나무를 베어와 닥다리를 하는 중에 어찌나 끈적거리는지 손과 옷에 진액이
뭍어 떨어지지도 않고 미끄러지는 통에 애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나무 중에 진액이
그렇게도 많이 나오는 나무는 느릅나무가 으뜸입니다... 유근피와 나무껍질을 벗겨서 잘 닦은
방바닥에 널어 놓고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서 방바닥이 뜨근뜨근하게 2~3일 정도 말리면
윤기가 흐르는 꼬들꼬들한 유근피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 놈을 두고두고 달여 먹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위장병과 소화불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값 덜 나가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네요?
느릅나무 꽃.......^^
익어가는 느릅나무 열매...........^^
느릅나무 자생지 모습입니다....^^
느릅나무 껍질..........^^
콧물처럼 진액이 나와 끈끈적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느룹나무 자생지 사진이 대단하군요. 저도 가끔 느룹나무로 차로 마시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