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부를 둔 NGO “글로발 위트니스”(Global Witness: 세계의 감시자)는 2007년 6월 <캄보디아의 패밀리트리(가계도)>란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의 전체 제목은 <캄보디아의 패밀리트리들: 불법 벌목과 공적 자산을 벗겨먹는 캄보디아의 엘리트들>(Cambodia's Family Trees: Illegal logging and the stripping of public assets by Cambodia’s elite)이다.
이 보고서는 주로 캄보디아 삼림벌목 이권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캄보디아 내 수많은 관련 조직과 개인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군부와 훈 센 총리의 친인척을 포함해 캄보디아의 현 집권세력이 어떤 방식으로 이 이권에 깊숙하게 관여하는지 매우 구체적인 동시에, 방대한 양의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군부는 물론이고 특히 훈 센 총리의 경호부대와 관련된 정보가 극히 미미한 상태에서, 이 보고서는 경호부대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크메르의 세계”는 이 보고서의 “70여단” 및 “[훈센 총리] 경호부대”(PMBU)를 다룬 부분(pp.68-69)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공개한다. 또한 글로발 위트니스의 보고서와 함께, 현재까지 "크메르의 세계"가 파악한 경호부대 및 70여단 관련 정보도 하단에 추가하였으니 참조하기 바람. |
[원서 p.68]
“우리의 조국 캄보디아의 국론통일과 평화를 해치려는 모든 도전과 어려움들을 극복하도록 만들어준 여러분의 희생과 노고에 대하여, 캄보디아 왕국정부를 대표하여 “왕립 캄보디아군”(RCAF)은 물론 “70여단”(Brigade 70) 장병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훈 센 총리, 2004)(주 289)
(사진) 프놈펜 외곽의 쩜 짜오에 있는 70여단 본부의 정문 모습. (출처: 글로발 위트니스)
“대부분의 70여단 지휘관들은 정부 관료들이나 엘리트 가문들 및 정치적 집단과 줄을 대고 있어요. 이들은 지방의 도지사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경호원을 제공하거나 이동 시 호송서비스(칸보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또한 불법행위 단속에도 참여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살인, 밀수, 불법구금 같은 범죄도 저지르고 있고, 개인의 사유재산을 갈취하기도 합니다.”(전직 70여단 장교)(주 290)
지난 수 년 동안, 훈 센 총리는 미국이 이끄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이는 그의 정부와 워싱턴 관료들 사이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어, 현재 “왕립 캄보디아군”(RCAF)은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군사훈련과 장비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캄보디아 군대는 호주, 중국, 베트남 및 여타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군사원조를 받고 있던 중이다.(주 291) 이러한 외국의 지원은 앞으로 본 장에서 살펴보게 될 공적 자산 횡령과 같은 캄보디아 군부의 혐의에 대해 합법성을 부여해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2002년에 공포된 <산림법>(Forest Law) 제78조에는 산림에 관한 범죄를 막기 위한 [특별 목적의] 보안군을 조직토록 하고 있고, 훈 센 총리는 군대에 부과된 이러한 “무정부적”(anarchic) 벌목 방지 임무를 칭송해왔다.(주 289)
한편 이와 동시에 불법 목재거래를 통한 수익이 캄보디아의 감춰진 정부의 군부 조직을 유지시키는 자금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왕립 캄보디아군” 내의 엘리트 군사조직인 70여단의 활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이 부대는 불법 벌목과 밀수를 통해 연간 미화 200-275만 달러 정도를 조달하고 있다. 70여단의 활동은 훈 센이 구축한 충성파 군부와 방대한 영역의 조직적 범죄가 직접적으로 결합한 상황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주 289) Hun Sen, 쩜 짜오에서 거행된 70여단 창설 10주년 기념식 연설, 2004-10-15, www.cnv.org.kh.
(주 290) 전직 70여단 장교와의 개인적 인터뷰.
(주 291) Sam Rith and Liam Cochrane, ‘Army best friends with China and Vietnam’, Phnom Penh Post, 21 October-3 November, 2005; e-mail from a spokesman for the US Embassy in Phnom Penh, 2007;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Cambodia Country Brief – March 2007’, http://www.dfat.gov.au/geo/cambodia/cambodia_brief.html (Last downloaded 30 March 2007). "글로발 위트니스"는 호주와 중국의 주캄보디아 대사관 및 그 외교부로 서한을 보내 2007년 3월 이들 정부가 캄보이아와 맺은 상호방위협력협정에 대한 상세한 질의를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신도 받지 못했다. |
70여단과 경호부대 : 훈 센 총리의 사병들
(사진) 70여단의 부대마크(상)와 경호부대의 부대마크(하). 경호부대의 로고에는 훈 센 총리의 이니셜인 H(허)와 S(서)라는 크메르어 문자가 선명히 그려져 있어, 이 군사조직의 성격과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클로발 위트니스)
70여단은 2천명의 병력을 가진 특수부대로 프놈펜 외곽의 쩜 짜오(Cham Chao)에 본부를 두고 있고, 여단장은 마오 소판(Mao Sophan) 소장(주 292)이다. 이미 4천명의 병력을 가진 훈 센 총리의 막강한 경호부대(Bodyguard Unit)의 외곽조직으로서, 그 예비전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오 소판 소장은 경호부대장인 힝 분 히엉(Hing Bun Heang) 중장(주 293)의 지휘를 받고 있다. 한편 힝 분 히엉 중장은 다시 꾼 낌(Kun Kim) 대장(주 294)의 지휘를 받는데, 꾼 낌 대장은 “왕립 캄보디아군 총사령부” 부사령관 중 1명이고 훈 센 총리의 참모장을 맡고 있다.(주 258) 2007년 1월 훈 센 총리는 꾼 낌을 대장으로 승진시켰는데, 캄보디아 군대에서 대장은 최고위 계급이다.
[원서 p.69]
한 전직 “UN 인권고등판무관실”(UNOHC) 직원에 따르면, ““경호원”(bodyguard)란 명칭은 적절한 것이 아니고 …… 훈 센 총리의 경호부대는 대단한 엘리트 군부대로, 현대식 장비로 무장하고 그 부대원들은 해외에서 특수훈련을 받았다”고 한다.(주 256)
경호부대와 70여단은 “캄보디아 인민당”(CPP) 안팍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잠재적 도전들로부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양성한다는 훈 센의 전략에서 가장 중심적 축을 이루는 부대들이다.(주 293) 게다가 폭력을 통한 잠재적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는 모든 여타 병력들도 대부분 훈 센 총리의 장악력 하로 들어온 상태이다. 훈 센은 심지어 침묵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해서조차, 자신을 제거하려 시도한다면 캄보디아는 다시금 혼란과 불안정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주 298) 캄보디아인들은 이러한 위협을 극도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총리가 실질적으로 자신의 사병조직인 군대를 양성하고 있다는 것도 그러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주 292) "글로발 위트니스"에서는 2007년 2월 마오 소판 소장에게 서한을 보내, 그와 관련되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불법벌목]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아직까지 답신을 받지는 못했다. 이 서한에 대한 내용을 원하는 이는 "mail@globalwitness.org" 어드레스를 통해 "글로발 위트니스"와 접촉해주기 바람.
(주 293) 2006년 "왕립 캄보디아 군총사령부"(RCAF) 장교와 가진 개인적 인터뷰.
(주 294) "글로발 위트니스"에서는 2007년 2월 꾼 낌 대장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벌목]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아직까지 답신을 받지는 못했다. 이 서한에 대한 내용을 원하는 이는 "mail@globalwitness.org" 어드레스를 통해 "글로발 위트니스"와 접촉해주기 바람.
(주 258) 2006년 한 연구자와의 인터뷰.
(주 256) 2006년 전직 UN 인권고등판무관실 직원과의 인터뷰.
(주 298) "글로발 위트니스"의 본 연구는 지난 12년 간의 캄보디아 정치를 지속적으로 곤찰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자신을 제거하면 캄보디아가 다시 혼란에 빠질 것이란 훈 센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다음의 자료들을 참조하기 바람.
- Reaksmey Heng, ‘CPP Election Losses Would Mean Instability, Hun Sen Warns’, Voice of America, 15 March 2007.
- Yun Samean, ‘Hun Sen Gives up Poet Dreams, Stays in Politics’, Cambodia Daily Weekly Review, 8-12 January 2007.
- Pin Sisovann and Lor Chandara, ‘PM Says His Death Would Cause Chaos’, Cambodia Daily, 26 January 2005.
- Pin Sisovann, ‘PM: Would-be Rebels Should ‘Prepare Coffins’’, Cambodia Daily, 20 June 2005. |
꾼 낌 장군에게 대장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는 훈 센 총리의 모습 (2007년 1월, 사진: 글로발 위트니스) |
훈 센 총리의 경호책임자인 힝 분 히엉 중장
(사진: 글로발 위트니스) |
이러한 부분이 캄보디아 민주주의에 명백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훈 센의 군사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제 군대가 정부보다는 한 정치인 개인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이 점점 더 영속화되고 있다. 1997년 7월에 훈 센 총리가 쿱테타(쿠테타)를 통해 공동 총리였던 노로돔 라나릿 왕자를 축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동일한 상황과 배경에 기인하는 것이다. 인권 단체들은 1997년 쿱테타의 주동적 역할을 한 조직도 바로 이 경호부대라고 지목하고 있다.(주 299)
박스 14 : 꾼 낌 대장과 힝 분 히엉 중장
군부에서 훈 센 총리의 가장 충복 역할을 하는 군장성인 꾼 낌 대장과 힝 분 히엉 중장의 역할은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선다. 꾼 낌은 “말레이시아 GAT 국제벌목회사”(Malaysian GAT International logging company)의 운영에 관심을 갖고, 2001년에는 시하눅빌에 있는 이 회사의 합판제조 공장과 껌뽕 톰의 벌목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주 295) 2002년 “글로발 위트니스”가 이 회사의 지속적인 불법 벌목을 폭로하자, 훈 센 총리는 이 회사가 보유 중이던 2건의 토지사용 독점권을 취소시킨 바 있다. 꾼 낌 대장은 현재 불법적인 삼림훼손을 방지하는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주 296)
한편, 힝 분 히엉은 2006년 9월에 “캄보디아 고승회의”(종회)의 선임자문위원에 취임했다. 이 회의는 불교 승려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최고재판소”로서 설립된 기구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힝 분 히엉 중장이 이 회의에 대해 [경제적] 분쟁해결에 관한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주 297)
(주 295) 2001년 경찰 및 산림청 직원과의 인터뷰; 2002년의 확실성 높은 정보원과의 인터뷰.
(주 296) 2001년 및 2002년의 지역 주민 인터뷰; 2005년에 쁘락 소콘(Prak Sokhon)이 서명한 이 위원회의 권한에 관한 관방부 문서.
(주 297) Kuch Naren and John Maloy, ‘Hing Bun Heang Appointed To Monk Assembly’, Cambodia Daily, October 26 2006. |
"크메르의 세계" 추가정보
○ 70 여단
- 1997년 3월 삼 랑시 의원의 "크메르민족당"(KNP) 집회에 대한 "수류탄 투척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이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던 "70여단"을 "훈 센 총리" 경호부대와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70여단은 2,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되어 군총사령부 예하에 배치된 특수부대이고, "경호부대"는 4,000명의 별도의 병력을 가진 부대이다. 하지만 지휘관들의 관계 상 이들 부대는 모두 훈 센 총리 개인에 충성하는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어서, 훈 센 총리는 긴급히 가용한 친위부대만 총 6,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본 카페 내 게시물인 "[군사조직] (6) 캄보디아 최정예 특수부대 : 911 공수여단"을 참조하기 바람.
- "글로발 위트니스" 보고서의 다른 부분을 보면, 70여단 예하 지휘관 중 한 사람인 학 마오(Hak Mao)라는 인물이 이 부대의 불법 벌목사업에 상당히 깊숙히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 마오는 원래 프놈펜 올림픽 시장에서 점포들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1990년대 중반에 미화 5천 달러를 주고 70여단의 소령 계급을 샀다고 한다. 이후 그는 자신의 휘하 장병들과 장비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했고, 2005년 3월에는 준장으로 진급했다. 그의 부인 역시 사업의 로비와 관련된 사교활동을 하고 있고, 훈 센 총리 최측근들 및 군부의 최요직 지휘관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p.70)
- 2009년 초 께 끔 연(Ke Kim Yan) 전 군총사령관이 경질된 이후, 최근에 70여단 병력 중 500명이 찌어 심(Chea Sim) 상원의장을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찌어 심 상원의장의 경호는 그동안 100명 정도의 병력이 담당하고 있었는데, 그 책임자는 쪼응 쩐톤(Choeung Chanthorn) 중장이다. 이러한 변화가 군부와 권력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군사분야의 다음 연구과제에서 다루기로 한다.
- [2009-10-15 추가내용] 2009년 10월 14일에 "70여단 창설 15주년 기념식"이 열려 훈 센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행사의 사진들☞: http://kr.rss.blog.yahoo.com/pershing11111/rss.xml)을 보면 "70여단" 자체 내에 전차와 다련장포, 장갑차 등을 갖춘 것이 확인되어, 준-기계화 사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훈 센 총리 경호부대(경호단)
- 힝 분 히엉 중장의 지휘 하에 총 병력 4천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한국 해병대 출신 인사들이 훈련 교관으로 참가하고 있고, UDT의 수중훈련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특수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들 중 상당 수는 911 공수여단 등 캄보디아군 내의 다른 특수부대들에서 우수 인재들을 다시 스카웃해오는 것으로 보이며, 차출된 후에도 특수훈련을 받고 있다. 1997년 쿱테타 이후 더욱 더 조직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 부대는 훈 센 총리 경호라는 특수한 임무의 성격 상 사실상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작전 상태에 있다. 이러한 기동적 측면의 특성과 함께, 일반적으로 2천명 이내로 구성되는 다른 특수부대들과 달리 4천명이란 대규모 병력을 갖고 있고, 자체로 항공전력까지 보유한 이 부대는 과히 "캄보디아 최강의 지상전 부대"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군부대의 출동이 기동준비태세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4시간 내내 작전(기동) 중인 이 부대에 대항할 다른 전력은 캄보디아 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군사조직은 단순한 경호뿐만 아니라 쿱테타와 같은 국내 및 정권 내부의 도전에 대해 강력한 정권안보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재 이 부대의 소속이 불분명한데, 경호부대는 "왕립 캄보디아군 총사령부 조직도"에는 나와 있지 않는 부대이다. 지휘관인 힝 분 히엉 중장이 "군총사령부" 부사령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편제되어 있으면서도 공개를 안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 정황으로 보면 아마도 행정 및 업무적으로는 이미 군부를 떠나 "관방부"에 배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관방부 역시 지명도에 비해 그 정보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일 경호부대가 관방부에 배속된 것이 확실하다 할지라도, 실질적인 지휘와 운영은 관방부의 통제력을 넘어 독자적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 경호부대 내에는 자체적인 항공전력도 보유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 부대가 운영하는 항공기들은 현식적으로는 모두 "관방부 항공단"에 소속되어 정비지원과 관리를 받고 있지만, 작전권만은 분명하게 경호부대에서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방부항공단은 주로 정부 VIP들의 호송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관방부항공단 보유 기종들 중 유로콥터 헬기들(3대 이상)은 모두 경호부대에서 통제하는 것으로 보이며, 훈 센 총리가 국내에서 이동할 때도 바로 이 유로콥터 기종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캄보디아가 보유 중인 미그 전투기들 중 기동 가능한 것이 3대 정도 있는데, 큰 의미는 없지만 이 역시 경호부대의 작전권 하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초에 시엠립을 방문한 훈 센 총리 일행의 헬기 2대가 착륙하는 모습. 현재 캄보디아의 모든 항공기들 가운데, 이와 동일한 꼬리날개를 가진 헬기는 유로콥터밖에 없기 때문에, 훈 센 총리가 이용하는 전용헬기는 분명히 이 유로콥터로 판단된다. 우측 사진과 비교해보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사진의 출처는 한국인이 촬영한 것이고, 개인의 신상관계로 더욱 상세한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기로 한다. |
확대사진보기
프랑스 헌병대가 사용 중인 유로콥터 AS350의 모습 |
- 한편 경호부대에는 여성 경호원들도 상당수(최소 20명 이상)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총리부인인 분 라니(Bun Rany) 여사의 경호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
(사진) 총리 경호부대 소속 여군들의 사격시범 모습. |
- 1999년 말에 발생한 캄보디아 국민여배우 삐셋 삘리까(Piseth Pilika)에 대한 총기 암살사건은, 훈 센 총리의 부인 분 라니 여사의 지시로 경호부대 일부 병력이 감행한 것이라고 프랑스 언론 <L'Express>가 심층취재 보도를 한 바 있다. 살해동기는 총리의 외도로 인한 분노였으며, 제1차 암살조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삐셋 삘리까가 범행대상임을 알고 사전에 경고한 후 국경지대로 도망들을 쳤다고 한다. 결국 2차 암살조가 이 사건을 실행했다고 한다.
- 2009년 6월 28일에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20 Km 정도 떨어진 총리관저에서, 관저 근처 100 m 지점의 경호부대 탄약고로 향하던 트럭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부상하고 반경 5 Km 이내의 교통이 차단되었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 2008년 1월 11일, 껀달 도(Kandal)에 위치한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끄랑 쩩 훈련소(Cambodian-Indonesian Krang Chek Training Center)에서 거행된 "제9기 특수 경호원 훈련수료식"의 모습이다. 내무부 재정회계국장인 도울 꼬은(Dul Koeun) 중장이 훈 센 총리를 대신해 참석했다. 이 화면은 "캄보디아 국영TV"가 뉴스 시간에 방영한 화면이다. 스님들이 축원을 해주는 모습도 이채롭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 분명히 미국군 특수부대 장교가 참석한 것도 알 수 있다. |
참고사진
이 사진은 2008년 가을 쁘레아 위히어 사원 교전이 최초 발생한 시점 주변에 AFP가 촬영한 것이다. 이 사태에서 "크메르의 세계"는 몇 가지 특징들을 포착했다. 부대마크를 보면 분명 이 부대가 경호부대 병력임을 알 수 있다. 금년 5월에 발생한 제2차 교전까지 포함하여 이 국경분쟁 사태에 캄보디아와 태국은 특수부대들을 동원하여, 국지전이지만 최상의 전력들끼리 충돌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5월 6일 알자지라 보도를 보면 태국군 장성과 병력들 역시 공수부대로 보인다. 특히 특수부대 중에서 경호부대가 출동한 것은 캄보디아 군부 내에서도 훈 센 총리 측근 강경파들이 이 사태를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될 수 있어 우려스러운 점이고, 아마도 이러한 의사소통 구조가 2009년 1월의 께 끔 연 전 군총사령관(현재 마약단속국 의장 겸 부총리)의 경질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투결과 사상자 수를 지켜보면 캄보디아가 미세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단 캄보디아의 특수부대가 상당히 강력한 특수전 군사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2009년 10월 17일 추가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