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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피는 마을
 
 
 
카페 게시글
권예자, 김태곤, 한정순 미투리 한 켤레/권예자
봄비 추천 0 조회 110 09.10.26 06:41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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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26 08:04

    첫댓글 멋있군요. 선생님 덕분에 가 볼곳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 작성자 09.10.26 08:33

    여행을 좋아하시는 선생님, 그쪽에 가시면 연계하여 보실 곳이 많답니다. 일직면 조탑리에 '권정생님 살던 5평짜리 오두막집' '봉정사' '이육사문학관' '병산서원' '도산서원' 가슴아픈 '신세동 칠층전탑' '퇴계종책' 학봉고택' 상업성으로 변질된 '하회마을' 까지.

  • 09.10.26 12:35

    이 미투리는 "사랑의 머리카락(Locks of Love)"으로 내셔날 지오그래픽에 실렸지요, 영어, 불어 등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동시발행되는 세계적인 인문지리 잡지이지요, 4 백년 너머의 사부곡에 세게가 감동하여 소설로 춤으로 오페라로 탄생되고 있지요, 여인의 깊고 깊은 사랑은 끝이 없나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부부가 원이 엄마 부부와 같은 사랑이었으면 좋겟습니다.

  • 작성자 09.10.26 13:19

    선생님도 보셨군요. 이런 미투리를 짜는 여인이 있는 나라가 다른 곳에도 있을런지요. 그런데 참 특별한 것은 당시에 원이엄마의 편지를 보면 남편을 '자네'라고 호칭을 하였더군요. 놀라웠습니다.

  • 09.10.26 21:42

    여린 마음이 이 사연을 읽고 유물을 직접 보셨으니...그 시대에도 모든 여인들이 원이 엄마 같지는 않았겠지요? 고로 현대에도 원이 엄마 같은 여인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슴 뭉클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월영교'를 기억해 두겠습니다.

  • 작성자 09.10.26 22:13

    그럼요. 현대에도 그런 여인이 있을겁니다. 지난 수요일에도 갔었는데, 자꾸만 그 다리에 정이 듭니다. 그 앞이 식당가인데 단체로 밥 먹고 빨리 차타기 바빠서 사람들이 그냥 가기도 합니다. 해설사들도 다른 곳에만 열을 올리지요. 우리 언제 안동에 가서 고택 체험하면서 달 뜨는 밤에 그 다리를 보고 옵시다.

  • 09.10.27 07:45

    사실, 어제 아침 접촉수 '0'으로 표시되었던 선생님의 글 '미투리 한컬레'를 읽으면서 제목부터 생소한 단어에 어리등절하였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면서 읽어보고 생각하고 다니다가, 오늘 아침에 댓글을 답니다. 안동 月映亭에 앉아서 423년전 젊은 나이에 두 아이(한 아이는 유복자)를 두고 타계한 남편에 대한 젊은 청상의 애절한 사연의 이승에서 저승에 보내는 戀書를 보시고 선생님의 생각을 담은 수필이군요. 오늘 아침에야 완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400년 세월 미이라와 함께 보존되었음도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끝부분에 부군께 드리는 선생님의 손전화의 사연도 평범한 한마디지만 그 여인 못지 않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09.10.27 17:53

    보잘것 없는 글을 깊히 읽어주신 지존님 감사합니다. 미이라와 함께 발견된 편지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편지는 처음 읽었을 때부터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은 사연은 글에서나 보았지 실물을 본것은 처음이어서 말할수 없는 감동이 밀려 왔었습니다. 그 감동을 참을 수가 없어서 수필로 엮은 것입니다.

  • 09.10.27 12:14

    처음 이 편지 기사를 읽었을 적의 감동과 감탄이 되살아 납니다. 봄비님의 글로, 원이 엄마는 안타까운 그리움을 조금은 위로 받았을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10.27 17:52

    안동에 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안동대 박물관'에 한번 들러보셔요. 안동사람들도 그 펀지 원본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더군요. 직접 미투리를 보시면 편지보다 큰 감동을 받으실 것 같아요. 제가 그곳에서 출토 당시의 동영상 일부를 복사해 왔지만 카페에 올리기는 좀 그래서 안 올리는데 작은 박물관에서 그것을 보는 감동도 남달랐습니다.

  • 09.10.27 12:50

    햇살 환한 대낮에 제 마음을 이리도 흔들고 계시는 님은 누구십니까? 400여 년 전 부부의 지극한 사랑을 이처럼 글로 옮겨 마음을 나눠주시는 봄비 선생님, 고맙습니다. 살다가 살아내다가 보면 사연 많은 사람 참 많지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부 의 사랑이 극진했슴에 놀랍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은 그 여인의 애절함이 뼛속까지 흐느끼게 합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오래전에 읽은 적 있지만 이리 상세한 이야기를 대면함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전율이 일 정도 이군요. 아마 오늘은 아무일도 못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10.27 17:51

    후리지아님의 표현이 수필보다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제가 감성이 무딘것이 스스로 느껴지네요. 이럴 때 저는 나이를 실감합니다. 안 그러려고 하여도...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09.10.27 19:02

    지극한 사랑의 힘으로 수 세기를 거쳐 저희에게 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봅니다. 좀 숙연한 마음이 드는군요.

  • 작성자 09.10.28 05:07

    그렇습니다. 발에 신어야할 미투리를 보고, 또 누구나 쓰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부부사이의 연서를 보고 숙연해 지는 마음은 그 진솔함 때문인 듯 싶습니다.

  • 09.10.28 10:28

    언젠가 안동에 들렸다가 찍으신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주제로 삼아 글을 쓰셨군요. 사랑! 아무나 하나요? 앞으로는 사랑이란 단어를 쓰기가 힘들 것 같네요. 글의 말미를 좀더 멋있게 끝을 냈으면......

  • 작성자 09.11.02 07:18

    알겠습니다.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실은 이 수필은 그 마지막 한 문장이 보통의 산문을 수필답게 하는 것이라 여기는데 어렵네요. 하여 그날 한일을 일단 그대로... 조언 감사합니다.

  • 09.11.20 18:28

    참으로 애틋하고 절절합니다. 바쁜 중에 읽고는 이제 댓글을 답니다. 이집트 박물관의 어마어마한 유물과 미이라와는 너무 다르네요. 한 줄 한 줄 풀어내는 글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놀라운 수필의 힘입니다.

  • 작성자 09.11.29 07:51

    그래요. 마야님. 큰 것은 큰 것대로의 놀라움이 있지만 작은 것에도 따스하고 깊은 것이 있답니다. 우리민족은 원래가 크고 동적인 것보다는 작고 정적인 것에 마음이 끌리는 감성적인 민족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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