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 리움 강좌 박물관부관장 이준의 리움 기획전 "한국건축예찬- 땅의 깨달음" 전시에 대한 안내 강좌였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삼성문화재단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로 마련했다. 한국 전통 건축을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려는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전이다. 11월 19일 막을 올린 이 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건축 10곳을 선정한 후 하늘(天)과 땅(地), 사람(人)을 존중해 온 선조들의 정신을 재해석해 3부작으로 연출했다. 삼성미술관 Leeum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한국건축, 천년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전시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삼성문화재단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전통문화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진집 발간과 연계된 전시이기도 하다.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원로 및 중진, 중견 사진작가 6명이 한국의 대표적 사찰, 궁궐, 민가 등을 기록한 건축사진과 고미술, 현대미술이 함께 하는 리움만의 특성을 반영하여 건축 관련한 옛 지도와 그림, 유물과 모형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디지털 돋보기(DID), 3D 입체영상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서로 어우러지는 융합적인 전시를 선보이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사람의 관계를 중시해온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반영하여 종교건축과 궁궐 및 성곽, 관아 그리고 민가건축으로 분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1부 ‘침묵과 장엄의 세계’: 사찰과 종묘의 건축 2부 ‘터의 경영, 질서의 세계’: 궁궐-성곽의 통치이념 3부 ‘삶과 어울림의 공간’: 서원-정원-민가의 삶 1부 ‘침묵과 장엄의 세계’는 불교 사찰, 그리고 왕실의 사당인 종묘를 중심으로 종교적-정신적 세계관의 건축을 보여준다. 2부 ‘터의 경영, 질서의 세계’는 궁궐 건축과 성곽, 관아 건축을 통해 통치 이념과 건축적 조영을 살핀다. 3부는 ‘삶과 어울림의 공간’을 주제로 서원과 정원, 민가를 통해 사대부와 서민들의 삶, 어울림의 건축을 다룬다. 종 묘
산 자와 죽은 자가 대면하는 공간, 종묘 조선시대 왕실의 사당이자 유교 건축의 백미인 종묘는 관심과 경외의 대상이 되는 건축물이다. 1935년 창건돼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수 차례의 중수, 확장을 거쳤다. 왕이 직접 주관하는 제사와 의례를 통해 산 자와 죽은 자가 대면하는 공간으로서, 건축의 형태와 기능, 풍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기념비적 건축으로 평가받는다. 배병우는 음영이 짙게 드리워진 영상 미학을 통해 종묘가 지닌 건축미와 정신을 화면에 담았다. 박종우 감독은 사진이 담기 힘든 종묘 건축의 3차원 공간과 시간성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무형유산 가운데 하나인 종묘 제례악까지 포함해 3채널 비디오 영상으로 담아냈다. 사찰과 종묘는 한국의 불교와 유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들이다. 그래서 동질적이면서도 서로 상이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준다. 불교 사찰의 경우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 등 사찰의 창건 시기나 중창, 중건, 중수 시기 및 불교 종파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하지만 산지가 많은 자연특성을 활용한 가람 배치와 사찰 건축 특유의 화려함과 장엄미는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IT기술과의 결합으로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리움미술관이 관객을 위해 마려한 디지털 확대 기술인 DID를 적용해 손으로 터치하며 작품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173인치 스마트 LED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 비디오 월을 비롯해, 95인치 대형 TV화면을 통해 사진가들이 담아낸 전통 건축의 미를 현장에서 보듯 감상할 수 있다. 19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리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일 20세 미만 청소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해 인 사 사진가 주명덕(75)은 법보사찰인 가야산 해인사의 아름다운 비경뿐 아니라 성철스님 생존 당시부터 기록해 온 스님들의 수행 장면을 보여줬다. 구본창(62) 사진가는 불보사찰인 통도사와 금강계단, 전각들을 열정적이며 섬세하게 담아냈다. 통 도 사 문화재 전문 사진가로 활동해 온 서헌강은 석조 건축과 목조 건축이 조화를 이룬 불국사의 화려함과 장엄미를, 중진 작가 배병우(65)는 오랜 선방이자 수련도량으로 유명한 선암사를 아날로그 느낌의 흑백 미학으로 전환했다. 전시회는 3D 스캔 건축 영상물을 각 건축물의 배치도와 함께 연출하고, 일부 사진들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영상 투사해 관람객의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전시는 IT기술과의 결합으로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손끝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리움미술관이 관객을 위해 마려한 디지털 확대 기술인 DID를 적용해 손으로 터치하며 작품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173인치 스마트 LED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 비디오 월을 비롯해, 95인치 대형 TV화면을 통해 사진가들이 담아낸 전통 건축의 미를 현장에서 보듯 감상할 수 있다. 불 국 사 도 산 서 원 수 원 화 성 동 궐 도 경 복 궁 과 육 조 거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