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불교의 산을 찾아서,,,
요석공주의 그리움을 담은 소요산의 가을!!
(소요산 [逍遙山] 587m)
소요산 의상대에서 바라 본 나한대 봉우리
♧ 산 행 일 : 2010년 10월 14일(목) 날씨 : 맑음(기온 : 평균 14.1℃, 최고 21.6℃)
♧ 산 행 지 : 소요산 [逍遙山] 587m(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 산 행 자 : 마눌님과 둘이서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이용
♧ 코 스: 주차장⇒<1.4Km>⇒일주문⇒<0.4Km>⇒구절터⇒<1.0Km>⇒공주봉(587m)⇒<0.4Km>⇒샘터갈림길⇒<0.75Km>⇒의상대(587m)⇒<0.25Km>⇒나한대(571m)⇒<0.3Km>⇒칼바위⇒<0.7Km>⇒상백운대(559m)⇒<1.0Km>⇒중백운대(510m)⇒<0.4Km>⇒하백운대(440m)⇒⇒능선(산림욕장)⇒요석공원 앞⇒<약2.0Km>⇒주차장 = 산행거리 총 8.6㎞(원점회귀산행)
♧ 소요시간 : 4시간(휴식시간 포함)
들머리: 주차장(11:58)⇒<9분>⇒일주문(12:07)⇒<20분>⇒구절터이정목(12:27)⇒<31분>⇒공주봉(12:59)⇒<25분>⇒샘터갈림길(13:24)⇒<7분>⇒의상대(13:31)⇒<26분>⇒나한대(13:57)⇒<27분>⇒칼바위(14:24)⇒<21분>⇒상백운대(14:45)⇒<15분>⇒중백운대(15:00)⇒<10분>⇒하백운대(15:10)⇒능선(산림욕장)⇒요석공원⇒날머리 : 주차장(16:04)
♧ 산행개념도
♧ 산행안내
(소요산이야기)
국내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 울 만큼 아름다운 명산이다.
소요산 정상의 의상대는 해발 587미터이며 동두천 동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서화담(서경덕) 양봉래(양사언)와 매월당(기시습)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하여 대자연의 많은 수림과 자연경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처음계곡을 따라 오르면 청량폭포가 보이는데 이곳이 하백운대이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수도 하였다는 원효대가 있으며, 여기를 지나 다리를 몇 개 건너면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원효대사가 원효대에 좌정하고 고행수도 하였으나 도를 얻지 못해 투신자살하려는 순간에 이르러 도를 통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소요산에는 곳곳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스며 있다.
요석공주가 머물렀다는 별궁터와 원효가 수도했다는 원효대도 있고 정상인 의상대 옆에 있는 공주봉(원효가 요석공주를 두고 지은 이름)도 있다.
산 중턱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하여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자재암 주변에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던 혼란한 시기에 생존하였던 원효 (元曉 617-686) 는 의상과 더불어 당나라에 유학하려 두차례(34세, 650년 및 45세, 661년) 나 시도하였으나 자신의 마음밖에 따로 법이 없음을 깨닫고 혼자 되돌아와 보편적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왕성한 저술, 선교활동을 펴, 그 사변력, 통찰력과 문장력에 대한 명성이 항간에 자자하였다.
그는 광대들이나 쓰는 무애박을 치고, 무애가를 부르며, 무애춤을 추며, 광대, 백정, 기생, 시정잡배, 몽매하고 늙은사람들 사이를 방방곡곡 떠돌며 춤추고 노래하며 술 마시고 거문고를 켜며 무수한 대중에게 불법을 전하였다. 코흘리개 아이까지도 부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김춘추의 둘째누이인 요석공주(瑤石公主)는 첫 남편을 백제전투에서 잃고 홀로 되었는데 불심이 깊었던 공주는 인격이 고매하고 화랑시절 백제전투에도 참가했던 원효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는 667년 문무왕 7년경(51세) 부왕인 태종무열왕의 과부공주인 요석과 만나 얼마 후 설총을 낳고 이후 스스로 소성거사(小性居士, 小姓居士) 라 하며 무애의 보살행을 행하였다 한다.
결혼 전 원효는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 이를 귀부인을 얻어 어진 아들을 낳고 싶다는 원효의 결혼에의 관심으로 보는 견해도 많지만 새 시대의 지평을 열어보이리라는 사상사의 선언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소요산에 가면 원효가 과연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취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참고사항)
0. 관리사무소 : (031)860-2065
0. 볼거리: 자재암, 화암사,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0. 인기명산 100 : 38위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옛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어 오던 소요산은 소요산역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고 수도권에서 가까워 여름이나 봄나들이 코스로 인기 있다. 가을단풍 또한 볼만하다.
0.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규모는 작으나 상백운대, 하백운대, 중백운대 등 경관이 아름답고, 등산인의 선호도가 높아 '8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점을 고려하여 선정. 원효폭포, 청량폭포, 선녀탕절벽과 가을철 단풍이 유명하며, 신라 무열왕 1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자재암이 있음(한국의 산하)
♧ 산 행 기
오늘은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원효대사가 수행하며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스며 있는 불교의 산으로 이름난 동두천 소요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소요산이란 이름은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데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이어지는 봉우리 능성을 따라서 동두천일대를 두루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산세가 좋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전철을 이용하여 바로 산행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로서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인근에 있는 당일코스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따라서 사시사철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가을이면 이곳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기 위해 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여 오늘은 평일산행을 나서본다.
서울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송추I.C에서 벗어나 의정부 - 동두천으로 들어선다.
한산한 도로여건으로 소요산주차장에 도착하니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평일이라서인지 텅텅 비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요금 2,000원을 주고 주차를 하고나니 오후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시장끼를 느끼고 주차장 주변의 모퉁이에 자리를 하고 있는 포장마차에 들려 오뎅꼬치에 막걸리 한 병을 들이키고는 소요산을 들어선다.
아직은 가을 산색이 좀 이른 듯 계곡과 주변에는 푸른 숲 풀들로 가득하였다.
아마도 다음 주쯤이면 소요산을 가을산색이 본격적이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따라서 동두천시에서 주최하는 맛 자랑 경연대회도 그 시기와 때를 같이 하고자 행사일정 현수막을 10월 23일(토)로 정하여 거리에 걸어둔 채 홍보하고 있는듯했다.
소요산매표소에 입장료 1,000원을 매표하고 매표소를 통과한다.
소요산은 국립공원이 아닙니다
“자재암 사찰 사유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온다.
산행입장료가 아니라 사찰관람료인 듯싶다.
입장료를 매표하는 대신 이곳에 불전함을 두었음 어떨까 싶은 마음도 잠시 일주문을 들머리로 하여 속리교을 건너 공주봉으로 산을 오른다.
오르는 산기슭에는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돌탑들이 언제 쌓아 올린 것인지 군데군데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밟고 오르는 숲속은 초입과는 다르게 제법 가을 색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오르니 해발 526m 공주봉을 만난다.
공주봉은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수행하던 원효스님을 찾아온 요석공주가 산 아래 머물면서 그 남편을 사모했다고 하는데 남편을 향한 애끊는 사모를 기려 공주봉이라 명칭하였다 한다.
공주봉에는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동두천시 일대가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물 한 모금에 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샘터길로 이어지는 의상대로 걸음을 향한다.
의상대로 향하는 등산로에는 이제 물들기 시작한 가을빛으로 드리운다.
편안한 발걸음으로 의상대에 올라선다.
의상대는 소요산의 정상인 주봉으로서 해발 587m이다.
이름의 유래는 조선 태조가 소요산에 머물며 자재암을 창건한 원효의 수행 동반자인 의상을 기려 의상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의상대에 올라서 소요산주변을 조망해 보며 느끼는 가을정취는 야아~! 하고 한번쯤 감탄사를 흘릴 만 하였다.
잠시 이곳에 머물다가 산등선을 넘나드는 바람에 실려 봉우리를 내려서 다시 나한대로 발걸음을 한다.
이곳으로 이어가는 능선길에는 가을빛으로 한창이었는데 그 추색은 마치 수줍음을 머금은 붉은 낯빛을 한 요석공주가 님 향한 그리움을 품어내는 色 인양 산자락을 그윽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 숲속을 들어서 요석공주의 마음을 엿 보는 듯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서 칼바위라는 능선을 따라서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산행길을 이어간다.
그 곳에서 원효대사의 고행 수도하던 전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듯 바위투성이의 능선에 뿌리를 박고 자생하며 살아가는 소나무를 만난다.
무거운 바위의 짙 눌림에도 비, 바람 모진 풍파의 세월에도 고행하며 수행을 하듯이 가지를 펼쳐내며 세상을 품어 안을 듯한 멋진 자태로 서 있는 자연에 대한 경관들을 의미심장함으로 바라보면서 상백운대 - 중백운대 - 하백운대를 거쳐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이라는 자재암으로 내려서려다가 산림욕장이 있는 능선을 따라서 요석공원 앞을 날머리로 하여 산을 나선다.
소요산의 가을산자락에 기대여 들었던 이곳의 전설의 이야기들을 담아서 ,,,
♧ 사 진 탐 방
소요산 입구를 들어선다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소요산 입구
소요산 매표소
소요산 일주문
속리교
원효폭폭로 오르는 목계단
공주봉으로 오르는 산자락에 돌탑들의 모습
공주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
산자락에 만난 가을빛이 반갑다
해발 526m 공주봉을 만난다.
공주봉은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수행하던 원효스님을 찾아온 요석공주가 산 아래 머물면서
그 남편을 사모했다고 하는데 남편을 향한 애끊는 사모를 기려 공주봉이라 명칭하였다 한다
공주봉 전경(이곳에 헬기장이 있다)
공주봉에서 조망 해 본 동두천시 일대
공주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의상대봉우리
채색되어 가는 가을 숲
등로길이 추색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의상대는 소요산의 정상인 주봉으로서 해발 587m이다
이름의 유래는 조선 태조가 소요산에 머물며
자재암을 창건한 원효의 수행 동반자인
의상을 기려 의상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의상대 표지석
의상대에서 바라다 본 공주봉으로 펼쳐진 산자락
의상대에서 바라 본 동두천 들녁
건너 바라다 뵈이는 나한대봉우리 모습
의상대에서 나한대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만난 가을색
추색이 수줍음을 머금은 듯이
붉은 낯빛을 한 요석공주가 님 향한 그리움을 품어내는 色 인양
산자락을 그윽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요석공주의 마음을 엿 보는 듯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아 칼바위라는 능선으로 산행길을 이어간다
나한대 산자락이 모습을 들어내고
해발 571m에 있는 나한대에 오른다
나한대 주변의 모습
칼바위 표지목
칼바위 안내판
칼바위를 내려서는 산님
내려서던 산님이 소나무를 유심히 바라본다
칼바위 바위능선을 따라 서식하는 소나무들이다
내려서다 어느 산님이 바라 본 소나무의 뒷 모습
수도목(修道木)의 모습
그 소나무는 무릅위에 무거운 바위덩어리를 올려 놓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원효대사의 고행 수도하던 전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듯 형상이다
비, 바람 모진 풍파의 세월에도 가지를 펼쳐내며
세상을 품어 안을 듯한 멋진 자태로 서 있는
자연의 경의로운 모습도 만나 의미심장함도 느끼며
칼봉능선을 나서 상백운대로 향한다
상백운대 안내판 소개글들도 읽어 보고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등로길을 따라서
중백운대 소개글도 주변의 경관과 함께 담아 본다
중백운대 주변의 모습
등로길 난간에 서 있는 소나무가지가 공주봉을 바라다 보며
활활처럼 가지를 늘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능선을 따라서 마지막 하백운대로 발걸음한다
하백운대 주변
이곳에서 자재함으로 내려 서려다가 능선을 따라서 이어가다가
요석공원 앞으로 산을 나선다.
소요산의 가을산자락에 기대여 들었던 이곳의 전설이야기들을 담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