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 시즌을 거치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대해 스포츠 언론의 한 컬럼니스트가 나름의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NFL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와 유사하다고 내렸는데요 NFL상황은 아예 모르고 있지만, 기사 내용으로 봐서는 라이온즈란 팀도 리그에서 상당히 고생만 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빛을 보게 된 듯 합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이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처럼 될 수 도 있지 않겠느냐.... 이게 골자인 듯 한데, 내용이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짠돌이 구단주와 바람직하지 못한 오프시즌을 보냈었기 때문이겠죠. 곰과 사자가 어떻게 닮은 점이 있는지를 한 번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문은 http://dberri.wordpress.com/2009/08/31/the-memphis-lions-try-and-roar/
3 Shades of Blue(멤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거대 블로그)의 칩 크레인에게 얘기했던 것 처럼,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NBA의 디트로
이트 라이온즈이다. 내가 응원하는 NFL팀 처럼, 그리즐리스에는 팬들에게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 구단주가 있다. 하지만, 이와 동
시에 그 구단주는 필드에서의 승리를 갈망하는 발언과는 정 반대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혹은 꼼짝도 안하거나) 결과적으로 멤피스나
디트로이트나 그 성과는 비슷하다.
그리즐리스는 2008~09 시즌을 거치며 그네들의 14번째 시즌을 마무리 했다. 최근 거의 3 시즌 동안, 그리즐리스는 30승 달성에 실패했다.
심지어 팀이 절반 승률이 넘는 시즌을 기록했을 때에도, 정규시즌에서 50승을 넘어서질 못했고 여전히 플레이오프에서의 첫승을 기다리
고 있는 실정이다.
2008~09 시즌은 이 역사와 상당히 일치함을 보인다. 멤피스는 24승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플레이오프 8번 시드와는 24게임차가 났다. 팀
선수들이 어떻게 활약을 했었는지를 보면,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 수 있다(물론 구단주 말고 말이다).
NBA 선수의 평균 WP48 포인트(48분 당 승리 생산도)는 0.1이다. 지난 시즌 멤피스는 이 평균 수치를 상회하는 3명의 선수를 보유했었다.
마이크 콘리(0.135), 카일 라우리(0.114), 하메드 하다디(2.79)가 그들이다. 라우리는 시즌을 휴스턴에서 마감했고 하다디는 벤치에서 겨
우 120분만을 출전했을 뿐이다. 그리즐리스에는 단 한 선수만이 사실상 정규 기준하에 경기를 뛰는 평균치 선수의 수치를 넘어섰다는 뜻
이다. 그렇다고 콘리가 그 평균치에 훨씬 상회 한 것도 아니다.
2008~09 시즌 멤피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최종 시즌 결과가 그리 놀랍지 않다는게 나타난다. 1,000분 혹은 그 이상
뛰었던 전 선수단 중, 라우리의 커리어 기록만이 지난 시즌 전, 저 평균치를 넘어섰던 상태였다. 다시 한 번 밝히지만, 라우리는 시즌이 끝
날 때 멤피스에 있지 않았다.
그래도, 매 시즌이 끝날때마다 희망이란게 항상 샘 솟는다. 그리즐리스에는 다시 한 번 리그의 위닝 팀을 만들기 위한 여름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제 9월이 시작되려 하는데, 이 팀의 그간의 과정을 평가할 적절한 시기처럼 보인다. 바로 지금 부터, 여기 멤피스의 뎊스 차트를
보도록 한다(2008~09시즌 WP48 포인트가 함께 게재되어 있다).
스타팅 멤버
콘리(0.135) - 메요(0.054) - 게이(0.049) - 랜돌프(0.163) - 맠 가솔(0.093)
1차 벤치
마커스(0.067) - 야리치(-0.005) - 더마 케롤(루키) - 아써(0.032) - 타빗(루키)
이 차트를 보면 멤피스가 보유한 평균치를 상회하는 선수가 최소 두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한명에서 두 명으로 늘었단 얘기 ㅋ~).
이게 그 과정이지만 아마도 이걸로는 부족할 것이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거라 기대하면 안된다. 하지만 30
승은 넘어설 지도 모른다.
타빗이 평균치 이상의 활약을 할 수만 있다면 30승을 넘어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뽑힌 대학 선수 중, 타빗은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가장 생산성이 좋은 선수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가 첫 시즌부터 생산성 좋은 NBA선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리즐리스는 이제 프론트 코트에만 3명의 잠재적인 평균치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산성만을
위해 플레이 할 뿐만 아니라 루디 게이가 영원히 스몰 포워드로만 뛰도록 하는 것을 강요할 수도 있다. 게이는 훌륭한 스몰 포워드는 아니
다. 하지만 매우 형편없는 파워 포워드이다. 따라서 그를 4번 자리에서 떨어 뜨리는게 팀에는 이득이 된다.
백코트를 보면... 주전은 콘리와 메요이다. 콘리는 지난 시즌 팀내 승리 생산성이 가장 좋은 선수였고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그것을 해 낼
기회를 가지고 있다(그 자체로는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니다). 메요는 코치들이 뽑은 올 NBA 루키 퍼스트팀 선수이다. 하지만 그의 생산성
은 그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은 나아질 수 있으므로 메요가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버슨을 이 백코트에 합류시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버슨은 단지 티켓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들 한다. 지난 7
월에 언급했던 것 처럼, 이 의견엔 상당히 회의적이다. 아이버슨이 멤피스를 도우려면 코트에서 뛰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이
버슨의 WP48 포인트는 단지 0.037에 불과했다. 따라서 그가 마르코 야리치보다 조금 더 뛴다 하더라도, 마커스 윌리엄스의 업그레이드 판
처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 윌리엄스는 24분 이상 뛰었던 2007~08시즌에 아이버슨의 수치보다 더 나은 기록을 올렸다.
아이버슨을 합류시키든 말든,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팀도 아니고, 40승 올리기도 힘들어 보이는 팀이 된
다. 하지만 그리즐리스가 30승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그렇다. 이건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 팀은 저 30승 기
록에 팀 전체 역사상 단 세 번만 도달했을 뿐이다. 따라서 멤피스에게 있어 30승은 나름 성과인 셈이다.
멤피스 "라이온즈"는 2009~2010 시즌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즐리스와 라이온즈 사이의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 글을 마
치고자 한다. 다가오는 시즌에 멤피스에서 뛰게 될 선수들을 살펴보면 플레이오프는 2010년에도 멤피스에겐 해당사항이 아닌게 명약관화
이다. 반면 라이온즈의 경우, 희망이 있다.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에서 스타팅 라인업의 최소 절반을 바꿔 버렸다. 거기에 다수의 새 백업
멤버들과 완전히 새로운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다. 풋볼의 시즌 결과는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라이온즈의 팬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은 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물론 다음 주 일요일 라이온즈가 뉴 올리스언스로 원정을 가면 현실이 드러나기 시작 할 것이다. 그 때,
정말로 디트로이트 그리즐리스가 될 지도 모른다.
다시 얘기하지만... 지난 시즌, 드류 브리스와 세인츠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경기를 치루었던 처음 6번 동안 터치다운으로 득점을 올렸
다. 이번 년도, 라이온즈의 새로운 수비는 세인츠를 한번이나 두 번은 저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메튜 스테이포드(혹은 돈
테 컬페퍼)가 캘빈 존슨과 두 세번(혹은 너 댓번)의 터치다운 때문에 엉킬 것이고 캐빈 스미스는 미친듯이 달릴 것이다. 그리고 나면 아
마, 라이온즈는 그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래, 풋볼은 예측하기가 힘든 것일 수도 있지만, 심지어 나 조차도 이 커다란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
만 라이온즈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리즐리스의 경우는.... 글쎄, 이 팀은 어떤 길에는 들어섰다. 그것이 언젠가 (멤피
스를) 플레이오프로 인도해 줄 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말이다.
NFL쪽에 조회가 깊으신 회원분이 계시다면 추가적인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