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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님 청하옵길 시조 문답 하자시네
꽃별을 칭송하니 낮별로 반짝반짝
어허라 개짖는 소리 인사한번 요상타=07.11=꽃별=
찬서리 어둠물고 가을밤에 내려앉고
밤별은 시린볼로 무언으로 속삭일때
한치앞 생각을 몰라 유심가를 부르네=07.11=꽃별=
된서리 마른 풀잎 늦 가을이 싸늘하고
산야에 지는 낙엽 바람에 흩날릴 때
겨울이 다가와 서서 설한가를 부른다.2007.11.12. <서곡>
된서리 머리이고 스러진 마른 풀잎
추풍은 총총 걸음 서러움 못달래네
설한가 부르는 님의 꽁꽁묶일 발걸음=07.11=꽃별=
국화꽃 한다발에 사랑의 향기담아
사색의 단풍닢에 낭만의 시심으로
그대에 선물하고픈 곱게 물든 정다움/2007.11.14. <서곡>
선이네 돌담에는 된서리 피한 국화
추풍에 단풍지고 낙엽이 또르르르
풍류에 정겨운 편지 받잡고서 띄우네
아무리 우겨본들 바람이 말해주길
초겨울 첫 눈 인사 늦가을 단풍 이별
초연히 마음쓸면서 꿈길여행 떠나네=07.11=꽃별=
상큼한 고운 향기 한 잔의 갈색 커피
비울수록 채워지는 따뜻한 그리운 정
가을 밤 깊은 속으로 젖어들고 싶구나. /07.11.15. <서곡>
입동이 지났건데 아직도 가을타령
새벽에 창밖보니 된서리 첫눈같다
김장독 묻어놨으니 임오실까 싶어라/07,11,휴일아침에=꽃별=
입동이 지났어도 십일월은 가을이요
입춘이 되더라도 춘삼월이 봄이라네
너무나 서둘지 말고 유유자적 살아가세
김장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김장하실 군번나이 아닌것도 같사온데
참으로 알뜰하시고 포근다정 한가보다
햇김장 고이담아 뒷뜰에 묻어놓고
행여나 오실님이 누구일까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님이라면 이몸갈까 함일세 / 07.11.19. <서곡>
김장독 묻었으니 한겨울 걱정없네
이웃집 김장마저 품앗이 해줫으니
내몸이 파김치여도 새털나는 이기분
간밤에 내린 첫 눈 햇살로 반짝더니
다시금 밤이되니 별볼이 시렵겠다
오갈까 하시는 맘은 저하늘에 걸어두소=07.11=꽃별=
알겠네 알겠수다 오갈까 하는 말은
오갈데 없어하는 찬별이 아니오니
맘놓고 선진지 견학 잘배우고 돌아오소 /07.11.20. <서곡>
간밤에 내린눈이 앞길을 가로막아
선진지 견학않고 딴짓만 하였더니
한쪽은 잘했다 칭찬 삐진것은 총무님=07.11=꽃별=
야속하게 자고나니 그리 많이 눈 내렸네
오라고 성화 봉사 점심살 이 많아 좋고
맛있게 음식 먹은 걸 자랑하니 약 올라 /07.11.<서곡>
삭풍에 동짓달은 시름시름 깊으련데
월광에 달토끼는 무엇이 저리좋아
밤세워 약올라하신들 방아찛는 소리뿐,=07.11=꽃별=
요즈음 심신피로 위로를 바랬더니
엉뚱한 달 타령에 어느 누굴 기대할꼬
아서라 의지할 곳은 글 뿐인가 하노라/07.11.20. <서곡
요즈음 영과육이 지치길 피장파장
잠결로 들기전에 달빛에 홀려서는
독야에 부르는 연가 듣는이가 없더라=07.11.=꽃별=
달빛이 밝더니만 별들이 몸을 숨겨
어쩐지 심상 터니 꽃별 님도 그랬구나
얼굴은 모른다 해도 목소리는 들리는 듯 / 07.11.27.<서곡>
사정을 알아줄적 옹울한 마음 트네
화답시 오고 가니 기쁨주는 서정이라
십이월 월야향으로 서라벌에 뜨리다 =07.11.28꽃별=[참고로12월엔서라벌에행사가있다]
시조 문답 재밌고야 꽃별이라 더 그런가
서곡에 꽃별 뜨니 아름답기 그지없고
달님이 마중 나오니 수줍어서 웃음 짓네. / 07.11.28. <서곡>
수줍던 손톱달이 어느새 만월될적
풍류가 읊는 가인 그맛을 아는 도다
꽃별에 화답해주니 웃음꽃이 함초롬 / 07.11.29. 꽃별
함초롬한 웃음꽃은 인생길에 영광이요
현천에 비추인 달 내일 날에 희망일세
애타게 기다리는 정 어느 누가 알리오. /07.11.30.<서곡>
함초롬 웃음꽃을 연지볼로 그릴적에
현천에 비춘월향 동짓달에 남겨두고
십이월 삭풍속에서 다시부를 청심가 /07.12.1=꽃별=
☆
12월
첫날
첫주말
첫자로 시작하나
막달이 이달이라★
올해도 마지막달 겨울의 시작인데
톡톡 쏘는 섣달삭풍 청심가를 부르라네
아이고, 미처 몰랐네 얼어 죽을 무심가 / 07.12.01.<서곡>
막달의 초입에서 나목을 볼라치면
눈뜨면 물러가는 잔한이 멀어 꿈결
잎지고 죽은가진양 휘장치는 속내라 /07.12.2아침을 열며=꽃별=
섣달이 꽁꽁얼어 쥐죽은듯 고요해도
고고히 설한속에서 승화하는 동백화라
꽃심은 사계를 넘고 시심은 시공초월 /07.12.2 아침을 열며=꽃별=
엄동설한 휘장치고 고고한 와신상담
승화된 춘란한심 만화방창 춘심이라
이중에 꽃심시심은 시공초월 초월계 /07.12.03<서곡>
꽃심은 춘심으로 잉태를 하였으니
인고의 잔한일랑 물러가면 봄올텐데
겨울은 길것만같아 잡아논건 고독의벗 /07.12.6=꽃별=
고독해할 것 없소 기다림도 정겨운 것
언제나 걱정할 건 기다림에 지치는 것
그런데
새봄이 와도 오는 세월 가는 인생 /07.1206.<서곡>
살다보면 이런때도 저런때도 다있는데
만사가 괴로울땐 천근만근 무기력함
오늘날 구름몰린다고 후일까지 가겠소만
상중에 문학상은 글쟁이로 기분좋아
화색에 미소꽃을 나누고픈 작은 순수
심중에 욕심일랑은 가향으로 피우리
아침엔 싸래기눈 오락가락 하더니만
한낮이 되고서야 여린햇살 수줍어라
이런날 어디쯤에도 이심전심 흐를까
청산이 입다무니 나목은 잠을 자네
세상이 죽은듯이 고요로 휘창쳐도
희비가 엇갈릴날은 내일인가 하여라-선거앞두고-
온정의 화답으로 수신발신 하였으니
오실때는 아름따다 마음걸음 하시옵고
새날이 밝아질때도 문향깊길 기원하오-행사앞두고=07.12.18..=꽃별=
사내마음 여린 마음 언제라도 투정이오
달래주고 안아줘도 배고프다 우는 아이
그래도 그러고픈 게 옛날부터 남정네라
행여나 미웠어도 그러려니 웃어주오
보고파 가실 때는 마음가득 마음걸음
문향의 고운 길섶에 이심전심 꽃피리니
때로는 괴로워도 시향문답 향기로세
화색의 작은 미소 심중에 가향으로
구름이 몰려온대도 웃는 우릴 어쩌랴
문학상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심중에 작은 미소 아껴두고 칭찬하리
온유가 넘친다한들 깊은 뜻을 알겠느뇨 07.12.19.<서곡>
주고 받던 시조 문답 속수무답 한달이라
한달간의 다사다난 한 해보다 더 했건만
꽃별님 소식조차 없어 상심중에 원망했오
궁금 미련 접어두고 새로운 한 해 설계
접어둔 마음 열어 오늘 문득 화답인가
반가워 기뻐했지만 꾸중스런 안부일세 /2008.01.24.00:45. 서곡 김현호
십이월 분주터니 일월도 맘만 바뻐
어쩌다 돌아보니 여러날 지났길래
안부라 미안한 마음 살짝 끼워 띄웠는데
십이월 행삿날엔 오실까 하시더니
참 모습 뒤로하고 무슨일로 못오시고
애궂게 침묵속에서 야속타만 하실까
비오고 눈오더니 삭풍이 불어대네
이런날 저런날에 몸과맘 지쳤으나
그래도 포근한 햇살 한 수푼에 미소짓네
생육신 시원찮아 시시때때 돌변하니
운무를 타고 놀다 이내 슬피 곤두박질
홀연한 이슬속에도 꽃별맘은 무지개 / 08.1.24.꽃별 임수정
지금은 말해본들 변명에 불과하니
나중에 말하리라 애꿎은 침묵사연
그래도 미안한 마음 한결같다 전하오
무자년 새해에는 보다 좋은 문우되어
한사코 잊지못할 삶의 진실 나눕시다
서곡에 꽃별이 뜨면 아름다운 수채화 /2008,01, 새해에 <서곡>
새달도 하루하루 물처럼 유연한데
지난일 따져본들 뭔 소용 있으리요
마안타 마시옵고 기쁜 나날 되소서
무자년 한 햇동안 참 문우 되자시니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따스한 문향피우려 떴소이다 꽃별이 /08,1,29[꽃별]
반갑고 반갑고야 문향의 깊은 뜻이
너와 나 벗이되니 그 더욱 기쁘리다
이중에 문답 오가니 그 환희를 누가 알리
꽃별님 귀한 뜻을 문설주에 걸어놓고
오는 밤 가는 별에 안부를 물었더니
무심한 은하수만이 소리없이 흐르네 /2008.01.30. <서곡>
무심탄 은하수는 밤가니 따라가고
깊은밤 뒤척이다 숙면치 못해선지
눈꺼풀 사르르하니 감겨지는 휴일날
전날엔 벗들있어 흥겹다 싶더니만
오늘은 햇살품에 참새떼 높게 날고
꽃별은 낮별이되어 서곡님전 안부라 /08.2.3 <꽃별>
꽃별님 기다리다 조각달은 잠이들고
조각난 하현달도 그믐이면 사라질 제
언제나 보름달되어 수수산골 비추리
수수산골 서곡에는 어둠만이 가득한데
어느날에 봄이 되어 씨뿌려서 싹틔울꼬
아닐세 꽃별님 안부에 입춘대길 하리라. /2008.02.04. 입춘날 자경에 <서곡>
봄 소식 멀다 하나 입춘이 지났으니
올해도 어김없이 봄소식 전하겠지
야산의 버들강아지 꺾을 날이 가깝다
까치가 맞는 설날 부러워 우리 설날
기름진 음식에다 웃음꽃 재웠더니
어쩌다 화답신 잊고 날가는 줄 몰랐네
무자년 새해 아침 오롯이 오른 태양
산골에 빛들으니 서곡에도 비췄으리
새해에 만복받으시고 문운 활짝 열리시길,, /08.2.8<꽃별>
한 달이 지났어도 화답 없어 노심초사
행여나 잊었다면 도리 없는 일이지만
혹시나 괜찮으시다면 화답함이 어떠리오 /080318. <서곡>
풍년화 봄 전령이 봄빛을 싣고 왔네
남촌에는 매화소식 수유화도 곱더라만
우리 님 가슴속에는 가시 돋친 해당화라 /080318.<서곡>
봄볕에 졸다 말고 미풍에 배시시시
숨죽여 있다 하여 화답을 잊으리까
분주한 몸과 마음은 송곳 세울 틈도 없어
봄 햇살 풍년드니 가을도 풍요겠네
물씬 나는 봄 향기에 흠뻑 하니 취해선
어쩌다 삼월이 잡고 뜀질하다 고른 숨
바쁘다 바뻐 바뻐 봄도 나도 참 바뻐
몸과 맘 동행하다 눕고 보니 천당일세
가슴엔 가시 돋친 적 그 언젠지 몰라라
내나를 놔두고선 무얼 위해 걸었던가
다리는 통통하고 목젖은 가라앉고
하루를 받친댓가가 값지기를 비는 밤
뜸하게 잡은 붓이 어설피 그린 그림
뭔 사연 적으려고 밤낮을 담아보나
이런들 저런들 하다 이 밤도 보내누나
앙다문 입술 사이 무슨 말 하고 잡어
수다를 한 바가지 퍼다 부어 늘어놓곤
뉘귀를 간지럽히려 청조[靑鳥]되어 노래하나 /08,3,21<꽃별>
한달내내 분주다사 그렇다니 믿어야지
좌우간에 화답으로 청조되어 노래하니
보라매 되돌아온 듯 반갑고도 기쁘고야
수줍음을 아신다니 꽃별님도 여인인가
새초롬 피어 반긴 아기 닮은 꽃향기라
봄마중 다녀왔다니 임마중은 내가 하리
화심의 정숙함을 이심전심 알겠네만
황조되어 화답하면 청조맘을 알아줄까
춘풍이 꽃을 깨우니 화조도를 그렸구나 <080324><서곡>
봄마중 나갔다가 손잡고 돌아와선
화답시 펼쳐 좋곤 화답하니 무반응
재발송 하여 보는데 잠잠하니 무소식
이비가 멈춘 뒤엔 몸풀을 대 자연들
콩당댄 가슴으로 수줍어 나가는데
새초롬 피어서 반긴 아가 닮은 꽃향기 /08,3,24<꽃별>
연둣 빛 버들가지 새싹 돋아 아름답다
춘풍에 설잠 깨어 고운 님을 찾노라니
첫사랑 란제리색갈에 가는 세월 잊었네
꽃별 님 이쁜 마음 모를리야 있겠냐만
꽃 닮은 여인인 줄 그걸 미처 몰랐어라
화심을 노래하시니 접심가를 불러보랴
내일은 시 낭송회 인사동에 다녀와서
재밋는 얘기 모아 안부소식 전하리니
화조도 그려두었다 몰래살짝 보여주오. /080327.<서곡>
언제든 붓을들면 반갑다 맞으시니
졸필을 내어들고 화조도 그려보네
졸작을 그린다 해도 흉을보진 마시옵길
꽃별은 처음부터 꽃닮은 여인이거늘
어이하여 되물어 오시니 야속해라
마중간 분주한 걸음 봄 붙잡고 오겠네
꽃심으로 노래하니 청조도 함께하네
날아든 향기고와 넋놓고 사색하다
무한정 흐르는 세월 가는줄을 몰라라 /08,3,27<꽃별>
꽃별이 사는곳은 주변이 야산인데
앞뒤로 돌아봐도 진달래는 아니피고
나무도 물오름기세 연둣빛만 옅어라
왜보냐 물으시면 이렇게 답하리다
서곡님 첫사랑에 세월네월 보냈으니
란제리 색깔 찾으려 앞산 뒷산 봄이네
여심이 무언가고 생각을 하여보니
오늘은 마음이 제멋대로 기폭심해
정심을 말 못하고서 침묵으로 대신하네
인사동 시낭송회 잘 마치고 오셨겠죠
모아온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보소
두귀를 쫑긋 세우고 꽃별 여기 있네요
=오늘=
아가햇살 등에 업고 봄나물 뜯었는데
시새운 찬바람이 두뺨을 후리더라
짙은향 위로받으며 잠이든다 어느새 /08,3,27<꽃별>
오는 봄 가는 세월 어느덧 사월이라
꽃피고 새가 우니 가실 님이 염려로다
피는 꽃 기다렸는데 지는 꽃을 어쩌랴
정심을 말못하던 진심어린 여린 순정
첫사랑 가버린 지 세월네월 오래지만
추억의 그리운 얼굴 동그라미 되였네
창가에 하얀 목련 꼭다문 꽃몽오리
어젯밤 내린 비로 눈물 닦고 입 열었네
이제는 하고싶은 말 언제까지 하려나
인사동 시낭송회 재미있게 놀다 왔소
시진 찍고 노래하고 글로 어찌 다 전하리
행여나 만나주시면 화조도로 그리리다
하루는 산행등정 또 하루는 동기 모임
남녘 시골 나들이에 한 주일이 다 지났네
이제야 전하는 답글 민망하니 때려주오. /20080404 <서곡>
꽃 별 가
꽃별님 뵈온지가 한계절이 다갔구려
별일도 아니지만 별일처럼 생각나네
님생각 하던시절이 오늘따라 그리워
꽃피고 새가울면 새봄이라 하였던가
별지고 해가뜨니 새날이라 하였던가
님없는 새봄새날을 어찌하란 말인가
꽃지고 열매맺어 가을날을 기약할제
별천지 낙원에는 사랑노래 넘쳐나리
님이야 오실님이니 아무걱정 마소서 /20080607......<서곡>
서곡님 뵈온지가 제게도 같사온데
별일은 아니지만 기억이 유쾌하고
뜻밖의 소식왔으니 흐린 유월 해났다
오늘은 벗들하고 권주가 불렀었고
내일엔 길떠나니 이른잠 자야는데
글향에 취해버려선 시간간줄 몰라라
꽃피고 새가우나 꽃져도 새는 우네
봄날이 갔으니가 다가온 여름인데
초여름 문턱서 부터 심상치가 않구나
애국자도 아닌데 걱정은 태산이다
낮에는 파업에다 밤에는 촛불물결
숯덩이 가슴을 안고 사르르르 감는 눈
꽃천지 별천지 동양화로 그려지면
난초향 그려담고 사뿐사뿐 나비춤
생각은 곰살맞게도 시공초월 유심초 /6,12, =꽃별=
꽃별님 화답받고 고마웁고 반가웠오
영월에 인연있어 출판기념 시화 전시
법흥사 계곡 길목에 오월내내 걸렸오
오월은 여왕의 달 유월은 황제의 달
찬란한 푸른 정열 마음껏 뽐내소서
세월이 다 간다해도 시와 노래 멈추랴
모란이 지고나니 함박꽃이 활짝폈네
젊음이 가고나니 노익장이 보배로세
우리도 피고 또 피어 가는 세월 잊으리
080620. <서곡>
[대한민국시인대회" 시와별 그리고 영월" 기고집출판 기념시 30인선정 시화로 여성회관/법흥사 전시됨,꽃별작품도 포함]
발걸음 잦던 영월 어쩌다 뚝 끓고선
법흥사 시화 전시 말로만 들었는데
마음이 즐거운 이유 꽃별 작도 있어서
바쁘다 매달마다 그것이 나뿐이랴
해뜨고 해가 짐도 쉴새없이 숨가뻐
잠깐만 여유 부리면 덩그마니 외톨이
오월의 여왕님도 유월의 황제님도
마음껏 뽐낸 것은 그윽한 문향인데
어느새 지루할 장마철을 맞았네
칠월엔 우중이니 매 순간 지루할터
그럴땐 자작으로 꽃비 노래 불러 보자
물결을 타는 꽃잎도 서럽다만 않으리
모란꽃 함박꽃도 피었다 져버렸네
그러니 다른 꽃들 고운 자태 뽐내더라
꽃들은 시기않고서 아름다움 과시하지
꽃들은 지는 것을 두려워 않고 핀다
사람은 늙는 것을 두려워 하며 산다
마음을 청춘에 두면 보배로울 노익장-08.7.3<꽃별>
이제는 칠월이라 한여름의 낭만이요
장맛속 비 맞음도 낭만속의 운치리라
이 중에 너와나 있어 즐거움이 더하리
함박꽃 졌다지만 푸르름속 꽃도 많아
해바라기 봉선화도 맨드라미 채송화도
무궁화 피고 또 피고 장하장천 백일홍
바쁜 건 축복이라 쉴새없이 숨 가빠도
황망중에 화답하니 그 더욱 고맙구랴
아무리 바쁘다해도 소식 종종 주소서 -20080704- <玄湖>
칠월엔 견우직녀 오작교 건넌다지
비없는 흰구름은 꽃다리 놓았으니
칠석날 이와 같으면 견우직녀 울겠다
칠월이 폭염속에 폭폭찌는 마른 장마
물기가 그리운지 대자연도 숨막혀라
시대적 목마른 갈증 꽃들이나 사람이나
햇살이 잎새위에 하얗게 내려앉고
초록이 무슨일로 은색빛을 띄는구나
덥구나 숲들도 더워 짙은색을 피하네
가둬진 다람쥐는 체바퀴나 도는일상
야생의 다람쥐는 별일없이 바빠라
이러는 꽃별의 날도 야생닮은 보통 일상 - 08.7.9<꽃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