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탄 단기 선교봉사간 작은 녀석은 오늘온대고
군에 간 장남은 내일 9박 10일 휴가들어온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들들 기다리며
청소하고 반찬 만들고
복날 식혜끓이고 앉아있다
웬 복날 식혜냐고?
효소음식이며 소화제인 식혜는
사철 먹어도 좋은 음식
오히려 배탈많고 식중독많은
여름에 묵과 함께 먹으면 백점
엿기름 걸르고 가라앉히는데
여름철엔 상하기 십상인데
좋은 방법이 있다
오분도밥 삼인분에
엿기름 오백그람을 삼베주머니에 넣고
보온밥솥이나 전기얍력밥솥에 보온 누르고
물만 부어놓으면 된다
네 다섯시간이면 충분
밥이 다 삭은 것 확인하고
엿기름자루는 주머니째 꼭 짜서 건지고
물을 좀더 넣어
오랫동안 밥풀째 끓이다가
다 끓으면(오래 끓이면 단맛이 더 난다)
밥풀 삼분지일은 씻어 건져 놓았다가
먹을 때 동동 띄워 낸다
말갛게 가라앉힌 식혜라기보다는
경상도식 감주, 단술처럼
거무스레해 나름대로 먹음직하다
환자들은 조청을 넣어 단맛을 채우고
그대로 먹어도 웬만큼 달다
카페 게시글
오늘 밥상/집밥연구소
복날 끓이는 식혜- 감주
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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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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