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회 식품기술사 최종 합격자입니다.
저는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 식품정보원에서 수강하였으며,
한창 코로나가 심했던 시기라서 토론 수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졸업 이후에 필드에서 한참 경력을 쌓은 후 들었던 수업이라서 일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이나 관심 있었던 분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전문가 이신 강사님들이 정리해 주셔서 수업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강사님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의 스코어를 보면,
필기 ① 2021년 7월 불합격: 58.7
② 2022년 1월 합격: 6X
면접 ①1차 58.7
② 2차 53.X
③ 3차 48.X
④ 4차 6X (최종합격)
[필기시험준비]
1) 수업부터 시험치기 한달 전까지
- 한국식품정보원 수업 수강: 수강 시작 시점부터 약 4개월 매주 토요일 수업
- 수업 전 강사님 과제 준비
- 수업후 일~ 금
: 전주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기출문제 정리, 대략 20여개 이상의 주제 도출, 도출된 주제에 대하여 주중에 개인 노트로 수기로 정리하였습니다.
2) 시험한달전
- 기술사 필기시험 연습지를 사서 과목별 주제별로 실제 시험에 쓸 수 있는 내용으로 연습
(정의, 장단점, 중요한 요약 및 그림, 표, 해당 주제에 꼭 써야하는 내용, 기술사적인 의견 중심으로)
3)기타
정리되었다가도 중간중간에 메모 등으로 추가해서 계속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수기 정리의 장점은 쓰면서 외울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업데이트가 참.....
1차 시험 임박해서는 열심히 쓰면서 외우기만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깝게 떨어졌습니다. 하하
2차 시험에서도 수기로 정리한 내용을 계속해서 암기하면서 적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각 주제별로 3회 이상은 써보고, 시험전 마지막 한달은 주제를 쓰고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들을 구성해서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4) 필기시험 당일 후기
- 필기 1교시는 13문제 중에 아는 문제가 반 정도 였던것 같아요. 제 옆에서 시험보시던 분은 1교시 끝나고 퇴실하고, 이때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경험을 합니다.
- 2,3,4교시도 딱히 잘 쓸 수 있다는 자신은 없었지만, 최대한 논리적으로 많이 작성할 주제를 선정해서 약 5쪽(2장~2,5장) 내외로 작성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교시는 쉬는 시간에 요약정리해서 날림으로 작성했던 프린트를 눈으로 읽어보았는데 거기서 문제가 나와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아는걸 엮어서 쓸수 있었던것은 강사님 중에 한 분이 코멘트 해주셨던 것처럼 어떤 주제가 나와도 서로 연결고리를 지어서 최대한 적을 수 있도록 평소에 공부하면서 마인드맵을 그려 놓으라고 하셨던게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미생물의 생육곡선 -> 유도기에서 미생물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 -> 미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 수분활성도 억제 -> 수분 활성도 억제의 방법->........ 이런식으로 꼬리의 꼬리를 물고 답변을 적을 수 있도록
오전 8시 반에 입실해서 끝나고 퇴실하니 거의 5시 30분이더라구요. 다행히 턱걸이로 합격하였고, 필기준비하면서 정말 쉽지않구나. 내가 모르는게 아직 너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이였어서, 회사 점심시간 1시간, 퇴근해서 육퇴후에 하루에 3시간 정도씩 공부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수면시간이 4시간 내외밖에 되지 않아서 어떻게 했지 싶네요. 그래도 1차 필기합격해서 한고비 넘겼다고 안일하게 생각한게 문제였을까요… 하하하하 우여곡절 끝네 면접은 4수까지 하게 되는 극한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 처럼 4차 면접까지 가서 붙으신 분들이 얼마 안되실꺼 같아요 ㅠ.ㅠ
정말 할말이 많지만 다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기간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부하면서 한때는 차라리 박사 수료를 할 껄 하는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거의 기간으로는 필기 시작부터 면접까지 2년 8개월이 소요된거 같네요.
수업 중에 이렇게 오래 준비 하면 안된다… 집중에서 빠르게 끝내야 한다라고 했던 강사님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주십시요. 오래하면 지치게 됩니다.
[면접시험준비]
1) 준비과정
1차에서는 정말 아깝게 떨어져서 당연하게 2차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2차는 대전까지 내려가서 면접 모의 연습도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1,2,3차 모두 말로 하는 연습이 부족했었던거 같고, 같이 스터디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더 효과적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저도 3차까지는 혼자 공부를 하다가(모바일로 찍어서 연습/혼자 벽보고 생각나는데로 말하기....)
4차때는 같이 스터디 하시는 분과 주기적으로 스터디 체크도 하고 만나서 말하는 연습도 하고, 서로 말하면서 이상한 부분을 짚어주면서 공부했었거든요.
이론으로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기에 적절한 내용으로 따로 키워드 중심으로 자료를 정리했고 이력카드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스터디 하시는 분과 돌려보면서 첨삭해서 수정하였어요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도 키워드를 뽑아서 답변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엑셀로 자료를 정리해서 출퇴근 시간이나, 퇴근 이후 동네 도서관, 스터디 카페, 주말에 동네 도서관등을 활용하였습니다.
막판 한달은 좀더 정신을 차리고, 벽보고 연습하기/ 거울보고 말해보기/ 연습한 것을 녹화해서 다시 보기/ 스터디 하시는 분과 면접 분위기 만들어서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고, 시간 체크하는 등의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다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스터디 자료도 모아보니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도 없어지고, 더 하기 싫고 아마도 스터디 하시는 분과 으쌰으쌰하면서 하지 않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면접시험 당일 후기
합격한 마지막 시험만 복기를 해보자면,
면접 당일은 시험장에 30분 전에 도착해서 입실했고, 제가 첫 시험이였습니다.
첫 평가자분께서 공격적으로 물어보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4번의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것은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를 얼마나 청산유수로 내뱉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앞의 3번의 시험은 좀 더듬거리기도 했던것 같은데 마지막 시험에서는 진짜 자기소개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자다가 자기소개를 시켜도 나올 정도로 연습한거 같아요. ㅋㅋㅋ
자기소개 끝나고 한숨 돌리면 질문 공격이 들어오는데 아는데로 대답했습니다.
한 분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질문해 주셨고, 한 분은 제 이력카드에서만 질문의 꼬리를 물고 질문해 주셨고,
가운데 분은 계속 지켜 보시다가 마지막에 묵직한 한방으로 업사이클링이 중요한데 업사이클링이 제도적으로 정착해서 식품기업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이 필요할 것 같냐
의견을 얘기해봐라 하셔서... 아.............. 망했구나. 싶었어요.
그동안 식품음료신문의 오피니언을 오며가며 열심히 읽어두었던 것을 대충 얼버무렸던것 같네요.
참고로 식품음료신문의 오피니언은 필기 면접에 활용할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정말 중요합니다.
기술사적인 의견을 피력할때 활용할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많아서요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절주절
저는 2021년 3월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려고 정리를 해보니 저 처럼은 공부하시면 안될텐데... 적어도 될까 싶기도 하네요
저렇게는 하지 말자라는 내용도 참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 저는 서울-충북 출퇴근을 하는 아이 2명을 키우는 워킹맘이였습니다. 포기하고싶은 순간이 오실수 있지만, 전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기술사는 제가 일하는 필드에서 필요한 일이 였기 때문에 간절함도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면접 떨어졌어도 다시 필기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부디 지금 하시는 분들도 거북이처럼 멈추지 않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정진하신다면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첫댓글 후기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식품기술사로의 새로운 활동을 한국식품정보원에서도 응원하겠습니다~!
수강이 필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