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8코스 : ①세자트라 숲에 피어나는 지속가능성과 공존의 꽃
거제대교 입구 신촌마을-분덕마을-삼화삼거리-음촌마을-삼봉산둘레길
-동달리화포마을-선촌마을-통영세자트라 숲-이순신공원
20210929
통영 거제대교 입구 신촌마을 버스정류장에서 28코스를 출발한다. 가을빛이 투명할 듯 기운을 내다가 그 맑음으로 나가는 힘이 부족하여 날빛이 힘 잃은 길손처럼 흐느적거린다. 28코스의 주요 지점이 통영 RCE 세자트라숲, 이순신공원, 남망산 조각공원이라 한다. 발길 가는 곳 모든 곳이 주요 지점 아닌 곳이 있을까? 이 세 곳은 아마도 인간의 손길이 훨씬 강하게 미친 곳일 것이다. '세자트라' 뜻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안고 길을 떠나 그곳에 이르러서야 궁금증을 풀었다. '세자트라'는 '지속가능성과 공존'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라고 한다.
발전의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의 생태적 공존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을 깨달은 현대문명이 이러한 목표의 교육 공간의 숲을 조성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세자트라 숲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공존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발전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이 세 가지를 아우르는 방법은 결국은 '평화'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 정의와 공정과 평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를 바라보고 있는 위용의 동상 또한 그러한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라는 공존은 평화와 함께 이 세상의 모든 장애를 넘어서야 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가로막는 장애는 오직 자신만의 이기심으로 가득한 탐욕이다. 세자트라숲에서 서로를 겨누며 번득이는 탐욕을 버리라는 교육을 받고 길손은 길을 걷는다. 이순신공원에서도 그 탐욕이 남아있다면 이순신 장군의 마음으로 그 탐욕을 한산도 앞 바다에 모두 버려야 한다. 한산도 앞 바다에 잔잔한 물결이 펼쳐져 공존하고 있다. 반짝이는 물결빛이 공존의 의미로 세상에 퍼져나간다.
2부로 이어짐
남파랑길 27코스 종점이자 28코스 시점. 견내량의 신거제대교와 거제대교가 거제와 통영을 잇는다.
통영 RCE 세자트라숲, 이순신공원, 남망산 조각공원이 28코스 중심관광지임을 소개하고 있다.
남파랑길 28코스는 앞에 보이는 삼봉산 자락길로 이어진다.
분덕길을 따라 분덕마을로 진행
앞에 보이는 삼봉산 자락으로 올라가 그 둘레길을 걸어 일봉산 앞에서 용남해안로 방향으로 남파랑길은 이어진다.
왼쪽에 해간도가, 오른쪽에 동암항이 보인다. 맨 뒤에 솟은 산봉은 한산도의 고동산과 망산인 듯.
남파랑길은 건너편 왼쪽 삼화삼거리에서 양촌마을 방향으로 진행. 맨 뒤에 흐릿한 산은 벽방산
뒤 오른쪽에 솟은 산봉이 벽방산. 이곳에서부터는 남파랑길 15코스와 28코스가 삼봉산 자락까지 함께 진행
이곳에서 남파랑길 15코스는 계단을 올라 삼봉산으로 이어지고, 28코스는 둘레길을 따라 직진
직진하면 일봉산 오름길로 나아간다.
뒤쪽에 해간도와 해간연륙교가 보이는 곳은 용남면 장평리이다. 중앙 뒤쪽에 희미하게 솟은 산봉은 둔덕면의 산방산인 듯
남파랑길은 용남면 동달리 행정구역 중심지를 거쳐 용남면 화삼리 용남해안로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기호로를 따라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 좌회전하여 진행
삼봉산 허리의 자락길을 걸어서 일봉산 아래서 이곳까지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보인다.
앞에 보이는 동그란 섬이 소풀섬. 남파랑길은 화포2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상삼길로 들어가 용남해안로 소풀섬 앞 상삼마을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은 선촌소공원, 섬은 뱀섬인 듯, 건너편은 거제도 학산항인 듯
선촌마을입구 버스정류장 옆이 선촌소공원이고 맞은편에 전원새움어린이집이 있다.
앞 오른쪽 섬은 방화도인 듯, 그 뒤 왼쪽 섬은 화도인 듯, 그리고 맨 뒤 높은 고동산이 있는 섬이 한산도
원래 지명이 아름다운 달을 뜻하는 미월이었으나 변하여 미늘이 되었다고 함
세자트라는 '지속가능성과 공존'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통영 RCE'는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센터'Regional Centre of Expertises on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UN총회 산하 고등교육기관인 UN대학이 「UN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정한 거점 도시이다.
전 세계 179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으며 통영시는 2005년 세계 8번째, 국내 첫 번째 RCE도시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맨 오른쪽 뒤 고동산이 보이는 섬이 한산도
가운데 뾰족한 산봉이 고동산, 그 앞 바다에 거북등대(한산항등표)가, 그 오른쪽 야트막한 언덕에 한산대첩기념비가 보인다.
오른쪽 바다에 하얀 거북등대(한산항등표)가, 그 오른쪽 언덕에 하얀 한산대첩기념비가 보이며, 그 뒤쪽에 제승당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장검을 잡고 한산도를 바라보는 위용의 형상으로 동상을 제작하였다.
오른쪽의 항구는 동호항이며 그 뒤쪽 건물에 가려진 남망산이 보이며 그 아래가 강구안, 왼쪽 뒤는 미륵도 미륵산
왼쪽 산은 고동산, 바다 가운데 거북등대(한산항등표), 언덕 위에 한산대첩기념비가 보인다. 그 뒤쪽에 제승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