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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뻔!뻔!뻔! 원문보기 글쓴이: Y.센
아.. 흠흠... 스윙이야기에 정말 간만에 글을 써봅니다...ㅎㅎ
간만에 용기내서 써보는 거니까 너무 많은 태클은 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ㅎㅎ^^;;
제가 어제 뻔3 정모도 빠져가며 부기우기 3주년 파티에 놀라갔다 왔는데요.
(이쯤되면 여기서 또 한마디 할 사람이 생기겠쬬... 넌 도대체 운영진이라는 넘이 정모도 참석안하고 어딜 갔다온거야~!~! 뭐... 그럼 전 이런 멘트를 날리겠쬬. 당신들이 파트너의 무서움을 모르는 구려 )
거기서 축하공연중에 카포에라라는 브라질 전통 무예댄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거 정말 충격이더군여. 말 그대로 엄청난 쇼크였습니다. 너무 멋지고 현란한 동작... 그리고
최근, 저나 롬보형이나 기타 뻔 3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 파워존이라는 것의 숙련도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유연함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느낄수 있는... 말 그대로 너무나도 부럽고 멋진
그런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있었던 저를 비롯한 모든 스윙댄서들은 정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죠...
사실 그 충격의 정도는 작년 양재동 스윙폐스티벌때의 힙한 공연팀 '라인 원'때보다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좀더 표현을 하자면.... 라인원때는 그냥 '멋있다.', '쟤네들 스윙판에 끌어 들이자.'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이 이번에는 말그대로... 그런 표현은 안중에도 없고, 단순히 '부럽다.', '멋지다' 라는 말이
계속 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또한... 아마도 저를 비롯한 같이 갔던 KLS 멤버나, 스윙좀 오래 추셨던
분들은 아마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겁니다. 춤, 댄스라고 분류되는 같은 카테고리안에서 비쥬얼적으로
너무 비교되는... 마치 같이 공연을 한다고 하면 자신들의 것이 그냥 완전 밀려버리는 그런 것들을 직접
목격함으로써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라는 자부심 (예를 들면...'난 춤을 모르는 범인들과는 다른
색다른 나만의 특기/취미를 가지고 있어'라거나 '난 춤의 카테고리안에 존재하는 '스윙'이라는
영역에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어. 즉, 난 춤을 좀 춘다는 라는 이야기지' 정도의...)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을테니까요...
물론 그들과 우리가 추는 춤은 서로 다른 분야이고, 그들이 할수 있는 것을 우리가 못 하듯 그들 역시
우리가 하는것을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러움이라는 표현을 그런식으로 대충 얼버무려
넘어간다해도, '공연'이라는 것을 놓고 봤을때 이건 확실히 수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뭐.. 각각의 춤이
가진 장단점이 있다할손 치더라도 사실 공연이라하면 비쥬얼 즉, 볼거리라는 것이 최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죠. (뭐... 저도 아무리 그게 멋있게 보였다치더라도 스윙을 버리고 그것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스윙이 가진 장점과 매력이 저에게는 더 크게 와닿는 것이죠.)
저는 여기서 스윙판에서의 공연... (스윙을 소개하고 동호회 홍보를 하는 수준의 공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말은 거창하지만 고찰까지은 아니고.. 그냥 약간 생각을 해봤다는거죠..^^;;)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동호회를 홍보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수준의 공연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윙의 프로페셔널을 부여하기 위한 그런 전문적인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죠. - 사실
열스나, 게릴라 스윙 10번하는 것보다 매스컴에 나올수 있을정도로 프로페셔널한 수준의 공연문화를
정착시켜 TV에서 한번 때려주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다른
춤 추는 사람들도 롤러코스터는 알고 있더군여. -
스윙판 공연에 프로페셔널을 부여할수 있는 방안에 저는 두가지 초점을 잡았습니다.
(물론 프로페셔널이란 말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순 있지만 여기서는 매스컴을 탈수 있을정도의,
혹은 돈벌이가 될수 있을정도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비쥬얼, 또 하나는
소울... 이라는 거죠.
비쥬얼... 말그대로 볼거리를 의미합니다. 공연이라 함은 항상 비쥬얼을 기본전제로 해야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일 겁니다. 즉, 스윙에서도 위의 카포에라와 같은 비쥬얼을 부여하자,
남들이 하지 못하는... 신기한... 혹은 멋있어 보이는 것을 부여하자라는 말이 될겁니다.
자... 그럼 스윙에는 그런것이 뭐가 있을까요? 가장 쉽게 떠올릴수 있는것은 '에어리얼' 일 것입니다.
그리고 화려하고 멋진 패턴들과 팀원 들간의 호흡이 잘맞는 단체 팀 공연을 떠올릴수 있죠.
후자쪽은 시간 단련에 의해 우리나라의 많은 스윙댄서들이 실제로 이뤄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뤄 나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구여. 하지만 위의 논의에 가장 확실한 정답이 될수 있고 또한 훨씬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 바로 '에어리얼' 입니다. 나탈리 유발 정도 수준까직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프로페셔널한
공연이라는 이름을 내걸려면 에어리얼 몇개정도는 문안하게 할수 있을정도는 되야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멋지고 깔끔한 에어리얼만큼 사람들에게 '아... 저게 커플 공연이기 때문에 가능한 멋진 모습이
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좋은 소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소울...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통 춤이나, 판소리, 플라멩코등은
비쥬얼이라기 보다는 혼..즉, 소울에 호소하며 공명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윙은 그런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것이기에 소울을 공명시키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좀 예를 바꿔서 '난타'라거나 우리의 '농악놀이' 들을 생각해 봅시다. 그러한 것들과 단체
스윙공연 'Mad dog'과는 뭐가 다릅니까? 둘다 보는 이로 하여금, 혹은 같이 어우러지는 이로 하여금
함께 혼을 공명시키는 신명나고 즐거운 것 아닙니까? 사실 이러한 소울의 공명이라는 것은 주변 분위기
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그것을 조성하고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되겠죠. 어쨋든 이러것
역시 스윙의 프로페셔널 부여에 적절한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요약하면 매우 간단한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느끼고 생각한 것이 많아 길게 써봤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생각하신것 있으시면 서로 허심탄회하게 리플달아 논의 해 봤음 합니다.ㅎㅎㅎ^^ |
첫댓글 그것도 맞는 말이네~~ 너무 열심히 해야 겠는걸~~ 휴~
카포에라에 너무 기죽지 마세요. 춤이라곤 하지만 엄연히 '무술'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차력쑈 라고나 할까요 --;;; 비쥬얼에서 이길 방법은 없음
제경우에는 정작 그런 비주얼을 위해 크게 움직이면 대부분의 팔로워들이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강한텐션에 길들여진 에어리얼 특별 공연팀이 따로 있어야 할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껴지셨을지 모르지만 전 카포에라팀 공연을 보면서, 엇 이건 춤이 아닌데... 사실 춤이라기 보다는 그냥 카포에라공연으로 보였읍니다. 원래 카포에라가 춤에 맞춰서 하는 격투기라서, 단순히 옮겨 놓았다고 느껴질 뿐이었읍니다. 그날의 공연의 느낌의 90%의 격투기+ 10%의 춤이었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졌읍니다.
아..영혼을 울리는 공연... 완전..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