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09-9-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주요신문 <프놈펜포스트> 크메르어 판 일간 발행 시작
Cambodia's Phnom Penh Post goes daily in Khmer
(AFP) 2009-9-9 22:00
(프놈펜) — 캄보디아의 선도적인 영자신문 중 하나인 <프놈펜포스트>(The Phnom Penh Post)가 수요일(9.9) 최초의 크메르어 판 일간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함으로써, 캄보디아에서 싹트기 시작한 언론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 한 캄보디아 여성이 <프놈펜포스트>의 영문판을 읽고 있다.
호주 출신의 발행인 로스 던클리(Ross Dunkley)는 이 신문이 매일 15,000부씩을 발행할 것이라 말하고, 지난 10년간 등한시했던 캄보디아의 경제 및 비지니스 환경 변화를 보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 했다. 던클리는 "궁극적으로 신문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이 나라의 새로운 실체를 차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 내 크메르어 출판물의 대부분이 정당들과 관련이 있는 상황에서, 던클리는 <프놈펜포스트>가 보도의 독립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캄보디아 공보부"의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장관은, 캄보디아 언론시장 최초의 완전 칼라 타블로이드 판인 이 일간지의 발행에 대해 "좋은 일"이라 말한 후, "캄보디아의 언론자유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프놈펜포스트>는 미얀마 양곤의 주간 <미얀마 타임스>(The Myanmar Times)의 주주인 호주의 사업가가 경영에 관심을 보인 직후인 작년(2008) 8월부터, 이미 영문판을 일간지로 전환하여 발행해왔다. <프놈펜포스트>는 미국의 언론인 마이클 해이스(Michael Hayes)가 창립한 언론사로 18년 전부터 격주간으로 발행해왔다. 하지만 현재의 소유주인 "포스트 미디어 주식회사"(Post Media Ltd)는 지면의 대폭 증면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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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인의 영어 수준은 어느정도 인지요? 영자신문을 일간으로 발행할려면 그 만큼 구독자가 있다는 말인데, 영자신문을 자유롭게 읽고 문장을 이해할려면, 상당한 영어 실력이 있어야 가능할 텐데 말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영어권이 아니면서 영어를 사용하는(구사하는) 인구가 많은 나라 중의 하나로 생각 됩니다. 과거 운탁시절을 겪으면서 영어를 해야만이 직업을 잘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하여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계중에는 흔히 회화만 가능하고 읽지는 못하는 사람도 참 많더군요...제가 크메르어를 모르고 말만 째매 지껄이듯이요...
그렇습니다. 저도 느끼는 것인데 캄보디아 영어 수준이 필리핀처럼 공용어도 아니면서도, 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구사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정부기관의 명칭도 영어 약칭으로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등 익숙한 편이죠. 이 정도면 한국이나 일본에 능가하는 수준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그리고 크메르인들의 실용주의 때문인지는 몰라도, 학력 자체는 중졸 고졸 등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직업 상 필요한 영어나 컴푸터 같은 과목들은 상당히 실질적인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심을 갖고 다루거나 구사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또 크메르어가 상당히 어려운 발음을 가진 언어인데, 그렇기에 이들이 다른 나라 말
을 비교적 쉽게 배우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적 인프라를 놓고 보면 발전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보입니다. 이들에게 만일 정규적인 교육과정이 일상적으로 제공되는 날이 오면, 놀라운 위력을 보여줄 가능성을 지닌 민족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여간 발음만 놓고 보자면 언젠가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영어를 많이 하는 인도나 필리핀보다 훨씬 더 매끄러운 발음으로 대중적으로 구사하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