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 정석권입니다.
동료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 11. 29일 안동지역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하고 나서 우리군은 바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안동과 연접된 경계지역 4개소에 방역초소 설치를 시작으로 기간중 최고 46개소의 초소를 설치 운영해 왔으며 그저께(3.23일) 마지막으로 예천 IC에 설치한 초소를 철거함으로 우리지역에 방역초소는 모두 철거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그 추운 겨울날 칠흑같은 어두움과 혹독한 추위속에서 상황실근무며 초소근무며 매몰처리 등 모두가 하나로 뭉쳐 정말 헌신적으로 일해왔고 고생을 하였습니다.
이른 새벽에 매몰현장에 투입되어 길고긴 겨울 추운 밤을 지새가며 그 이튿날 새벽이 되어서야 작업을 마치고 나왔던 일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교대시간에 늦을새라 밤잠을 설쳐가며 자다 깨다 일어나 추위도 아랑곳 없이 24시간 초소를 지키며 근무 하였습니다.
그런 어려움과 힘겨운 여건속에서 여러분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방역소독과 매몰처리를 완벽하게 하였습니다.
아무런 사고도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결과로 우리군의 매몰지에서는 한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매몰처리지역으로 언론과 중앙정부 등 모두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의 헌신적이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여겨집니다.
지금도 저는 가끔 뒤돌아 보곤합니다.
다시금 이와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면 다시 이와같이 할 수 있을까? 하고 .....
저는 3. 24일 도청에서 마지막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보고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날 저녁에는 환경부 장관님 주재 간담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저는 보고회와 간담회장에서 우리지역의 매몰 처리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열심히 정말, 기준 이상으로 완벽하게 잘한 지역에 대해서는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하고 주장을 했습니다.
우리는 분명 완벽하게 확실하게 매몰처리 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전에도 여러차례 이런 내용을 기회있을때 마다 건의하고 말씀드렸지만 한번도 속 시원한 대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장관님과 도에서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와 포상을 하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저로서는 기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어느 누구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그 말씀을 두분께 모두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고
지금껏 쌓여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도 고맙고 기쁘고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말씀을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누군가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평소 저의 소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근 4개월 동안 정말 어렵고 힘든 그 시기에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우리는 여러분은 해냈습니다. 그러므로 그 노력한 공과를 반드시 인정받아야 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왔습니다.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
저는 저의 평소 공직생활에서의 좌우명이 근(勤)청(淸)신(愼)입니다.
열심히, 깨끗하게, 항상 삼가하고 신중을 기해서 일하고 또 일로써 승부를 걸도록 그리고 일을 통해서 인정을 받는 것이 평소 저의 소신
입니다.
그리고 기본과 원칙, 상식과 정의에 맞게 일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고 상식의 범위 안에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정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그런 방향으로 지금까지 일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일 해온 결과를 인정해주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화창하고 따사한 봄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어려웠던 시기는 다 지나가고 여러가지 당면한 일들과 새로운 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산 조기집행, 산불예방, 매몰지 사후관리 등 당면한 일들과 2012곤충바이오 엑스포, 삼강주막. 회룡포. 내성천 . 한천정비사업, 산림테라피 단지조성, 순환매립장 조성, 분뇨처리장 설치, 하수관거 설치사업, 제2농공단지 조성 등 굵직 굵직한 사업들이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추웠던 지난 겨울 우리 모두는 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 열정과 저력을 앞으로의 일들에 모두 모아 매진해 봅시다.
여러분들이 노력한 만큼 우리 예천은 발전할 것이고 여러분 자신도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만이 성취하는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스스로의 창의와 열정으로 다시한번 우리의 저력을 발휘해 봅시다.
우리는 해내었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사무실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글귀를 벽면에 붙여 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도록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즉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였습니다. 꼭 해내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봅시다. 그리고 열심히 합시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1. 3. 25
부군수 정 석 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