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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8월 30~31일 까지 열렸던 산청 정모에 다녀왔습니다.
하룻밤 자고 오는거라서 아쉽긴 했지만..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이때까지 가본 곳 중에.. 가장 인상이 남는 곳인 것 같네요!
많은 물고기들과.. 깨끗한 주위 환경.. 인상이 안 남을 수가 없었죠~
그럼 본론으로..~
저는 8월 30일 오후 1시 쯤에 묵납칼납 님,총각붕어 님과 함께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한 2시간 후 쯤에..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곧 바로 황금쏘 님이 대구팀을 데리러
오실 장소로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곤 40분 후에 만날 장소
에 도착하여 황금쏘 님께 연락을 드리고, 음료수 한잔 마시면서 기다
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되어서 데리러 오셨더군요.. 서로들 인사를 나누고, 은쏘가리
양식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한 5분 후에 도착했는데.. 베어형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묵납칼납 님과 총각붕어 님은 베어형과 처음 만나는
거라서 더욱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더군요.. 그리고 회원들이 묵을 방
으로 가서 짐을 풀고, 음료 한잔씩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어형은 6시간 동안 차타고 오셨답니다. 정모 참석자 중.. 제일 먼
곳에 계시면서도 일찍 오셔서 덕천강에서 루어낚시도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황금쏘 님,묵납칼납 님,총각붕어 님,
베어형은 민물고기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고,
저는 금&은쏘가리 구경하느라 이야기도 제대로 안했습니다.
정말 ~~~~ 아름답더군요.. 서로 군영을 지으면서 다니던데.. 그 모습이
얼마나 멋찌던지..~ 더구나 어항 유리면에 손을 대고, 이리~ 저리~
움직이면 막 따라다닙니다. 정말.. 관상어로서 손색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금쏘가리
은쏘가리
그리고 황금쏘 님께서 양어장 구경을 시켜주셨습니다.
성어,치어 들이 있는 곳과.. 다른 물고기들도 보았습니다.
그 큰 양어장을.. 황금쏘 님 혼자서 운영하시고 계시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민물고기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양식장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쏘가리 치어
양식장을 거의 다 둘러볼 쯤에.. 네츄럴리스트 님과 김익수 교수님
자제 분이 오셨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양식장 구경을 하시러 가셨
습니다.
몇 분 후에 양식장 구경을 하시고 다시 방으로 가서 얘기를 나누었습
니다. 그러는 차에.. 부산에 납대루 님께서 오셨습니다.
납대루 님은 새벽일찍 섬진강에서 채집을 하시고 오시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베어형이 대량으로 가져오신
삽겹살을 먹었습니다. 그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는 분들
직접 드셔보십시요.. 돼지의 참맛(?)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한 참 먹는 중에.. 조성장 님께서 오셨습니다. 조성장 님이 오시고..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갔습니다. 서로들 술 한잔씩 하시면서..
정겨운 얘기도 나누시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ㅎㅎ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황금쏘 님께서.. 진양호에 그물 걷으러 가자고
하셔서.. 따라갔습니다. 묵납님과 베어형도 같이 가셨습니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린후에 진양호에 도착 했습니다.
낮에 비가 많이 왔는지라 수위가 좀 불어 있더군요.. 그리곤 황금
쏘가리 호를 타고.. 그물을 걷으려 가려는 참에.. 비가 억수로 쏟아
지더군요! 너무 많이 와서.. 도중에 철수 했습니다.
철수하고 차에 타니까 또 비가 그치더군요.. 참..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이거 뭐 장난하는건지.. -_-;; 그물 걷는건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양식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던도중에.. 움푹
파인 곳에 빠져서.. 차가 빠져나오질 못했습니다. 묵납님,베어형,저는
차에서 내려서 밀어 봤는데도.. 제자리 걸음만 하더군요.. 잠시 후에
황금쏘 님께서 노련한 솜씨로 .. 음푹파인 구덩이를 빠져나오셨습니다.
그 대가로 밖에 있던 분들은 흙탕물을 뒤짚어 썼지만 말이죠 -_-;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양식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양식장에 도착하고서.. 뒤집어 쓴거.. 물로 대충씻어 내고.. 12시가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 잘자고 있는데.. 누가 자꾸 치더군
요.. 언듯 보니 메딕형과 지훈이형이 었습니다. 일어나서 보니.. 철인
28호 님과 신데렐라 님께서두 오셨더군요~
부산팀을 아까먹다가 많이 남은 삽겹살로 대접했습니다. 저는 자다가
일어 나가지고.. 부산분들 먹는거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데렐라 님께서 주무시러 가시고 자리가 비어서 거기 앉아
가지고 다른 분들 얘기 하시는거 듣고 멍하니 ~ 앉아 있었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물고기 얘기 하다가.. 사이비 종교 얘
기도 하고.. -_-;;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 중에서 제일 기억남는건..
바로... 당나귀~ ㅋㅋ.. 그 날 이야기 나누었던 분들은 아시겠죠^^?
철인 님이 저랑 지훈이형에게 황당한 질문도 하시고..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날이 밝았습니다.
그래서 덕천강으로 채집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른 아침 덕천강 풍경
저는 루어 낚시대를 가지고 몇 번 휘두르다가.. 때려치우고.. 덕천강
주변을 싸돌아 다녔습니다. 물은 차고.. 맑았습니다. 주위에 깔려있는
돌중에 예쁜게 많더군요.. 수초지대도 보였습니다. 물가에는..
빠른 물살과 포식자들을 피해 있는 치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천강에서 채집된 어종은.. 수수미꾸리,동사리,꺽지 등등..
다른 것도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해서 기억이 안 나는군요..;;
그리고 베어형이 루어낚시로 꺽지를 2마리나 낚으셨습니다.
이렇게 잠시 동안의 덕천강 채집을 끝내고 다시 양식장으로 갔습
니다. 그리고 네츄럴리스트 님과 김익수 교수님 자제분.. 먼저 가
셨다던데..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했습니다 ~
양식장으로 가서 쏘가리 치어들 먹이먹는거 구경하고,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 진양호에 그물 걷으러 갔습니다. 가서 황금쏘가리 호를
타고 진양호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타서 좀 느리긴
했지만.. 진양호 풍경이 멋찌더라구요....
진양호 풍경
구경을 하고.. 배에 탄 인원이 너무 많아서.. 그 상태로 그물 걷으러
가기가 힘들어서 몇 명은 내리고, 몇 명은 그물 걷으러 가셨습니다.
저는 베어형과 루어낚시를 했는데.. 목적은 쏘가리 100마리 잡기 였
는데.. 한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_-;;
그렇게 허탕치고, 그물 걷으러 가신분들이 다시 오시더군요.. 뭐가
잡혔나.. 보니 많이 잡혔더라구요.. 백조어,됭경모치,큰납지리,큰줄
납자루,누치,붕어 등등.... 백조어는 우점종 수준에 가깝고.. 됭경
모치도 좀 있더라구요~ 큰납두 많고~ ㅎㅎ.. 엄청 많이 잡았습니다.
큰 수확을 뒤로하고, 두번째 채집지로 갔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간 곳
은 '청계천' 이란 곳이라네요. 거기 가보니.. 수초,바위지대가 골고루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물살도 빠른곳은 빠르고, 느린곳은 느립니다.
수질은 외관상 깨끗해 보였습니다. 채집 된 어종은.. 혼인색 대박인
칼납자루,수수미꾸리,꺽지 등등.. 다른 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칼납자루는 정말 색이 죽여주더군요.. 정말 환상 그 자체 !
혼인색이 환상적인 칼납자루
이 환상적인 칼납자루는 반두계의 지존이신 조성장 님께서 채집하신
겁니다. 조성장 님께서는.. 채집이 거의 끝날때 쯤.. 먼저 가신다고
하셔서.. 단체사진 찍구서, 먼길 떠나셨습니다. 정말..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조성장 님 반두질.. 환상적입니다 ^^~
조성님이 가신 후에.. 남아있던 인원들은 마지막 채집지로 출발 했습
니다. 채집지는 2분만에 도착했으며.. 아까 채집했던 곳인 청계천과
같은 물길로 이어지는 곳 같았습니다. 그곳의 환경도 청계천과 비슷했
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날 밤새면서 이야기 하고 놀았는지라.. 너무
피곤해서 지훈이형과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납대루 님을 포함해..
묵납님,베어형,메딕형은.. 채집을 계속 하셨습니다. 총각붕어 님은..
채집된 물고기가 담긴 포획망을 들고 계셨구요~ 채집은 30분(?) 정도
한걸로 기억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채집을 끝내고 양식장으로 갈
때 쯤에.. 잡힌 물고기를 봤습니다. 뭐 많이 있더군요. 갈겨니,얼룩
새코미꾸리 등등.. 다른거두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그 길로.. 바로 양식장으로 가서 채집 된 물고기들 보고, 식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식사 중.. ^^~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아쉬운 이별을 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정모 정말 즐거웠구요.. 숙식제공해주신 황금쏘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체험하고, 배웠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두 나눴고.. 많은 분들을 만나뵈어서.. 너무 즐거웠
습니다. 정모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포함해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이상 경남 산청 정모후기 였습니다.
p.s : 글 보시다가 오타난게 있거나 알아듣지 못할 부분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충 썼지만, 나름대로 공을 들인 글입니다.
잘 봐주세요^^..
첫댓글 마치 그 자리에 참석한듯..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나도 갈껄 ㅠ.ㅜ
ㅋㅋ
고생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세요.. 참 당나귀 고것 궁금하네 누구(아니 철인님) 아는 사람없는교 멜한통 주시요 ㅋㅋ
수고 했어요~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미유기 님 후기 올리느라 정말 고생했군^^ 볼때마다 듬직하고 믿음직하고^^ 그런데 당나귀 그것이 뭐지? 궁금해 죽겠네. 나좀 가르켜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갈켜줘.... 그리고말여.. 고기만먹어서 살 안찌것어?
유기군의 채집 아닌 취재 실력이 갈수록 세련되네.^^ 이제는 사진을 덧붙여 생생하게 추억을 더듬게 만들고. 그리고 많이 수고했구나. 앞으로 취재기자가 되면 어떨까?^^ 눈팅족님이 왜 안왔을까? 아쉬움.
미유기야 수고했다.매번 탐어후에는 항상 너의 수고가 따르는구나.좀 지난 시점이라 다시 그순간들이 눈에 선하구나.멋지고 아름다운 시간들이였어.
채집기중 가장 완벽한 채집기 다음편이 기대되네^^ 음악도 역시 좋고 감각이 잇어
잘썻다^^~
역시 나으 동생 미유기 답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양의바랍니다.^^~
미유기 점점 늘어가네~~ (태그는 또 언제 다 마스터한거야;)
좋았겠다..나두 갈걸..쩝~
회람을 열어보니....상당히 힘든 작업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