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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용 명예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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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朴晟容)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음악영재 후원에 ‘올인’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14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금호문화재단이 ‘금호음악인상’과 ‘금호음악스승상’을 함께 제정, 올해부터 시상한다고 밝혔다. 젊은 음악인상은 25세 이하 음악인 중에서 시상하며, 그를 키워낸 스승에겐 음악스승상을 나란히 수여한다. 제자와 스승을 함께 격려하는 음악상은 국내 최초다.
“많은 음악상이 기성 연주자에게 상을 주지만, 젊은 연주자를 북돋는 상은 드물어요. 영재를 발굴하고 키운 스승의 보살핌도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스승의 고마움을 함께 기리는 상을 만들었습니다.”
금호음악인상은 상금 1만달러에 아시아나항공(비즈니스석) 5년 탑승권, 금호음악스승상은 상금 5000달러에 아시아나항공(비즈니스석) 3년 탑승권이 부상.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독일 몽블랑문화재단으로부터 예술후원자상으로 받은 상금 1만5000유로(약 2000만원)를 금호음악상 기금에 보탰다. 금호문화재단은 매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 이듬해 1월 시상식을 겸해 수상자의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무대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 명예회장은 “내년 베를린필하모닉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를 차례로 한국에 초청, 음악영재들에게 협연·오디션 등 기회를 제공, 지원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영 뮤지션을 해외 무대에 소개하도록 세계적 작곡가 겸 지휘자 펜데레츠키와 지난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어 금호음악인은 이 혜택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92년부터 악기은행 등을 통해 악기를 빌려주면서 음악 꿈나무를 후원해온 박 명예회장은 악기나 음악회 후원에만 그치지 않고 손자 손녀를 보듬는 할아버지처럼 세심하게 음악영재들을 보살핀다.
“음악 영재들은 연주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요. 무대를 들고날 때 걷는 법에 서툴고, 화장도 할 줄 모릅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훈련소 시설을 활용해서 음악영재들에게 무대 매너부터 거장 지휘자한테 편지를 쓰는 요령, 인터뷰 화술(話術) 등을 가르치는 매너스쿨을 9월부터 운영할 겁니다.”
첫댓글 짧은 음악이야기에서 박성용회장에 대하여 몇차례 소개했었는데, 역시 박회장은 음악환경운동가입니다. 이런 기업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