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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가면 교통 소외지대…“군 적극 유치 노력 기울여야”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서해안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2서해안’과 ‘충청내륙’ 두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해오다 ‘충청내륙’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월 30일자 관보에 게재된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2011년~2020년)’에 포함됐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7일 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진삼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평택-아산-예산-청양-부여를 잇는 충청내륙고속도로를 국책사업으로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최종 종착지였던 홍성군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충청내륙고속도로가 교통이 취약한 홍성군의 동부 지역을 경유한다면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우리로서는 땅만 내주는 꼴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충청내륙고속도로는 평택-부여 등 종착지만 결정된 상황이며 세부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위한 예산 배정을 신청했으며 승인될 경우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내년에 타당성 조사가 되면 어떤 행정구역을 통과할지에 대한 계략적인 노선을 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최근 충청내륙고속도로가 홍성의 동부 지역을 경유하도록 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를 접촉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평택-부여 간 고속도로의 노선이 예당저수지 안쪽으로만 결정되면 장곡면을 거쳐 갈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도 29호선과 접점에서 나들목이 설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내륙고속도로가 비켜가면 홍성군이 충남의 새로운 교통권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성 경유를 위해 보다 강화된 행정적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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