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2010-4-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인물] 께오 꼬살 : 캄보디아 축구의 미래
Keo dreams of bright future for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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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2007년 6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샤알람 스타디움"(Shah Alam Stadium)에서 개최된 친선경기에서, 캄보디아의 께오 꼬살(좌)이 말레이시아의 레잘 잠베리 야히야(Rezal Zambery Yahya: 우)와 공을 다투고 있다. 전반에는 말레이시아가 1-0으로 앞섰고, 결국 6-0으로 승리했다. |
께오 꼬살(Keo Kosal)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캄보디아에서 "께오 꼬살"이란 이름은 미래의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다. 올해 24세의 미드필더인 그는 이전 4차례의 주요한 국제대회에서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그 꿈을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이제 선수로서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엔 코치로라도 그 꿈을 계속해서 추구해나가려는 중이다.
캄보디아 축구가 국제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은 1970-1975년 사이의 "크메르공화국" 시대로, 당시 1972년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 주최 아시안컵"(AFC Asian Cup)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FIFA 월드랭킹 171위로 세계적으로도 최하위권에 속하는데, 2006년 FIFA 월드컵 예선 출전권조차 시도하지 못했을 정도이다.
상당한 경쟁심을 가진 께오 꼬살은 캄보디아의 축구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지기를 싫어한다. 아세안 챔피언십이든 AFC의 아시안컵에서든, 자신이 속한 국가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을 때, 그는 특히 쓰라림을 느끼곤 했다.
아시아축구연맹(www.the-afc.com)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이제 24세이고 아직도 우리 클럽과 캄보디아를 위한 적극적인 선수이다. 나는 은퇴 전에 [국제대회에서의] 징크스를 부숴보고 싶다. 만일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훗날 코치로서라도 한번 그 희망을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왕립헌병 팀"이라고도 불리는 "로얄 팀"(Royal Sword FC) 소속인데, "만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수 없다면, '로얄 팀'의 자격있는 선수들을 개발시키는 일이라도 계속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AF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퓨처"(Project Future) 사업의 2008년도 젊은 코치 후보 대상에 선발될 수 있었다.
께오 꼬살은 2004년도에 18세의 나이로 캄보디아 국가대표가 되었다. AFC의 지도자양성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호주인 스콧 오도넬(Scott O’Donell)이 감독을 맡고 있는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에서, 께오 꼬살은 팀의 중추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06년 께오 꼬살은 "케마라"(Khemara) 팀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쿠칭(Kuching)에서 열린 AFC 회장컵에서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한 성취감은 영원히 께오 고살의 마음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는 "아무도 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당시 달콤한 성취감을 맛보았죠. 하지만 더 성공적인 성취를 해보고 싶습니다.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은 더 잘할 수 있고, 미래에는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께오 꼬살은 분명히 캄보디아 축구의 미래를 위한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아직은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신의 현역 은퇴 후에도 코치로서 조국의 축구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공부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저는 코치수업을 보다 일찍 받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압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프놈펜에 있는 "빌트 브라이트 대학"(Build Bright University)에서 경영학 학부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AFC의 '프로젝트 퓨처'는 대단히 장기적인 계획이죠. 이 사업은 저로 하여금 분명하게 코치경력을 시작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사업에 선발되서 영광이고, 미래에 걸출한 성과를 얻는 기반으로 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제로 우리 클럽에서 제가 청소년 교육담당 코치를 맡고 있어요. 그 일 역시 제가 코치로서 알아야 될 부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줍니다"라고 덧붙였다.
AFC가 미래를 위해 내건 구호와 유사하게, 께오 꼬살 역시 캄보디아 축구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그는, 64회의 국제경기에서 42골을 넣었던 캄보디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던 혹 '젯' 소쩻(Hok "Jet" Sochetra)과 같은 선수들을 더 발굴해내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캄보디아 축구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로얄" 팀에서 저변의 활동이나 유소년 육성작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어린 선수들을 프로 선수로 육성시키는 데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초적 작업들이 결실을 보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겁니다. 하지만 저는 기꺼이 이러한 일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
께오 꼬살은 오도넬 감독의 뒤를 이어 미래에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고싶어 한다.
스콧 감독은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고픈 대단한 코치입니다. 그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죠. 동작과 조절에 관한 원리들, 전술과 전략에 관한 개인적 노하우, 체력관리 및 세부적인 계획 등등 말이죠. 저는 은퇴한 뒤에 그가 한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비록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수 없을지라도,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저의 열정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아시아 정상급 클럽의 코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저의 지식도 더 향상시켜야 하고 보다 많은 경험도 필요할 겁니다. 언젠가 제가 [캄보디아로] 되돌아간다면, 제가 해외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동료들과 기꺼이 공유하려 합니다. 그것이 캄보디아 축구가 전진해나가는 데 올바른 길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
(기사작성) Tan Boon Pi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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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한 때는 아시아 축구를 주름 잡았던 곳이 동남아시아 특히 미얀마(버마) 축구로 알고 있습니다. 께알 꼬살 선수가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면 지금보다는 더 유명한 선수가 되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예, 머리가 영리한 선수로 보이고..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지혜로운 안목과 통찰력도 가진 느낌을 주네요.. 승부근성도 있는 것같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