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지에서 자취를 함께했던 선배선생님과 여행을 떠났어요. 그 분 사진 솜씨는 알아주는 수준~!!!
하지만... 본인이 찍히는 걸 싫어하셔서~~제가 하루 내내 모델이 되었지요~~!!!
처음 타 보는 KTX 여행 이예요. 그래서 가슴도 설레고~~
바다여행의 기대감에 님 만나러 가는 처녀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익산-군산 관광버스~~ 젤 좋은 자리~~ 기사님 뒤로부터 두 번째 자리랍니다.
벌써 논에는 보리가 부렇게 수확기에 접어들었더라구요.
논에 웬 보리냐구요? 논에 보리심어 수확한 후 다시 벼를 심는 이모작이 랍니다. 후후~~~
파도는 잔잔하고~~날씨는 정말 최고~~!!!
군산항 건너편은 바로 충청남도 장항,
우리 초등학교 시절 배웠던 유명한 장항제련소, 우뚝솟은 굴뚝도 봤답니다~~!!!
군산 외힝을 벗어나며~~뱃길이 만드는 멋진 포말을 감상하다가 돌아서서... 찰칵~!!!
제 얼굴에서 행복이 보이지 않으시나요?
대땅 즐겁고, 바람도 시원하고 짱이었어요!!!
군산 앞바다 야미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한시간 남짓한 뱃길인데 시끄러운 뱃소음 조차 즐겁기만 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포말의 멋진 곡선을 만들며~~~
물 색갈이 군산 내항하고는 사붓 다르더라구요. 요렇게해서 선유도 항구로 진입하는데...
선유도에는 연휴로 많은 관광객들로 꽉 차있었어요.
나중에 들으니 선유도행 배표가 이미 오래전에 매진이었다는 군요.
고군산 열도를 실감하게하는 섬들~~
멀리서 보니~~철새들이 물 위에 동동 떠 있듯~~ 정답게 모여 있군요.
선유도의 비경 "망주봉"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보니 단아함이 돋보이고~~~!!!
간조 무렵의 선유도에서 제일 유명한 경치라는 망주봉이랍니다,
바로 앞에있는 뻘밭에 바닷물이 들어와야 대땅 예쁠텐데...
제가 가을의 여인 같지 않나요?
망주봉 아래에서~~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아마 장마철 우기가 지나가면 풀숲이 무성하게 우거질거예요.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전동 카트를 개조하여 만든 엉성한 관광용 카트를 세워놓고
다섯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오룡봉을 배경으로~~
요 카트 타고 섬 한바퀴를 도는데 한사람이 5천원씩 이예요.
선유도는 두개의 섬과 다리로 연결되어있는데,
하나는 무녀도, 또 하나 바로 요 다리인데 뒤에 보이는 장자도로 이어진답니다.~~
요건 선유도에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무녀도 입구에서 파는 해삼+멍게~~!!!
바다를 내려다보며 먹은 맛은요~~
애들 표현대로 하자면~~정말~~ '짱' 이었어요~후후~~!!!
무녀도를 잇는 다리 위에서 폼좀 잡아 봤어요
무녀도? 무녀도? 어디서 듣던것 같은데...
"무녀도"라는 김동리 소설의 제목이 떠오르더라구요!!! 후후~~
바로 조~~ 건너가 새만금 방조제로 육지가 되어버린 신지도~!!! 모터보트로는 겨우 5분 거리랍니다~
승차권~~후후~~ 너도 모델로 한 번~~찰칵~~!!!
우리 동네 송내역에 있는 여행사 패키지 단체 여행이였어요~~~
익산 역-사실은 익산보다는 이리로 더 잘기억되는게 우리세대죠-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정식 전문점에서 시킨
일인분에 \10,000.- 공기밥 별도인 회정식의 에피타이저랍니다.( 훈제연어, 참치, 문어, 소라, 송화단 )
대개는 역 근처의 식당들이 그리 맛이 없다는데, 역시 맛의 일번지라는 고장답게
맛 뿐아니라 정갈스럽고, 시각적으로도 빼어났거든요~~
글쎄 말이죠~~선유도에서 식사말인데요~~ㅜㅜ ....옥에도 티가~~ㅠㅠ...~!!!
점심에 선유도에서 일인분에 만원씩 주고 먹은 매운탕에는 정작 해산물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가자미에 무우만 넣고 끓여주던 매운탕이 그렇게 초라하게 느껴질 수 없었답니다.
광어와 도미회가 주재료인 메인요리예요.( 새우튀김, 회무침, 병어 등등의 접시 몇개는 이미 가져가고 )
광어회에서 젤 고소하고 맛있다는 엔삐라로 초밥을 말아 놓았고~~
아쉬운것은 배가불러 다 못먹었답니다! 아~~ 아까워라!!! 후후~~
회정식의 마지막 코스, 매운탕에는 회를 뜨고 남은 서덜이와 생복, 복지리가 잔뜩 들어 있었답니다.
담에 기회있음 또 와 봐야겠어요~~!!!
하루종일 바다 냄새에 취했었는데~~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바다맛의 진수로 멋진 휘닐레를~~후후~~`
요렇게 하루가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뿌듯하고 행복하기만 한 여행이었답니다.
성가대 단원 여러분 제가 부럽지요? 후후~~~
여러분들도 바쁜일상을 그냥 툭툭 털고 한 번 떠나보셔요!!!
|
첫댓글 멋있고 맛이 죽일것 같다
우왕 눈부시게 허벌나게 멋쩌부요 영화배우 언니 싸인하나 부탁혀유 역시 인생은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닌까 근디 남정내는 뉘신감유 설마 장작 패고있는 머슴이 동행한건 아니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