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철가방 우수씨>를 보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의 의로운 지팡이가 나를 안위하는도다~~~~"시편23편
우수씨가 늘 암송하는 성경귀절이다.
우수씨는 고아로 태어나 갖은 고난을 겪고 교도소에서도 사식을 넣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곳에서도 따돌림을 받고 있다. 어느날, 누가 버린 '사과나무'잡지의 후원을 원하는 사연을 읽고 감동을 받고 사연의 3남매에게 매월 후원금을 준다. 남매에게 받은 편지에서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에 대성통곡을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에게도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그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중국집 배달일을 하고 월 70만을 가지고 고시원에서 살면서도 어린이후원단체의 학생들을 한명한명 늘려가며 후원한 학생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기쁨에 하루하루를 산다.
그의 봉사가 알려져 청와대서 상도 받고 장기기증운동센터에 장기기증 뿐만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장기기증을 권유하면서 선행을 베푼다. 고시원 식구들의 다툼에서도 "없는 것도 서러운데 왜 다투냐며 서로 사랑합니다" 화해하라고 하며 주위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우수씨는 그가 죽은 후에도 후원자들에게 후원금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험까지 들어두면서까지 선행을 베풀었는데 결국 2011년 9월23일 불의의 교통사로로 죽었다.
무연고로 장례식도 못 치룰 상황이었는데 가까스로 지인들의 도움으로 그의 영혼이 잘 안장되도록 장례가 치뤄졌다.
낮은 자가 더 낮은 자를 보살피는 우수씨의 선행... 더 감동으로 와닿는 이유는 요즘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서 나오는 뉴스를 들으면 더 높은 권력을 잡기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양심을 파는 인간들이 많이 때문이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기기증센타'의 문을 두드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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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드디어 장기기증센타에 등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