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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 23회 포럼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제출자 : 곽은서 목사
일시 : 2016년 10월 19일 (수)
Ⅰ. 요약
# 철학자의 주장 :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계는 단순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다.
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 청년이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 아들러 심리학은 고루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 이해의 진리이자 도달점이다.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봄=목적론
# 원인론(프로이트)과 목적론을 구별해야 함
# 프로이트의 원인론의 정형은 트라우마 이론임. 이는 형태만 다른 결정론이자 허무주의의 입구다.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인간을 기계처럼 바라보는 것은 프로이트의 원인론이다. 그래서 아들러는 이 이론을 부정함
# 아들러: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어떻게 사는가도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 목적론: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산다.
예) 화가 나서 큰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 큰소리를 내기 위해 화를 낸 것이다.
=분노는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이다.
# 무엇이 있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다.
#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 우리는 우리의 모습대로 살되, 이대로의 모습대로 살면 안 됨. 현재의 자리에 있지 말고 한 발짝 앞으로 나가야 함.
#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이다.
# 청년이 불행한 것은 청년 스스로가 불행의 별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기 때문임-불행한 상태를 자신에게 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성격이나 기질을 생활양식이라 부르고, 이는 삶에 대한 사고나 행동의 경향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다. 여기에는 인생관과 세계관까지 포함되고, 인생을 사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사람은 변하지 않으려고 한다.=이대로의 나로 사는 것(익숙함)이 편하고 안심되기 때문이다.
#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다.
#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행복해질 용기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할 용기가 부족하다.
#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 아들러의 목적론은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라는 것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이다.
2. 두 번째 밤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용기부여 :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다.
# 청년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자신의 단점을 찾아내서 스스로를 미워하고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고 한다.
# 철학자는 청년이 대인관계를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싫어하게 된 것이고, 자신을 싫어함으로써 인간관계로부터 도망친 것이다.
# 아들러: 열등감이란 단어를 현재 통용되는 맥락으로 처음 쓴 사람
=열등감의 문자적 의미: 가치가 더 적은 느낌이라는 의미
=열등감은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된다.
=가치판단의 뜻: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이 개입되는 판단으로 객관적인 진위 판별은 어렵다. 즉 주관적인 의미가 강하다. 미에 대한 기준이 대표적이다.
# 가치전환: 니체가 만든 용어로 지금까지의 도덕적 가치, 지금까지 금지하였거나 업신여겼던 가치를 긍정하는 태도를 뜻한다.
변명으로서의 열등 콤플렉스
# 아들러도 열등감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인정하였다.
# 우월성 추구: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보편적인 욕구, 즉 향상되기를 바라는 것, 이상적인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와 대조를 이루는 것은 열등감이다.
# 아들러는 우월성 추구도 열등감도 병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이다.
#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를 구분해야 한다.
#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
예) 일상생활에서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이다.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 나는 못생겨서 결혼을 할 수가 없다.
# 무늬만 인과법칙: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하는 것이다.
#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한 것이다.
# 열등감이 있는 상태, 그것은 현재 상황의 나에게 어떤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 모자람을 보상하는 가장 건전한 형태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채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열등 콤플렉스에 빠지게 된다.
# 열등 콤플렉스는 또 다른 특수한 심리 상태로 발전하는데, 그것은 바로 우월 콤플렉스이다.
# 우월 콤플렉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것
=예) 권위 부여(99쪽)
=어떤 경우든 나라는 존재가 우월하다거나 특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또 다른 우월 콤플렉스의 예: 자기 공을 자랑하며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걸핏하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추억담을 늘어놓는 사람.
=불행자랑(101쪽) -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한다.
=아들러: 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권력을 지닌다.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 우월성 추구란 자신의 발을 한 발 앞으로 내디디려는 의지를 말하는 것이다. 남보다 더 놓은 곳으로 가려고 경쟁하려는 의사가 아니다.
#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 우리가 걷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며, 이 자체가 가치가 있다.
#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한다.
# 권력투쟁에서 복수로
#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다.
#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다.
# 인간이 혼자 사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며,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만 개인이 된다. 그렇게 때문에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개인으로서의 자립과 사회에서의 협조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아들러는 여기서 일, 교우, 사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넘어서라고 말한다.(135쪽)
#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다=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
#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다.(132쪽)
# 아들러는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 그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한다. 남 탓으로 돌리고, 환경 탓으로 돌리고, 인생의 과제에서 도망친다.
=이는 도덕적으로 규탄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이다.
# 아들러 심리학은 소유의 심리학(프로이트의 원인론, 결정론)이 아니라 사용의 심리학이다. 무엇이 주어지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또한 용기의 심리학이다.
3. 세 번째 밤 :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을 부정한다.
#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
# 아들러는 상벌에 의한 교육을 맹렬히 비난한다.=153쪽
# 타인의 인정을 바라고 타인의 평가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끝내는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다.=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다.
# 과제를 분리하라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된다.
=공부하는 아이(162쪽), 내담자의 변화(163쪽)
#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돕되, 끝까지 개입하지 않는다.
=본인의 의향을 무시하고 변하는 것을 강요하면 나중에 반발심만 커질 뿐이다.
#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과 타인의 과제를 떠안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 짓누른다.
# 내 인생에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내 과제를 직시하는 것이다.
# 먼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라. 그리고 과제를 분리하라. 어디까지가 내 과제이고 어디서부터가 타인의 과제인가. 그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입구이다.
#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되 상대의 영역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 거리. 그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들러: 곤경에 직면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곤경이 닥칠 때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한다.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상식에 대한 안티테제라는 측면이 있다. 원인론과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목적론을 추구하는 것,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는 것, 나아가 과제의 분리까지 모조리 상식에 대한 안티테제이다.
# 인정욕구는 부자유를 강요한다.
#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인정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삶을 택할 것인가?
# 인정욕구는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고 싶지 않은 욕구이다.
=책 제목 : 미움받을 용기
#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다.
# 인정욕구에 대한 칸트의 경향성: 습관적인 감성적 욕망을 이르는 말이다. 이성적인 사고법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정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기울어지는 마음의 성향을 뜻한다.
#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이는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는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이다.
#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다.
#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내 과제고,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고,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개입할 수 없다.
#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
=문제는 내가 결심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다.
# 자기분석 : 자신의 무의식을 스스로 이해하는 일을 뜻하는 심리 용어
# 나는 아버지를 달라지게 하려고 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을 조종하려는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변해도 달라지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 이것도 과제의 분리다. 어쨌든 타인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바꾸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4. 네 번째 밤 :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 개인심리학과 전체론
#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
=아들러는 정신과 신체를 나누어 생각하는 것, 이성과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 등의 모든 이원론적 가치관에 반대하였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신체의 증상을 마음(정신)과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고 마음과 몸은 하나이고 더 이상 분할할 수 없는 전체로 보았다.
# 전체론 : 인간을 더 이상 분할할 수 없는 존재로 파악하고 전체로서의 나를 생각하는 것을 전체론이라고 부른다.
#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인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출발점이다.
#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이다.
# 공동체 감각 :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공동체 감각이란 행복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 공동체 감각을 영어로는 ‘social interest’라고 하는데, 이는 사회적 관심이다.
#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terest)으로 바꾸는 것이다.
#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 중심적인 생활양식이다.
=나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과제의 분리를 하지 못하고 인정욕구에 사로잡힌 인간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이는 자기에 대한 집착이다.
#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나는 인생의 주인공이면서도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일원이자 전체의 일부이다.
# 공동체에 공헌(commit)하는 길은 이 사람이 내게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이다.
# 더 큰 공동체의 목소리를 들으라
#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더 큰 공동체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눈앞의 작은 공동체에 집착하면 안 된다. 보다 다른 너와 나, 보다 다양한 사람들, 보다 큰 공동체는 반드시 존재한다.
# 칭찬도 하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과제를 분리하면서 어떻게 원만한 관계를 만들까, 즉 어떻게 서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킬까 하는 점.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수평관계라는 개념이다.
# 누군가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바라는 것, 아니면 반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 이는 인간관계를 수직관계로 바라본다는 증거이다. 사람이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은 수직관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이는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관계를 의미한다.
=회사원과 전업주부는 일하는 장소와 역할만 다를 뿐이다. 그야말로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관계이다.
# 열등감이란 원래 수직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다.
# 용기부여를 하는 과정
# 인간이 개입하는 배경에는 수직관계가 있다. 인간관계를 수직으로 받아들이면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라고 보고 개입을 한다. 여기에서 개입은 조종이다.
# 개입과 지원을 구별해야 한다.
=개입은 타인의 과제에 불쑥 끼어들어 지시하는 것이다.
=지원은 과제의 분리와 수평관계를 전제로 하고,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 용기부여: 수평관계에 근거한 지원을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부여라고 부른다.
# 용기부여에서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 아들러는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고 이야기 한다.
=인간은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라고 느끼면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
# 평가가 아니라 공헌을 통해 가치를 느낀다.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가치를 느낀다.
#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 수평관계를 맺고 용기 부여의 과정을 거치는 것. 이는 모두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고, 돌고 돌아 인생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
# 아들러: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 일단 다른 사람과, 한 명이라도 좋으니 수평관계를 맺을 것.
5. 다섯 번째 밤 :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 아들러 심리학은 철저하게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최종 목적지는 공동체 감각에 있다.
#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 자기 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것. 이에 필요한 것이 자기수용과 타자신뢰, 타자공헌이다.
# 자기 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것이다. 이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칫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다.
#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긍정적 포기: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바꿀 수 없는 것에 주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자기수용이다.
# 교환이 불가능함을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낸다. 이것이 자기수용이다.
# 커트 보네거트의 기도(261-262쪽)
# 니버의 기도
# 우리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이다.
# 긍정적 포기에서 ‘포기’의 뜻은 명확하게 ‘보다’라는 의미가 있다. 만물의 진리를 단단히 확인하는 것이다.
# 타자신뢰
=인간관계는 신용(조건에 따름)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성립한다.
=신뢰는 조건을 일절 달지 않고 무조건 믿는 것이다.
=신뢰의 반대는 회의이다.
#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 타자신뢰를 통해 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가질 때 인간관계의 즐거움이 늘어나고 인생의 기쁨 또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 타자공헌 :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
# 타자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이다.
# 가장 알기 쉬운 타자공헌은 일이다.
#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 일이 전부라는 인생의 거짓말
# 어떤 경우라도 공격하는 그 사람이 문제이지 결코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다.
# 일중독자도 확실히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사람이다.
# 일을 구실로 다른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 나를 행위의 차원에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존재의 차원에서 받아들일 것인가. 이는 행복해질 용기와 관련된 문제이다.
#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 모든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이 말은 모든 인간이 행복하다는 뜻은 아니다.
# 인정욕구를 통해 얻은 공헌감에는 자유가 없다. 우리는 자유를 선택하면서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 복수와 안이한 우월성 추구는 상대를 난처하게 하면서 동시에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심리상태이다.
# 평범해질 용기
# 평범해지는 것은 무능해지는 것과 다르다.
# 인생이란 찰나의 연속이다.
# 우리는 길 위(정상)에 있는 인생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 키네시스적 인생과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을 구별해야 한다.(304쪽)
# 지금 여기에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고 빈틈없이 해나가는 것을 뜻한다.
#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이다.
=진지하게 사는 것과 심각한 것을 착각하지 말라.
# 인생 최대의 거짓말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청년은 지금까지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있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춰왔다. 자신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찰나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다.
#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는 뜻은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Ⅱ. 독후감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오늘과 영생을 사는 삶>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영성가들은 오늘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삶을 영생을 사는 삶으로 이해했습니다. 오늘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은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 오늘을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심는 자로 영생을 사는 복된 삶이 된 것입니다. 결국 성령 안에서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것처럼 오늘은 곧바로 영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과 접촉한 그 순간은 영원한 현재가 되는 것입니다. (히 3:13-15, 벧후 3:8, 갈 6:7-10)
특히, 장 피에르 드 코사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완전히 하나님께 내던지고 나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단 하나의 규칙인데, 그것은 현재 순간에 대한 의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대한 의무에 대해 “현재의 환경을 받아들이는 것, 맡겨진 일을 행하는 것, 성령님께 반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비록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여기에서 삶의 중요성을 말한 부분은 지금 이곳에서의 삶을 적용하는 데에 유익한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둘째, 과거의 상처와 환경과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오늘 충실하게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분명 이 책은 도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영성 훈련을 통해 변화되어야할 사람은 나 자신임을 자각하고 있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이 점진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데에 큰 어려움이나 저자와의 충돌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본질적인 변화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기에 여기에서는 삶의 태도와 실천의 방법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종 묵상하고 있는 것처럼 성장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면서 무능의 문제로 인해 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용기가 부족하여 안하려는 강한 욕구에 충실한 것인지 점검해보았습니다. 더 나아가서 가나안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의도적으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강퍅한 마음과 불신과 회의 즉 믿음으로 화합하지 못한 모습은 아닌지 점검해보았습니다. 날마다 일마다 의지를 사용하라는 말씀처럼, 안하려는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과 산만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이 공과를 적용하여 마음과 몸을 쳐서 복종시키고, 용기를 내어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셋째, 삶 속에서 개입(조종, 간섭, 강요, 주장, 억압)과 지원의 의미를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이 주제를 묵상하면서 자녀교육과 일대일 영성 나눔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사랑을 실천할 때도 절제와 무례히 행치 않음이 있기에 자녀들의 삶에 지나칠 정도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멘티를 양육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하나님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혼을 섬기는 과정 속에서 성령의 위임이 없을 때에는 그들을 향한 인내와 소망을 배우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사사기에서 하나님께서 사랑을 참으시는 모습과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이 간절히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침묵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면서 이 사랑에 대해 학습하고 훈련하고 연단되길 소원해봅니다.
넷째, 아들러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달란트 비유와 므나의 비유를 묵상해보았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받았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무엇을 남겼느냐 어떻게 충성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무엇을 바라보고 소중히 여기느냐에 따라 현재의 삶을 바르게 경영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삶과 남은 인생이 달란트와 므나를 남기는 복된 삶이 되길 소원해봅니다.
또한 주님께서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깊이 받아 ‘주님께 맡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 내어드릴 것’을 주목하고 사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다섯째,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를 만나게 되는데, 아들러는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부족한 것을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익숙함과 매너리즘과 무기력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익숙하고 틀에 박힌 일상이 되지 아니하도록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고 살아야 하며,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역사를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편함을 추구하는 몸의 소욕을 쳐서 복종시키고자 합니다. 성장통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더 나은 나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믿음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여섯째, 영성 훈련을 받는 과정 속에 예수님께서는 제게 상대적 기준이 아니라 절대적 기준 속에서 훈련해야 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예수님을 표대로 삼아 정진하길 원하셨고, 수많은 양떼의 발자취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저는 그들에게 매료되어 지금까지 매료함속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하려는 마음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추구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지금 보다 더 합당한 신부가 되길 원하고, 더 유용한 종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더 깨닫고 얻고 소유하기 위해 영적 학습과 훈련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이러한 관점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매사에 탁월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주님께 드리길 위해 더욱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삶을 추구하고자 합니다.(107쪽)
일곱째, 아들러는 타인을 대할 때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존재가 아닌 행위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타인은 친구가 아닌 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타인을 경쟁과 승패의 안경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은 나의 친구”라는 관점 속에서 타인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 주목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이 주제를 묵상하면서 예전에 함께 공부했던 <주 안에서의 인간관계>와 <영혼의 친구 혹은 길동무>에 대해 점검해보았습니다. 삶 속에 실천함으로써 영적 지식을 깨닫고 소유하고자 합니다.
여덟째,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다(122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원망과 시비를 하지 말라”(빌 2:14)는 말씀과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고”(갈 6:1-5)의 말씀과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말고 생명으로 행하라”는 주제를 함께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인간관계 훈련에서 실패했던 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보았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인간관계 훈련이 온다면 이전에 배웠던 공과를 바르게 적용해보고자 합니다(마 7:1-6).
아홉째, 원인이 결과를 초래하는 삶이 아니라 목적이 삶을 움직여야 한다는 목적론은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성찰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성장을 돕는 과정 속에서 변명과 타협과 안주함으로 머뭇거리는 지체들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바른 지식을 얻게 되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