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구름에 가리고 기온은 4도 전후라 개울 일부는 이미 살얼음이 꼈고 바람조차 차가운데
율동공원 조경수들은 낙엽을 떨구어 앙상한 가지만 보여 주네요.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올겨울은 정말 우울한 계절인 것 같아요.
요즘은 2~3일에 한 번씩 걷는 것 같아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율동공원을 찾았는데
제가 주차하는 제1주차장이 거의 만차더군요. 300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던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어요.
역시 홀로 쓸쓸하게 걷는 것 보다는 지인이 아니어도 함께 운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동기부여가 되네요..^^
다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가 다 회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복장을 하고 무표정하게 지나치죠.
오히려 강아지들은 마주치면 서로 냄새를 맡고, 핥고, 그렇게 반가워 하는데...^^
가끔 이유없이 걸을 때 허리통증이 심한 날이 있었는데 원인을 찾았어요.
요즘 화장품 쇼핑몰을 직접 제작하는 중인데, 쪼그려 앉아서 2시간 정도 사진을 찍었더니
그 다음 날 걸을 때 심한 통증이 왔었던 거였어요.
다행히 하루 지나 통증이 완화됐지만 쪼그려 앉아 일을 하거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허리에는 전혀 나쁜 일이네요.
대신 걷기운동을 끝내고 나면 한동안은 허리도 쭉 펴지고 잔잔한 통증이 많이 완화돼요.
결국 부득이하게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게 되고, 가끔은 쪼그려 앉아 일을 해야 하니까
이 금빛노르딕걷기는 가능한 한 매일 해야 겠어요.
운동을 끝마치는 중에 산책로 옆으로 조그만 등산로가 보이길래 잠시 올라 가 봤더니
산책로 옆으로 산길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군요.
내일은 코스 개발 차원에서 그 산길도 걸어 봐야겠어요.
율동공원이 구석구석을 돌아도 6000보 정도인데 이 산길이 4000보만 돼도 만보 코스를 만들어 볼 수 있으니까.
이제는 허리통증이 조금은 완화됐으니까 체력단련 차원에서 걸음수를 좀 더 늘려 볼까 해요.
그러고 보니까 이 걷기운동이 정신건강에도 무척 좋은 것 같네요. ^^
이 우울한 계절을 잘 넘겨야 하는데 복장부터 좀 더 밝은 색으로 바꾸고, 주변사람들에게 좀 더 웃어 주고...
이 금빛노르딕 시작한지가 5달 반이 지나는데,
분명한 것은 걷고 나면 몸도 상쾌해 지고 마음도 편안해 지는 건 확실해요.
혹시 이 글을 읽게 되는 모든 분들 께서도 열심히 하셔서 심신의 건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러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걸어야 되요.. 그러면 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 굽은 허리가 펴지고 몸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눈도 맑아지고, 허리도 펴지고, 머리도 상쾌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