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훈(訓)자는 현하지변을 말한다 현하지변이란 뭇별이 하늘에서 띄를 이루어 밤하늘을 밝히는 성군단처럼 이 세상에 모든 이치를 칠흑같이 몽매한 어리석은 사람들의 머리를 열어 깨우쳐주는데 말씀으로 그 능력을 발휘해 알려주는것을 뜻하는것이다
현하지변이 은하를 하늘에 달아놓은것이라면 가르칠훈(훈)자는 그 말씀(언)이 시냇물(천)처럼 유유히 흘러내려가는것을 말하는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세상이치가 마치 시냇물이 높은곳에서 낮은데를 찾아서 꾸준히 내려가듯이 사람은 자기자신을 높이는자존심이나 자만심을 버리고 오로지 자기주변을 살펴 낮은곳으로 임하여 생명의 근원이되고 힘의 원천이되는 에너지창출을 끊임없이 분출하면서 만물을 생육성장시키는 삶의 기쁨과 시간의 성숙을 아름다운 기쁨으로 받아드리면서 기화요초와 층암절벽을 두루구경하면서 협착한 계곡은 빠르게 광활한 평원지대를 지나갈때는 유유자적하면서 세월을 낚고 또 오곡백과의 풍성함을 만드러나가는 뿌리속의 자양분으로 활력의 생명핏줄을 골고루 침투시키는 여유와 희열을 만끽하는 느림보행적을 한들 누가 탓하며 또 후회로울것인가? 세월이 정말 좋은 여름엔 울창한 번성의 만물을 스스로 함께 기뻐하고 춥고 어름이 얼어도 제자리에 멈춰서거나 정지함이 없이 오로지 낮은데로 낮은데로 겸양과 인내심으로 찾아서 내려가는 대해의 넓은 광장에서 마침내 서로 만나야하는 자기임무를 끝내저버리지않는 그런태도를 인생에게 배워주어야하는것이 가르칠훈자의 본뜻이라고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