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구술과 논술에서 교수들이 아주, 매우, 되게, 욜라리
싫어하는 것이 양시론과 양비론입니다. 이는 문제에 대한 답변을 거부
하겠다는 태도입니다. 구술 시험은 토론의 과정이나 마찬가집니다.
(이과 전공 적성은 제외합니다.) 양시론이나 양비론을 사용해서
둘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토론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과
다름없지요-_-;;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어느 쪽에서도 심각한 비난을
받지 않으면서도 가장 쉽게 체면치레를 하는 방법이 양비,양시론입니다.
머리가 딸리거나 용기가 없어서...라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양시,양비론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ㅡㅡ;; 이는 흑백논리와는 다른
것이구요. 51: 49 라도 자신은 51이 옳다는 주장을 펼쳐야 합니다.
양시론과 양비론이 괜찮다는 착각은 변증법에 대한 그릇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 반- 합
여기서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합'에 관한 거지요.
합은 어떤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정과 반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론입니다. 게다가 그 합이란 영속적으로 합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합의 지위에 서자마자 바로 '정'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곧 이어 정에 대한 '반'이 나오겠지요. 변증법은 이런 일련의
과정입니다. 사람이 제시하는 의견은 정아니면 반이 있을 뿐이지요.
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합은 토론자들의 머리 속에만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통합논술
쥔입니다. 양비론과 양시론, 변증법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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