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같은 날씨였다
새로 이전한 이민성을 향해 네비게이션을 작동하고 출발......
역시나 길을 놓치고 돌아서 쇼핑센터 일층에 자동차를 파킹하고,나서는데 어느새 등에선 땀이 밴다.
병원의 담당닥터 팀에서 써 준 레터, 안티인 나의 편지 ( 어디까지 서포트해줄수 있는가?)
나의 은행잔고증명, 폼,조카의 여권복사분(은행에서 확인받고 사인을받았다) 여권사진....또 빠트린게 없는가?
크레딧카드로 결제를하고 일단은 서류를 접수하고 영수증을 받아왔다.
운이 더 닿는다면 비자가 나올것이고,
아님 조카녀석을 한국으로 돌려 보내야한다.
무엇이 옳은지 갈등을 수 없이 한다.
아이를 맏겨놓고 연락조차도 되지 않는 오빠의 정체성은?
아이가 지친다.
가족과 친구가 그리운가보다.
얼마나 앞으로 아이에게 시간이 주어져 있는지 일년? 오년? 육개월?
비자가 나온다고 해도 잠시 몇개월인데,
그리운 사람들이 저리도 많은데......
자기를 방치하고 있다는 분노가 아이의 맘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인지 마지막 치료가 결과가 좋지 안다.
이제 보낼 준비를 해야지 맞는건지, 묻고싶다.
한번의 치료를 더 하고 한국에서 치료하는게 어떻겠냐고 아이에게 조심스레 묻는다.
아이도 가고 싶단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아이가 병원에서 겪었던 시간이 벌써 오개월째 이다.
아이에게 공황상태가 온다.
비자 신청을 하면서 마음을 다 잡는다.
첫댓글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될지..... 그냥 기도드릴께요
참으로,,,마음이.......짠합니다.........
제가 Comma님 입장이라면 Comma님처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조카분이 희망을 놓지않기를 기도드립니다
가슴이 미어 집니다.... 기적이 일어 났으면..
조카분의 마음이.............저도 기도드릴께요..
가슴 한구석이 애려오네요ㅠㅠ 상태가 좋아지는것으로 기대했었는데...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희망을 잃지마시길....
저도 기도에 동참하겠습니다...
ㅠㅠ
희망은 버리지 않는한 언제까지나 존재하는 힘이라는 격언이 생각납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루빨리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 곁으로 가는게 환자에게 더 힘이 될것 같아요. 여기선 심리적인부담도 클텐데...
본인도 가고 싶어 한답니다...... 한국에서 준비가 되지 않는지, 아이를 보면 맘이 아픕니다. 파일 한권만큼 쌓여있는 청구서, 민머리 만큼 고통속에서 이겨낼려고 애쓰는 아이의 신음소릴 들으면 가슴이 막힘니다. 비행기를 탈 많큼이라도 힘이 생기면 아이의 부모에게 나머지 몫은 주고 싶네요
기도 열심히 할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