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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사상충 약이 예방약인가?
심장 사상충 약이 우리가 알고있는 바와 같이 사상충 예방약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결론은 '아니다' 였다. 예방약이라면 한번 투여 후 백신처럼 몇 년동안 효과가 있고 병의 유발인자가 체외에서 침투해 들어왔을 때 효과 지속 기간 내에는 즉시 약효를 나타내야 하는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심장 사상충 약은 먹으면 최장 3일 밖에 효과가 없다. 먹은 후 다음에 약을 먹일 때까지 개체는 심장사상충에 노출되어 있다. 심장 사상충 약은 L3 단계의 어린 사상충 유충에게만 작용을 해서 죽이는 약이다. 즉,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지도 않았는데 먹여봤자 말짱 도루묵이다. 오히려 간이 몸 밖으로 사상충 약을 배출하기 위해 혹사 당한다. 이버맥틴 계열의 심장 사상충 약의 부작용은 전체 약물 부작용 보고 건수의 55%를 차지하는 마당에 사상충에 감염되지도 않은 멍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은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행위이다. 몇 세대에 걸쳐 투여된 심장 사상충 약이 유전적으로 후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없다.
따라서 심장사상충 약은 예방약이 아니라 치료약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심장사상충 약을 먹여도 다음 약을 먹이기 전까지의 기간 내에는 심장 사상충 유충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치료약이라는 개념으로 사상충 약을 접근한다면, 예방을 위해 사상충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전에 사상충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45일~60일 간격으로 사상충 검사 KIT를 이용하여 피 한방울로 간단하게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때 감염되었다면 비로소 사상충 약을 복용 시키면 되는 것이다.
검사 비용이 사상충 약 비용보다 더 비싸다고 약을 먹이는게 더 확실하다'라고 주장하실 보호자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 해보도록 하자.
1)검사비용은 변할 수 있다. 약품상에서 진단 KIT 구매 원가는 100,000~120,000원 정도이다(10개들이 한상자, 따라서 개당 10,000~12,000원 꼴). 점 점 검사 만을 원하는 보호자들 수요가 많아지면 검사 KIT를 대량으로 수입함으로써 단가를 더 낮출 수가 있으며 의약품은 마진이 사실 100% 이상 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요소가 얼마든지 발생한다. 그래서 검사 비용은 더 낮아 질 수 있다. 어차피 검사나 약 중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비용이 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천원 몇만원 아껴서 뭐하겠는가? 멍이 건강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2)사상충 약을 안 먹이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사상충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사상충 약을 먹이는 것은 건강을 해칠수 있음으로 보호자가 의도하지 않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멍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사상충에 걸렸을 때만 사상충 약을 먹여라. 다시 말하지만 사상충 약은 예방약이 아니라 치료 약이다.
** 아래의 내용은 외국 기고문을 번역해 놓은 것인데 역시 참고가 될만합니다. 특히 매달 심장사상충약을 먹은 개가 오줌을 눈 곳의 잔디가 죽더라는 얘기은 정말 충격. 아랫글 중 형광으로 칠한 부분을 특히 유념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또 혹시 끝부분에 소개된 검은호두 복용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 있으시면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장사상충
(출처 : The Nature of Animal Healing By Martin Goldstein, DVM)
지역 수의사들이 주기적인 심장사상충예방약을 너무나 완고히 권하기 때문에, 당신은 아마도 잔혹한 전염병이 도는 시기에 있다고 생각할른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전염병의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른 의미의 시기이다. ; 즉, 심장사상충 예방약으로 인해 조금식 중독되는 독(Toxicity)에 의해 야기되는 병이 만연하는 그런 시기이다.
인정하듯이 심장사상충은 심각한 상황이다. 감영된 모기가 당신의 개를 물면(고양이는 좀처럼 감염되지 않는다.), 첫번째 동면기를 거친 아주 조그만 사상충 벌레가 개에게 주입되면, 혈관에 접근하게 된다. 사상충 벌레는 심장에 도달하는 길을 찾고 그곳에서 12인치 크기까지 자라게 되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기침에서 부터 헐떡거림, 심하면 심장마비까지도 야기한다. 거대한 벌레가 당신의 개의 심장에서 피의 흐름을 막아 생명을 뺏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더나아가 수의사의 방에 있는 포르말린 병에 진열되어 있는 심장 사상충을 보게 된다면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안먹일 수 없게 된다. 심장사상충이 수십만의 아기유충(Microfilaria)을 낳고 이것이 혈관을 타고 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당히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타당한 경고는 거의 없다. 특히 조기 진단을 위해 일년에 두 번정도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발견 할 수 있다면 심장사상충에 걸리더라도 거의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며 살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충이 죽음으로서 정상을 회복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유충(Microfilaria)는 스스로 성충으로 자랄수 없다.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모기의 몸 속에서 다음 단계로 성장하게 된다. 이 모기가 다시 개를 물었을 때에만 이 유충이 개의 혈관에 들어가 성충으로 다시 자랄 수 있게 된다. Microfilaria에 감염된 모기가 처움으로 당신의 개를 물 확율은 아주 희박하다. 이러한 일이 같은 멍이에게 두번 나타날 확율은? 아주 더 희박하다. 심장사상충 구제가 20년 내내 시행되면서 현재 미국에서 당신의 멍이가 유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릴 확율은 더더욱 희박해 졌다. 내가 의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심장사상충에 감염 된 수백마리의 개를 치료했지만 이로 인해 죽은 멍이는 단 세마리 뿐이었다(그것도 1979년에). 오히려 매일 매일 암으로 개가 죽어 나갔다. 내 맘 속에서는, 심장사상충과 같은 약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면역을 교란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암과 간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예방이라는 미명하에 이러한 병을 더 즉각적으로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대부분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모기가 발생하는 달을 기준으로 사라지는 달까지 먹일 것이 권고되고 있다.(어떤 의사들은 일년 내내 먹일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버맥틴과 같은 성분의 약의 경우, 이 약의 독성은 전달에 모기에 의해 혈관에 주입된 유충을 죽이게 된다. 그럼으로써 성충으로 자라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은 내부 기생충까지도 죽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중략)....이런 약은 한편으로 유충을 죽이지만 간손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제약회사들은 이러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공표하지는 않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임상 경험을 한적이 있다. 매달 먹이는 심장사상충 약을 개에게 먹였더니 몇일 후 개가 오줌을 잔디 위에 쌋는데, 그 오줌이 잔디를 죽였다. 그것도 영원히!! 흙을 바꾸지 않으면 잔디가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독한 약이 당신의 개 몸안에 있을 때 과연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매일 매일 먹이는 예방약(diethylcarbamazine with oxibendazol)이 처움 출시 되었을 때, 이것을 먹이면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발견 했었다. 약의 투여를 중단하면 이 증상이 멎는 것을 내 동생과 같이 경험했다.우리가 이 사실을 제약회사에 보고했을 때, 제약회사에서는 이 불만을 이미 다른 사용자들로 부터 접수했던 상황이었고, 곧 제품의 부작용을 줄인 신제품을 심장사상충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기 시작했다.
내가 기르는 강아지들은 어릴 때부터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지 않고 있다. 물론, 내가 경영하는 병원이 있는 지역은 뉴욕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심장사상충이 아주 빈번하게 발병하는 지역이고 내 고객들은 이 지역에 밀집해 있다. 지난 10년 동안 98%의 내 고객들은 내 권고에 따라 개에게 심장사상충 약을 복용 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때, 심장 사상충에 걸린 멍이는 손에 꼽을 정도 였다. 그 들 중 2마리의 개는 허브요법, 심장에 도움을 주는 보조제(heart grandular, Vitamin E, Co-Enzyme Q10)와 기생충을 죽인다고 알려진 검은호두(Black walnut)을 이용해 치료했고, 나머지 셋은 비교적 독성이 덜하다고 알려진 Immiticide라는 약을 갖고 표준량 이하를 투여 함으로써 치료했다. 이 다섯 모두 치료 후 몇년동안 심장 사상충이 재발하지 않았다.
예방책으로 일년에 두번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 할 것을 권장한다. 좀 더 적극적인 예방책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예전에 내가 치료제로 활용한 바 있는 검은호두(Black Walnut)을 일주일에 2~3회 먹일 것을 권한다. (30파운드의 개의 경우, 심장 사상충이 발생한 지역에 있다면 주 당 3개의 갭슐을 투여). 한편 동종요법의 Nosode를 활용 할 수도 있다. 플로리다나 바하마처럼 심장사상충이 아주 빈번한 지역에 있다면 Nosode를 일주일에 세번 정도 매일매일 먹이는 심장사상충 약과 함께 투여할 것을 권한다.동종요법 괒엉을 이수한 수의사는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 당신의 개에게 좋은 Nosode를 처방 할 것이다. |
첫댓글 검사비용도 만만치않게 비싸네요? 그럼 심장사상충약은 예방차원용도가 아니기때문에 먹이면 안되는건가요? 그럼 검은호두는 뭔지 궁금하네요. 울 강쥐 건강하게 지내야할텐데 걱정되네요
베르엄마 나름데로의 노하우로 아가들을 기르고있지만 애견인들께는 무어라 답변드리기가쉽지않은 부분이예요. 이론이나 수의학을공부하지않았기때문에 이론에서는 밀릴수밖에 없으니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