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저갱(無 없을 무 / 底 밑 저 / 坑 구덩이 갱)
요한계시록에서는 지옥을 이렇게 말합니다. 지옥이라면 뭔가 더 끔찍한 표현이 있을 것도 같은데 고작 ‘바닥이 없는 구덩이’라고 표현했단 말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불바다 뭐 이런 게 더 끔찍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정말 기막히도록 정확한 의미라는 걸 깨달은 어느 날인가, 전 팔에 소름이 돋아버렸어요. 그건 마음의 지옥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더라고요. 이미 끝을 알고 떨어지는 자이로 드롭도 무서운데 하물며 바닥이 없는 암흑 구덩이로 떨어지며 홀로 허우적대는 것! 그건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 정신적 폐허를 뜻하는 표현이더라고요.
그럼 무저갱이란 단어를 좀 더 쉬운 단어로 바꿔볼까요? 무저갱은 곧 ‘공허(空虛)’와 일맥상통합니다. 공허란 아무 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상태죠. 공허함에 사로잡힌 사람이 불쌍한 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무기력하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공허하기 때문에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고, 가치 있게 살고자 한다면 뭐라도 행동으로 옮겨야만 하는데, 머릿속엔 무수히 부정적인 생각들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건 아무 것도 없죠. 남들의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있는데 자기의 시간은 멈춰져 움직이질 않죠. 그리곤 그저 팔짱을 낀 채 자신의 삶을 방관하고 있는 게 바로 무기력한 상태거든요. 그걸 다른 말로 ‘우울증’이라고도 하죠. 살아 있으면서 지옥을 경험한다면 그건 전쟁터 한복판이 아닌, 우울증의 심연에서 가능하다는 게 제 결론이었어요. 끝없이 허우적대며 추락하고 있는데 그 끝이 없다는 걸 알아버린 사람에겐 희망이 없죠.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론을 내리는 거고요. 그런 정신적 피폐함이 한국을 OECD 국가 중 자살률 1등의 나라로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오늘 좀 무거운 얘길 하고 있는데.. 실은 제가 그랬거든요. 무저갱을 경험하는 기분으로 2년간 우울증에 시달리며 많이 피폐했었어요. 이렇게 바쁘고, 생동감 넘치고, 밝고, 긍정적인 제가요. 그리고 그 마음의 무저갱에서 겨우 빠져 나오면서는 이런 생각을 했었답니다. 앞으로 살면서 나처럼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을 마주하게 될 때면, 탈진될 정도의 깊은 공허에 시달린 사람을 위해 진실을 담은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나였으면 좋겠다, 라고요. 제 삶의 목표점이 그렇게 바뀌었어요. 물론 화장품과 관련한 목표도 있지만, 앞으로 제 삶을 지배하는 목표는 아마 그게 될 것 같아요. 제가요.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우울에서 나올 때 크게 도움을 받았던 게 바로 다량의 독서와 산책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절 무기력함에서 빠져 나오게 도움을 준 작가를 소개할 참이에요.
호아킴 데 포사다, 이름이 왠지 익숙하다면 그건 <마시멜로 이야기> 때문일 겁니다. 무려 300만부 이상이나 팔린, 우리나라 출판업계에선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책이죠. 작가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의 저자. 대중 연설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IBM·월마트·제록스·씨티은행·오라클·펩시·3M 등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해왔으며, 미국 NBA 밀워키벅스·LA레이커스 및 올림픽 대표팀의 심리상담사로도 활동했다. 그의 이메일 박스는 세계 곳곳에서 보내오는 감사와 칭찬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저에게 호아킴 데 포사다는요, 오히려 <피라니아 이야기>로 기억되는 사람입니다. 스탠퍼드대 실험에서 착안한 소설인 <마시멜로 이야기>가 가상의 주인공을 내세워 간접적으로 세런되게 이러이러하게 살아라, 라고 얘길 한다면 <피라니아 이야기>는 좀 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이에요. 예화를 들먹이기도 하지만 호아킴 데 포사다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하면서 인생을 좀먹는 피라니아에 이러이러한 게 있다며 지적질을 해대는 책이거든요. 재미는 소설 형식을 취한 <마시멜로 이야기>보다 더 없지만 저는 매우 큰 영향을 받았어요. 한참 우울증에 있던 때 이 책을 읽고는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거기서 빠져나올 때가 되지 않았니?” 아래는 메일 끄트머리에 따라붙는 서명에 제가 설정해둔 문구입니다.
완벽해지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밖으로 나가 실행에 옮겨라.
실수하라!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라!
먼저 길을 잃어야 옳은 길을 좀 더 확실히 찾게 되는 법이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일지도 모른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일수록
너무 쉽게 안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호아킴 데 포사다 <피라니아 이야기> 중
원치 않았지만 길을 잃어버린 저였어요. 남들은 한참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저 혼자 퇴보하고 있다는 깊은 절망을 느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오히려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죠. ‘나는 남들보다 더 빨리 길을 잃은 만큼 남들보다 더 빨리 올바른 길을 찾게 될 수 있는 거야!’ 나를 향한 오해와 질시, 그래서 내가 세상에 가졌던 원망과 공포가 내 인생을 갉아먹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런 것들이 나를 더 단단하고 만들고, 근사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생각의 전환이란 이래서 참 놀랍죠? 제 속에 뭔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성공은 모든 사람이 손을 놓은 후에도 끝까지 매달려 있어야 가능하다. 넘어지는 것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에는 언제나 내일이 있고 영원한 실패란 없다. 단지 피드백과 교훈이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피라니아 이야기>의 한 구절이에요. 저는 단지 처음 넘어져봐서, 일어나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었더라고요. 그리고 전 이제 남들보다 더 빨리 일어나는 요령을 체득한, 무서울 게 없는, 자신 넘치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피라니아 이야기는> 윤주메일을 읽는 누군가가 지독한 무기력함에 빠져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책이에요. 삶을 갉아먹는 7가지 피라니아를 이렇게 정리하고 있어요. 1) 고정관념 2) 모험 없는 삶 3) 목표 없는 삶 4) 부정적 감수성 5) 질문과 요구 없는 삶 6) 열정 없는 삶 7) 실행하지 않는 삶, 저는 특히 ‘실행하지 않는 삶’ 파트에서 상당한 쇼크를 받았었고,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고선 나이키의 캠페인 슬로건 ‘JUST DO IT’처럼 이젠 이것 저것 그냥 한번 다 해보고 있어요. 예전에 가졌던 순진하던 고정관념들, 편협한 사고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걸 느껴요.
그런데 이번에 <바보 빅터>라고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간이 나온 거에요.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자기계발서랍니다. 빅터와 로라, 두 주인공은 각각 실화에서 소스를 얻어 탄생된 인물들인데요, 거기에 적절한 허구가 맛깔스레 발려져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아무래도 삶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특히 정신적 사춘기를 앓을 시기인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그 시기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올라갈 수 없는 어떤 한계를 인식해버리는 시기잖아요? 또한 아직 저처럼 짝을 만나지 못해 결혼을 하지 않았다거나(못한 게 아니라 안 했다, 이게 중요합니다 ㅋ), 직장 생활을 쳇바퀴 굴리듯 하고 있다거나, 남들은 벌써 이만큼 재테크를 해놓았는데 난 아무 것도 모아놓은 것이 없다거나, 잘 나가는 동료는 직장에서도 인정 받고, 잦은 해외 출장에, 승진도 승승장구인데 난 왜 이 모양인가 자괴감에 빠지면서 인생의 한계점을 경험하게 될 때, 술이 아닌 책으로 삶을 채워나갔으면 싶어요.
사람들을 쭉 한 줄로 세워서 순위대로 세워놨는데 문득 내 순위가 남들보다 한참 뒤일 때, 그걸 자각하는 쓸쓸한 날이 있잖아요. 그럴 때 호아킴 데 포사다를 기억하시고, 또 <바보 빅터>를 기억해 보세요. 순위에서 밀린 당신에게도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줄 거랍니다. 특히나 겸손이 미덕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의 장점에 주목하기보단 남들보다 못한 단점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하자품으로 인식하고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어 참 안타까운데.. 여튼! 한동안 침체됐던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될 조짐이 보이는 책이에요.
얜 집중해서 읽는다면 2~3시간 안에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짧고 명쾌한 소설이거든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한 스토리는 설명하지 않을래요. 전 책도 영화도, 제가 읽거나 볼 거라면 오히려 정보를 수집하지 않거든요. 백지 상태에서 보는 게 가장 좋으니까요. 그래서 책 얘긴 간단하게만 할게요. <바보 빅터>는 남들이 규정한 ‘바보’, ‘못난이’라는 틀 안에 자신을 가두고 누가 봐도 형편 없는 삶을 사는 두 주인공이 늦게나마 스스로의 가치, 가능성을 깨닫고 다시금 자신의 인생을 재단해 멋지게 성공한다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말더듬이 바보가 멘사 회장이 되어 유창한 연설로 기립박수를 받는 그 지점에서, 책은 끝납니다. 뻔히 결말이 예상되는 스토리지만,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이걸 가슴에 잘 새긴다면 글쎄요. 이 책은 당신의 무기력하고 밋밋한 삶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책은 빌려보는 것보단 ‘사서’ 읽어야 한다는 주의에요. 저도 책을 쓴 적이 있고, 꼭 그래서만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좋은 책을 그만큼 많이 소비해주고 열렬한 반응을 보여줘야 그 다음에 또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12,000원이 아깝지 않은 <바보 빅터>지만 섣불리 책에 돈 못 쓰겠다 싶은 분들은 서점에 나가 비치본을 2시간쯤 작정하고 쓱~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그리고 또! 카페를 통해 여러분께 <바보 빅터>를 읽을 기회를 드릴 거에요. 간단합니다. 방법은. 카페 들어오셔서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15일 화요일까지 댓글로 달아놓으시면요. 그 중 제가 20명을 뽑아서 한 권씩 선물로 보내드릴 거에요. 대신 온라인 서점이나 본인의 블로그에 서평을 짧게 남기시면 되요. 이벤트라고 화려한 미사여구 붙여 서평을 남기진 않았음 싶어요. 전 그런 거 너무 싫거든요. 아무리 공짜로 받은 화장품, 먹거리, 책이라 해도 공짜이기 때문에 하는 칭찬은 눈에 다 보여서 싫더라고요. 마치 내 돈을 주고 산 것처럼 그런 기준으로 그냥 진솔하고 짧게 서평을 남겨주실 분들만 응모해주세요. 그리고 진심이 보이는 서평을 남겨주신 5분에게는 다시 또 책 2권씩을 선물해드릴 거에요. 2권의 책은 친구들에게 선물하라는 배려죠.
작은 에피소드를 하나 덧붙일게요. 한국경제신문 쪽 책 마케팅 담당자분께서 마침 우리 카페 회원이셨던 거에요. 책을 홍보해야 하는데, 아무리 유명한 작가의 책이라 해도 광고 쪽이 아닌 홍보 쪽 예산은 얼마 안 되는 게 우리 출판업계의 생리거든요. 그래서 큰 기대는 없이 저에게 연락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메일을 확인하곤 굉장한 반가움을 느꼈거든요. 제가 너무도 좋아해 마지 않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기꺼이 yes! 그랬어요. 오히려 제가 더 호들갑을 떨며 책이 정말 괜찮다면 카페 내 작은 이벤트가 아니라 윤주메일을 통해 책을 진지하게 소개하고 싶다고 회신을 드렸죠. 그리고 이렇게 오늘의 윤주메일이 탄생했답니다. 화장품이 아닌 책, 그리고 인생에 관한 이야기라 더 진지하게 쓴다고.. 3일에 걸쳐 계속 원고를 만지작대다 겨우 발송하는 거에요.
출판사 쪽에선 무척 좋아했죠. 실은 그렇게 하려면 비용이 드는 건 아닌가 오해를 하셨을 지도 모르겠어요. 화장품 업계에선 많이들 저에 대해 오해하시거든요. 윤주메일의 파급력(?)이 있는데 저기에 제품이 소개되려면 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요. 예전에도 제가 물씬 오해를 받았던 바로 그 부분이죠. 화장품을 돈 받고 추천한다는 것. 맹세컨대 그런 일은 없는데도요. 본인 이름을 걸고 뭔가를 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기 이름을 쉽게 팔지 않거든요. 저 스스로 홀릭된 화장품이나 기타 등등을 추천할 시간도 제겐 모자라요. 그리고 또! 여러분들도 제 진심을 알고, 막상 진짜 좋은 것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저의 추천이라면 믿고 구입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보세요.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인 한경BP 쪽에서 만일 이렇게 생각하고 포기했다고 칩시다. ‘닥터윤주님한테 우리 책 괜찮으니 윤주메일에 소개해달라고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우린 그런 비용 지불할 예산은 없는데 그냥 말지 뭐’ 그럼 저와 <바보 빅터>는 어쩜 뭐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하고 지나갔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큰 기대가 없었을 지라도 저에게 연락하는 시도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오늘 윤주메일의 주제가 <바보 빅터>가 됐잖아요. 그래서 제가 ‘JUST DO IT’ 얘길 앞에서 한 거에요. 그냥 뭐든 해보라니까요! 실패하면 어때요. 거절 당하면 어때요. 그냥 얼굴 잠깐 새빨개지고 말지. 뭐 어때요. 그냥 해보세요. 소심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기엔, 우리의 삶은 너무 짧잖아요. 어제 일본에서 발생한 거대한 지진 해일을 보세요. 죽음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사람들이 자연의 재앙 앞에 힘 없이 아스러지잖아요?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몹시 진부한 표현이지만, 매일 매일을 마치 생의 마지막 날처럼 후회 없이 살아야 하는 필요성은 그래서 있어요. 그래야 찌질하게 지엽적인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살 수가 있죠. ‘뭐라도 해봐! 포기하지 마! 넌 할 수 있어! 네 속엔 무한한 가능성이 있거든!’ 이런 동기 부여를 <바보 빅터> 같은 자기계발서가 주기 때문에요, 전 술 한 잔보다는 책 한 권을 기꺼이 권한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한참 무기력하고 우울했을 때 ‘우루사 CF에 나온 어깨에 매달린 그림자’ 같단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실은 스스로 제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난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그저 짐짝 같은 존재일 뿐 아무 쓸모가 없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무가치’란 옷을 입히고는 히키코모리처럼 방에서 생활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를 포기하지 않은 동생, 친구들이 끊임 없이 제 가능성을 상기시켜주고, 제가 상당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더라고요. 부담 갖지 말고 그냥 한번 다시 일을 시작해보라고. 분명 잘 될 거라고. 넌 분명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 될 거라고. 그리고 JUST DO IT! 전, 부정적이기만 한 생각의 섬에서 나와 하나 둘 행동을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지금 전 사실 울적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최근 되게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도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고, 신기하게도 웃음이 끊이지 않게.. 그렇게 살고 있어요. 요즘 저를 보고 얼굴에서 빛이 난다는 얘길 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낯빛이 변했을 것 같아요. 스스로를 우루사 그림자로 생각했을 때 전 짐짝 같은 우루사 그림자였을 뿐이지만, 지금은 다르니까요. 지금은 윤주메일 이거 하나만 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여러분에게 미치고 있는 가치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쵸?
생각의 차이는 곧 결과의 차이를 낳습니다. 여러분들이 절 보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제 삶의 이야기를 좀 더 진중하게 나눌 수 있는 날이 또 올 거라 믿으며 제 얘긴 요 정도 힌트로 마칠게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참으로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결코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단정 짓지 마세요. 아름다운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며 <바보 빅터>에 한 구절을 인용할게요.
해보지도 않고 절대 자신의 능력을 제단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믿으십시오.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할 것입니다.
때때로 현실은 여러분의 기대를 배반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몇 번의 고배를 마실 것이고,
그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올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호아킴 데 포사다 <바보빅터> 중
*ps-새 책에 이러면 안 되는데, 제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구절에 맞춤법 오표기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제단’이 아니라 ‘재단’이 맞는 것 같은데~ 제단은 제사를 지내는 단이고, 재단은 옷을 마름질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리는 걸 뜻하는 단어니까요. ^^;
-2011. 03. 12. SAT. 화장품쟁이 닥터윤주
추천감사합니다~오랜만에 주말에 서점에 가봐야겠네요^^
책 읽고 싶어요... 그냥 조용히 앉아서 커피마시면서... 누가 딱 던져주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