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를 합니다..
떠나간 사람들의흔적을 지우고자 수리하자면 충분히 할수 있음에도..폐차를 해버립니다..
빗속에.. 차가 매달려서 가는데.. 기분이 너무나 안좋습니다.
안좋은 마음을 감추기위해.. 행동을 천천히 해보지만..
속이 울컥거려서.. 차라리.. 비가 내림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짧은 시간을 세상을 살아오면서 느끼는것은..
사람은 들어올때는 천천히 들어오지만..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그또한 순식간에.. 나가기 시작합니다..
현도가 나갔을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사람이 나가려나 보구나...
집이 광명이 었으니.. 멀기도 멀었죠... 오래하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한것도 대견한거죠..
등속 부트를 한쪽교환했습니다.. 꼭 안쪽이 갈라지지요..
sm5에 많이 있는 증상이지요.. 저게 이제 계속진행되면.. 등속조인트가
망가지죠.. 부트를 교환하고.. 다시 구리스를 채워놓으면..
아무이상없이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카센터에서 이런것을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재생이라도 교환을 해버리죠
심지어는 정비기능사 시험에도
부트 교환은 빠졌습니다.. 안한다는 거죠.. 시간도 없는데.. 질구질하게 이런것 할필요가 없다는거죠..
얼마전에.. 팔에 문신한 정비하는 동생얘기를 했었죠 ^^ 그동생이.. 예전에 다른카센터에서.. 몇일만에 쫓겨난적이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저렇게 부트를 교환하고.. 제네레다.. 브러쉬를 교환하고,
세루모터.. 수리하고.. 그러니 카센터 입장에서는 시간지나고/돈도 안된다는거죠..
그래서 커트 당했답니다 ^^: 이해됩니다.. 그냥교환하는거랑.. 수리하는것은 시간이.. 거진
2-3배정도 더 납니다.. 업주 입장에서는 좋을일이 없는거죠..
그리고 사람들도.. 그런것을 싫어하는사람도 많답니다..
우모 형님이랑..
이렇게 부품을 교환하다 보니.. 참 찹착하더군요.. 이 형님도 벌이가 현찮고
매매가 만만치 않다는것을 지난 몇개월동안 느껴서인지..
토스카를 팔고서.. 바다나 보러간다 하더군요.. 쩝.. 지금 피서철인데..
놀러간다는건지.. 씁쓸한 마음을 달래러 간다는건지.. 아리송하기는합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젠틀맨님..은.. 현도군이 나가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인천에서 왔다갔다하는 일이 보통일은 아니었겠지요..
애초에 말렸었는데.. 기어이 하시더니..
나중에.. 다른일을 하신다며 나가시더군요.. 그당시에는.. 섭섭함이
참컸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저희들중 가장 연장자이시고.. 분위기 메이커라서..
제게 심적으로 가장큰 도움이 되었었던 분이시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
그다음 원교..사무실 막내였는데..
병점(수원과. 오산사이)에 살았는데.. 아무래도 나이도 어리고 해서인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저도 별로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죠..
그런데.. 아버님이. 상당히 크게 다치셔서 그만두었습니다..
아마 아버님이 공장을 하셨는데..
그걸 돕기위해 그런걸로 생각이됩니다.. 그런데.. 문자한번 넣어주었으면..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원교는 이글을 보지 못할테지만.. 저는 원교를 가장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끝이 야물고 세심해서.. 시간만 지나면.. 상당히 능력을 발휘할꺼라 생각했죠...
그래서 마지막까지 나중으로 미뤘는데.. 굳이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박군 또는 박성현입니다..
저랑 동갑이라.. 상당히 가까웠고..의지도 많이 했었는데.. 가장 실망이 크게 떠났습니다..
폐차하는 차량도.. 제가 돈을대고...박군이 잡아다 놓은 차인데..
볼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멀쩡한 차를 폐차장으로 보내버렸습니다..
2009 겨울에 시작해서.. 2010년 여름이 되니.. 혼자가 된것 같습니다.
다시 누구를 들일맘은 없고.. 그냥 이대로 가볼까합니다..
예전처럼.. 차근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함께여서 외롭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일이외의 일로 소모되는것도
많았습니다. 우모형님이.. 남아있기는 하신데.. 떠난다고 해도 막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동안 늘어난게 눈치라서..
가능하면.. 섭섭한 내색안하며 일은 하지만.. 손끝이 자꾸 무뎌지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어려운일이 반복되고.. 힘든일이 지속되면..
현실에 타협을 하게 됩니다..
저는 조금.. 멍청한데가 있어서..무슨일을 하던.. 끝을 봐야.. 합니다..
사점이 넘어갈때 까지 지나봐야.. 그만둘수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끝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인정할떄까지.. 내가 이만하면 됬다고 느낄떄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저는 사점이 안왔습니다..
지난 짧은 시간동안.. 함께 했던 분들께.. 죄송하다고.
그리고 고마웠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사람인지라.. 그말이 잘안나오고
원망만 하게 되었네요..
제가 가장 큰문제였다고 그렇게 생각하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이보다 더 나빠질수는 없으니..
이젠 ^^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신경쓸일들을 줄이고..
일만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아자~~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강릉에서 임군님을 위해 화이팅 합니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쁘신 임군님 대신 적극적으로 정신적지주님이 정모 추진해 보심이 옳은줄 아뢰옵니다..
1번째로 참석 덧글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ㅎㅎㅎ
함께 하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당당하게!~둘이 되었던 혼자가 되었던~열심히 하는 모습기대하겠습니다!~
내리막이 있다면 오르막도 있는거지요....임군님 기운내시구요. 많은 카페회원들이 지켜보고있으니 절대 혼자는 아닐겁니다. ^^ 비많이 오는데 건강조심하세요
힘내세영~!
화이팅입니다
함께 했던 동지가 어떤 이유로든 곁을 떠나게 되면 그 빈자리의 허전함은 말씀안하셔도 충분히 알것 같아요~ 아무쪼록 힘 내시구요~ 잠시 내리막 길이 있었으니 으쌰으쌰 해서 다시 올라가셔야죠^^ 정모 참 좋은 의견인 것 같은데 넘멀어서.. 마음이라도 보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