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신학(부와 건강의 복음)은 믿음이 아닙니다.
오늘날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성공하고 물질적으로 복 되게 살아가는 것)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뒤덮고 있는 일련의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번영신학의 한 부류로는 이러한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1. 고지론(청부론)
고지론, 고지를 점령하라! 고지란 가장 높은 자리를 말합니다. 세상적으로 말한다면 총리나 의원이나
돈을 많이 버는 자리에 그리스도인이 서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었더니 이렇게 많은
돈을 주셨고, 좋은 직장을 주셨고, 남부럽지 않게 살게 해주셨다는 말로 전도가 쉬워진다는 가르침입니다.
"나에게 좋은 직장과 유명한 대학을 가게 해 주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고지론의 이면에는 "선한영향력=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포장지를 풀어보면 그 포장밑에
숨겨진 진실은 자기편안함과 인생의 안위를 위해 세상사람들이 정화수 떠놓고 복을 빌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전도는 우리가 잘 살고 돈을 많이 벌어야 쉬워지고 많은 죄인들이 교회로, 예수님을 찾게 할까요?
이것을 다르게 보면 세상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정당하게 하나님을 이용하는 마케팅이 아닐까요?
성경이 말하는 복음은 "예수 믿으면 돈 많이 법니다." "한 자리에 앉게 됩니다."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입니다.(행 16:16~34)
2. 7대 영역을 정복하라
사실 이 역시 고지론의 또 다른이름입니다만
신사도운동(이단)에서 출발한 것으로 7대 영역(가족, 종교, 대중매체, 문화, 교육, 정치, 정부)을 정복하라는 외침입니다.
7대 영역 정복은 성경에 없는 가르침으로 간단히 말하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 들어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신약에서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 떡을 먹고 배불러 예수님 자신을
따랐던 이들에게 경제대통령이 되셔야 했고, 놀라운 능력을 가지셨으니 로마(정부)를 정복하여 진짜 유대인의
왕(최고)으로 오신 분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떡을 먹고 부유함을 주시기 위해 오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저의 죄에서 구원하게 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시려 오셨습니다.(마 1:21)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말씀하십니다.(마 19:16~24)
부자가 되라는 7대 영역 정복의 가르침은 성경과 반대되는(성경에 없는) 가르침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세상을 변혁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요 6:1~29)
3. 예수 믿으면 부자가 됩니다?
예수 믿으면 부자가 됩니다? 진짜일까요? 예수님을 믿는 초대교회 사도들은 옥에 갇히기도 하고,
채찍질을 당했습니다.(행 5:17~42)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인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며 기뻐하였습니다.
부자가 되게 해주면 기뻐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능욕받는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흔히 듣기 좋은 말로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라는 구절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악형을 받고, 돌로 치임을 받고, 톱으로 켜이고,
시험과 칼에 죽고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히 11:32~40)
그리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자였던 삭개오에게는 자기 재산을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예수님을 쫓으라 하였고, 예수님께서는 부자청년에게 자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내가 잘 되고 부자가 되면 보여질까요? 성경에서는 악한 세대가 기적과 표적을
구할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마 12:38~40)
우리는 이미 그 요나의 표적인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으로 죄와 멸망에서 건져져
그의 피로 말마암아 하나님과 화목되어 영생을 얻었습니다.(골 1:13~20)
성도에게 은혜는 예수님을 믿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영원한 멸망에서 건지신 구속의 은혜을 알고 감사하며 찬송하는 것입니다.(엡 1:3~14)
4. 성도의 복
많은 이들이 요셉이 총리가 되었듯이 우리 자녀도 총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왕이 되었듯이 우리 자녀도
한 자리 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노예에 있든, 감옥에 있든 총리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었습니다.
다윗 또한 자신이 왕이어서 모자람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자신의 목자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성경에서는 도리어 부유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부유함을 자랑하지 말 것과 정함이 없는 재물에 자기 소망을 두지 말 것과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 알라고 합니다.
다윗왕에게 복이란 죄인에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으며,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에게 복이란 느부갓네살 왕의 신상앞에 절함을 거부하여 사자굴에 들어가 밥이 되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박국에게 복이란 외양간에 소도 없고, 감람나무의 열매도 없지만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복은
심령이 가난함, 애통함, 온유함, 의에 주리고 목마름, 마음이 청결함, 화평케 함,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로마를 정복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자신들에게 한 자리를 주시지 않을까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게 주시고자 했던 것은 세상에서 떵떵거리는 이생의 자랑이 아니라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 멸망에서 건져 하나님과 화목되게 하사 영생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요 3:1~21)
오늘도 성도된 우리의 찬송과 고백은 이것입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in Jesus Christ..
배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