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breiro-->Triacasterla(20.7km) 일요일 맑음
아침 7시 어제 저녁 식사한 식당이 문열기를 기다렸다 짐을 맡기고 아침식사도 함께했다
내려가는 길은 발이 아파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하였다 산아래 구름에 가린 산봉우리가 마치 섬처럼 구름속에 봉우리만
살짝 보이고 아래는 온통 구름 바다 이다 마치 동양화 한폭 보는 장쾌한 모습이다
한참 도로를 따라가다 어제 만난 부천의 마리아 자매님과 요셉형제님 일행을 만났다
길을 잘못들어 다른길로 헤메다 왔다고한다
내려가면서 자매님과 우리 두자매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자매님도 오랜만에 교우를 만나 기쁜 모양이다 연세도 많으신데 형제님과 함께 이길을 걷고 계신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산 로께 고개의 순례자상이 있는곳에 올때 까지도 해가 뜨지않아 사진 찍는데도 어둡게 나온다
도로옆 오솔길가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있고 발아래 초지에는 풀을 뜯는 소떼들이 한가로운 모습으로 보인다
뽀요 고개까지는 한번의 오르막이 있을뿐 뜨리아까스텔라까지는 600m를 계속 내려가야하는데 잔자갈이 깔려있는 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길 양옆은 소 목장지대 이며 내려다보는 경치하나는 가슴이 뻥뚤릴전도의시원하고 조용한 산골 모습이다
뽀요고개의 bar는 많은 순례자들이 쉬어가는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쉬고 마실 곳이 없어 충분히 쉬고 가기로 하였다
엠빠나다와 시원한 맥주와 레몬쥬스 거기에 막간의 하모니카 연주 쉬어가는 순례자들이 모두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에
빠져든다. 가계안 박명록에 뒤에 올 민진이에게 글을 남겼다.
뜨리아까스텔라가 멀리 보이기 시작 하면서 길은 급경사로 변하고 밤나무 오솔길은 소똥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조심하면서 내려갔다
마을 입구 공립알베르개가 우측에 보인다 아직 문을 안열었는지 순례자들이 짐을 밖에 놓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짐을 꼼플레호 하꼬베호 알베르개로 부쳤기때문에 마을 안까지 내려 가야 한다
성당을 지나자 바로 알베르개가 나타난다
들어가 짐을 확인 하고 등록을하였다. 부천 요셉형님일행도 우리와 함께 같은 방에 짐을 풀었다
이집은 전에 2인실에서 묵었던 적이있는 곳이다.깨끗하게 수리한 알베르개로 식당과 부엌이 갖춰져있고
빨래도 널수있는 뒤뜰도 넓다
우리는 여유있게 뻘래도 하고 침낭도 말리고 난후 마을안 슈퍼로가서 저녁거리로 문어도 사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 집사람과 둘이서 마을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마을아래로 내려가다 신발 파는곳이 있어 들어가 운동화를 샀다
내일부터 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걸어볼려고 한다,운동화는 발등에 전혀 닿는부분이 없어 편했다.거금 50유로를 들여
산 신발이다
알베르개에는 다행히 우리들 뿐이어서 부엌을 통째로 사용했다.오랜만에 우리와 부천 형님 일행7명의 식사 준비가 거창하다
얼은 문어를 녹이고 삶고,밥하고,찌개하고, 한식은 푸짐해서 좋다
까미노하는동안 위장이 많이 줄어든 모양이다 아침에 요거트,사과 ,빵, 점심에 맥주 한잔에 바게트빵과 과일 ,저녁에 순례자메뉴
이것이 우리가 하루 섭취하는 식사이기에 서울에서 먹던 량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것이다
그런데도 배가 고픈 줄 모르겠다.
저녁 미사가 7시반에 있어 저녁 식사도 알맞게 끝내고 우리 7명 모두 성당으로 갔다
부천 형님 아들이 신부님 이시라 모두가 독실한 신자들이시다 종교가 같고하니 이야기 거리도 성당이야기로 처음 만났으면서도
오래전에 안것같은 친근한 느낌이 든다. 저녁 미사에 온 대부분의 신자들이 순례자인데 신부님의 미사가 재미있다, 미사후
각국 대표들을 재대앞으로 나오게해서 각국 기도문을 나눠 주시고 읽게 하신다, 이중에 한국어 기도문도 있어 한국순례자가
대표로 나갔다. 미사후 서로를 격려해주는 시간이있어 항상 저녁 미사가 있을때면 감사 기도가 절로나온다.
오늘도 무사히 도착하게 하시고 즐거운 하루에 감사합니다, 저녁기도를 바치며 오늘도 2층 침대로 올라간다
동트기전 구름에 쌓인 산 들
산을 휘감고도는 길이 꾸불꾸불하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발아래 운해를 바라보는 막달레나 자매님
순례자상이 서있는 산 로께 고개
산 로께 고개에서의 내리막길 옆
앞서가는 마리아자매님 일행
뽀이오 고개의 휴식처 bar앞
휴식시간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막달래나 자매
하모니카 소리에 행복해하는 베로니카
한가로이 소떼가 길을 건넌다
갈리시아지방으로 넘어오니 목초지와 소떼를 많이 볼수있다
알베르개 하꼬베오 2년전에도 이곳에서 묵었다
알베르개 뒤뜰의 빨래와 일광욕을 시키고있는 침남들
싼티아고 성당
신부님이 크레덴시알에 도장을 직접 찍어주신다
성당 외벽에 새겨진 싼티아고 성인 조각
알베르개 2층 침대에서 바오로 형제 떨어질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