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해도 물량 공세’…연내 30여종 스마트폰·태블릿 출시
지난해 20여 종의 스마트폰과 1종의 태블릿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해 왔던 SK텔레콤(이하 SKT)이 올해도 물량 공세로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 SKT는 올해는 30여 종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SKT는 13일 올 상반기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을 1차로 공개하는 한편, 14일부터 LG전자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의 예약 가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SKT가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을 살펴보면 LG전자 ‘옵티머스 2X’,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 북미 출시명)’,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 등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11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팬택의 베가 후속모델과 삼성전자가 선보일 ‘퍼스널 미디어’폰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SKT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
이번에 SKT가 공개한 상반기 출시 모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토로라 ‘아트릭스(Atrix, 북미 출시명)’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씨넷(Cnet)이 선정한 CES 2011 공식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CES에서 선보인 제품은 엔비디아의 테그라2(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을 장착했으며,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를 탑재하고 있었다. 북미향 제품은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서 국내 출시될 제품은 사양이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아트릭스가 CES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스마트폰을 PC와 TV 등 큰 스크린과 연계할 수 있는 웹탑 애플리케이션(Webtop application)과 도킹 스테이션을 함께 선보였기 때문이다. 보다 큰 화면에서 휴대폰에 탑재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와 유사한 환경에서 문서 등 각종 콘텐트를 편집하거나 제작할 수 있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Xperia Arc)’
엑스페리아 아크는 8.7mm의 얇은 두께와 곡선형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4.2인치의 넓은 화면을 탑재했으며 소니 브라비아(BRAVIA) TV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지원한다. 소니의 카메라 렌즈와 엑스모어R(Exmor R) 등 이미지 처리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CES 2011에서 공개된 제품은 1GHz 퀄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버전을 탑재하고 있었다.
팬택 베가 후속모델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베가의 후속작으로 1.2GHz급 프로세서와 DDR2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를 통해 출시된 베가 엑스보다 상위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KT는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HSPA+를 지원해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가칭 ‘퍼스널 미디어폰’(모델명 SHW-M190S)
SHW-M190S는 SKT가 준비하고 있는 N스크린 개인화 미디어 서비스인 ‘퍼스널 미디어(PM) 서비스’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SKT가 준비하고 있는 PM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콘텐트 소비 이력, 콘텐트 선호도를 저장해두고 서버에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TV 콘텐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과 같이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상을 PC나 TV에서 이어보는 N스크린 기능 지원한다.
SHW-M190S에는 이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셋톱박스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TV와 연결하기 위한 전용 크레들도 함께 출시된다. 당초 지난 12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품 출시가 조금 지연돼, 이르면 1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2X는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엔비디아의 테그라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4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080p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9축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센서와 Mirroring HDMI 기능을 제공하는 등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고 사양을 적용했다.
옵티머스 2X는 SKT의 상반기 전략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이다. SKT는 14일부터 옵티머스 2X의 예약 가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약가입은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국 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실구매가는 올인원 45 요금제에 가입하면 27만 원, 올인원 55 요금제 선택시 19만원 선이다.
장동현 SKT 마케팅부문장은 “올해에는 풍부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 일반폰 판매량을 넘어서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 대거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들은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혁신기술을 많이 탑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기종 외에도 상반기 중에 다수의 전략 스마트폰과 보급형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와 HTC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추가 일정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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