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여중생범대위 상황실 부실장 故제종철 동지 사망의 9가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거망동을 중단하라.
여중생 범대위 제종철 상황실 부실장이 지난 11월 20일 밤 11시 52분경 의정부역 부근 철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경찰은 사인의 정확한 사인규명도 없이 고인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며 언론에 이를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고인의 유품중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당일 자신의 일정은 물론 다음날 일정과 일주일치 일정이 빼곡히 적혀져 있었고 고인이 가시기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지인들과 헤어지면서 “내일 노동자 학교에서 꼭 만나자”라는 약속까지 하며 밝은 표정으로 해어졌다.
고인은 사망으로 추정되는 시각 약 36분 전에 부인과 통화를 한(공중전화 추정) 것으로 밝혀졌으며 통화내용은 아주 일상적인 통화를 했고 평소와 다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신의 행선지를 의정부역 동부광장내 ‘시국농성장’으로 이야기했던 부분은 마지막으로 만났던 지인(민주노총 조합원 김**, 정**)들과 헤어지면서 했던 이야기와 동일할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였다.
의정부 경찰서는 고인이 자살 했다는 터무니 없는 잠꼬대를 중단하고 아래의 아홉가지 항목의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경찰의 주장대로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선로와 평행한 방향으로 그 사이에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는 것이 선례가 있었는지와 실제 가능한지에 대해 규명하라!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일 고인의 행적에서도 특이할 만한 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이라 단정할 만한 객관적 정황은 무엇인가?
▲고인은 부인과 통화를 당일 하오 11시 16분 경에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고인이 지인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자리를 했던 호프집을 나선 후 통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16분을 기준으로 수 분 전에 호프집을 나왔으며 사고 시각인 11시 52분 사이인 최소 약 36분 동안 고인의 행적이 밝혀졌는지에 대해 밝혀라!
(호프집과 사고지점 거리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 -경찰조사 내용)
▲기차의 밑부분과 지면의 거리가 상당하여 경찰조사 대로 고인이 누워 있었다면 머리와 최소 4cm의 간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머리는 다치지 않고 머리보다 높이가 낮은 흉부 척추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밝혀라!
▲국과수의 부검결과에 따르면 직접 사망원인은 흉부 대동맥 파열이 있게된 척추부위에 가해진 강한 외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 부위에 외상이 없는지에 대해 밝혀라!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故제종철 동지 담담 부검의의 소견 중 경찰측에 대한 보강조사 요청사항 중 )
▲사고 이후 고인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의정부 의료원 김준호 응급의학과 의사의 진단 중 당시 고인의 체온이 31도 였다. 사망 후 약 15분여만에 사체의 체온이 5도나 떨어지는 것이 의학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밝혀라!
(고인의 의정부 의료원 의무기록(병록번호 182566) 내용 중)
▲경찰은 고인의 사고 당시의 현장 사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진이 없다고 직무유기를 정당화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는지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가능파출소에서 진행된 사고열차 기관사의 진술내용과 119 구급대원의 진술내용중 경찰은 사건 현장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고인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고인의 당일 핸드폰 과 부인의 통화내역을 이미 파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공개하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밝혀라!
▲사고 직전 고인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휘가로 호프](의정부 시청앞 사거리 부근 소재)집 여종업원(21세)이 경찰서에서 고인 관련 진술중 호프집을 나간 시각이 11시 40분경이라고 진술한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진술서를 작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건 당일 경찰은 의정부역앞에서 진행된 촛불시위에 평소와는 달리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집회현장에 나타나 미2사단에서 싫어한다며 촛불시위의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며 제종철 부실장과 다툼이 있었다는 것은 이번 사건에 또 다른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위의 아홉가지 의문점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증거자료 없이 고인을 자살로 추정한다는 입장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리며 조기에 수사를 마무리할려는 행위는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자신들의 무능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행위이다. 만일 이와같은 행위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경찰당국은 한 점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수사하여 제종철 부실장 죽음의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여중생범대위는 위의 의혹이 밝혀질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故 제종철 동지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반드시 밝혀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