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죽염에대한 글인데요^^
임창희「 2004.06.19, read 85 」
혼돈 시대의 죽염.
죽염을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길다면 긴 시간이다.
온 세상 천지에 죽염이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부터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죽염이 널리 알려져 있는 지금까지 우리들은
세상 어느 사람들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죽염 가지고 난리들을 치는 사기꾼들 틈바구니 속에서
어찌 보면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외면하고 싶은 속마음도 존재한다.
어찌 보면 죽염도 자기 전생 닦은 대로
죽염을 만나고 활용하고 또 다른 이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니까.
그러니 죽염 가지고 이런저런 소리하고 싶지 않은 것이 가장 정확한 마음 일 것이다.
그런데 죽염 난리 틈바구니에서 조금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 얘기하려 한다.
누구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알아서 소화할 이지만.
내가 보고들은 얘기만 할 것이다.
판단이야 각자의 몫이고.
그 무서운 뜸 가지고 장난질을 해대는 마당에 죽염은 오죽 하겠는가.
그러니 말한다는 것 이 또한 허망한 짓이며 미련한 짓 아닐는지 모르겠다.
나는 무슨 얘기하려다 옆으로 잘 빠지는데 또 그런 얘기 한 토막 해야겠다.
아버지께서는 자식들 이름을 손수 지어 주셨는데 돌림자는 전부 높을 윤이고
큰 오라버니는 임금 우 (장남이니까)
둘째 오라비는 인간 세 (세상 속에서 아버지의 뜻을 펼치는데 자식 중에서 가장 큰공을 세웠다)
나는 구슬 옥(조용히 숨어서 도나 닦으라고 지어 주신 것)
동생은 목숨 수((동생 낳고 큰어머니가 바로 돌아 가셨다)
막내 동생은 마을 국(성격 소탈하고 평범하게 잘 살 것이다)이렇게 지어 주셨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어리석어 꼴갑 떨은 얘기를 해야겠다.
내 이름 수리로 풀어 보면 명리지달(明理智達) 덕화풍후(德化豊厚) 명리지달(明理智達)
이렇게 되어 있고 총획이 자립두령(自立頭領) 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 이름 보는 수첩을 우연히 보고
이름 보는 법을 많이는 아니지만 배우면서
내 총획이 자립두령(自立頭領) 인 것을 보고 아버지 딸 이름을
이렇게 무섭게 지어 줄 수가 어디 있느냐며 나 이름 바꿀 것이라고 하니
그러면 바꾸어 보렴 해서 스스로 바꾼 이름이 곧을 정으로 바꾸어 윤정으로 지었다.
총획이 안전건창(安全健昌) 이므로 아주 평범한 이름이었다.
아버지께 이름 바꿨다고 말씀 드리고 그래 무엇이냐 하시길래
곧을 정으로 바꿨다고 하니 그럼 그렇게 불러 주어야지 하시면서
그날부터 정아 정아 하고 불러 주시는 것이었다.
그 어리석음을 깨치는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 꼴갑 떨은 대가를 나는 충분히 치루었다.
아버지 세계로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김윤옥으로
불리는 일들이 생겼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장황하게 이름 얘기를 한 것은 나는 그저 조용히
도나 닦으라고 해 주셨듯이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이렇게 드러나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이 또 어리석은짓 아닌가 해서
잠시 망설여 지길래 적어 보았다.
죽염으로 들어가자면 내가 죽염을 도라무 통에 굽는 것을 처음 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쯤이다.
아버지께서 함양에 오셔서 지금 함양 버스 터미널
그 큰길에서 남원 쪽으로 가는 중간쯤에
서울서 내려와 세 살던 집이 있다.
그 도로 앞쪽에는 전부 논이다.
어느 날 밤 하루는 아버지께서 나와봐라 죽염 굽는 것 보아라 하시길래
추운 겨울이라 또 그곳이 허허벌판이라 너무 추워 약간 머뭇거리니까
그래도 와서 봐라 하시길래 나갔다.
도라무통 한통을 불을 붙였는데 활활 타는가 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순간이란 표현 밖에 할 수 없다.
순간 전부 녹아 시뻘건 용광로 불물이 확 쏟아지는데
눈 깜짝할 사이였다.
식은 다음에 보니 약간 짙은 회색 빛이었다.
그렇게 구운 죽염을 그것도 목숨을 살려 주었던 사람이
미국 가서 돈 보내 주겠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깜깜 이다.
요즘 사람들 죽염 색깔 가지고들 난리이다.
나는 직접 죽염 색깔이 무엇이 좋으냐고 여쭈어 본적이 있다.
회색 빛이며 단단하기가 돌과 같아야 하고 단면을 보면
반짝거리기가 눈이 부셔야 한다고 하셨다.
실지로 쇠 절구통에다 빻다가 절구통이 깨진 적이 있다.
그후로 둘둘 헝겁에다 말아 큰 돌 위에 놓고
큰 망치로 내리치어 부수어 먹었다.
아주 오래 전 20년 가까이 되었을 때 대전에 살고 있는 내게
전화 하셔서 죽염을 줄 테니 와서 가져가라 하시길래 왔더니
80킬로 쌀자루에 채워 주시면서 나중에 두고두고 먹어라 하시면서
죽염 뚜껑도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가져가라 하시면서 두 자루 주셨다.
나는 좋은 것을 들고 있는 성격이 못되었다.
아버지가 구운 죽염이 있다는 말을 하니 너도나도 갖고 싶어
난리들을 치길래 그 많은 것을 다 나누어주었다.
그 죽염이 있었으면 지금 사람들 조금씩 나누어주면
죽염 가지고 이러저러 말하는 사람들 혹여 도움이 될라나.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하지만 언제나 그 모양이다.
아버지께서 세상에 알려 지면서 사람들이 처방전 받기 위해
많이 들 올 때 신약 책에다 싸인 펜으로 그날 온 사람이든 가족이든
한문으로 친히 그 사람들의 이름을 책 첫 페이지에 적어 주시고는 하셨다.
거의 다 그렇게 하셨었다.
그런 다음 비닐 봉투에 죽염 큰 것 한 덩어리( 600그램) 하나를 획 던지시면서
이것 가지고 가 깨서 부지런히 침으로 녹여 먹어라 하시었다.
사람들은 거의 다 놀랬다.
그 던져 주신 것을 보면 회색 빛 돌덩어리였기 때문이다.
죽염을 모르는 사람들로서는 왠 돌을 깨 먹으라고 하시나 했을 것이다.
아버지께는 어려우니 사람들이 전부 집안 식구들이나
조금이라도 아는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붙들고 물어 보고는 했었다.
자세히 물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 여쭈어 본적이 있어 자세히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다.
덩어리를 필요한 만큼 조금씩 깨 놓고 먹고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서 먹어라
죽염 알갱이가 각자 자신의 침으로 녹인 죽염이
자신의 몸 속에 들어가 자신의 몸 속에 있는 병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죽염은 절대 물로 먹어서는 안 된다.
독 된다.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 먹는 것을 죽여도 먹기 싫은 사람은
생강차를 진하게 끓여서 그 달인 물에 죽염을 곱게 분말 해
차수저 한 수저씩 먹어라 그것도 할 수 없으면
활명수와 함께 먹어라
덩어리를 그때 그때마다 조금씩 필요한 만큼 곱게 갈아서 먹어라
양 약방에 조재 할때 약을 곱게 분말하는 대접 같은 것하고 방망이가 있으니 사다가
조금씩 필요한 만큼 분말 해 놓아라.
덩어리로 있을 때 약분자가 파괴되지 않고 가루로 만들어 놓으면
덩어리로 있을 때보다 파괴되니 그렇게 해라하시었다.
우리 둘째 오라비가 죽염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때
반대 하셨는데 밤새 조르니 허락 하셨다.
아버지가 반대하신 이유는 죽염은 각자 자신의 가족이 먹을 것을 하면
그런 대로 제대로 된 죽염들을 만들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 하면 첫째 사랑이 담겨 있고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좋은 죽염이 되는 첫째 원인이다.
그리고 죽염을 제대로 하려면 엄청난 고행이 따르는데
가족을 먹이겠다는 마음은 다 참아 내며 무심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염으로 회사를 차려 장사를 하는 것을
반대했는데 끝까지 하고 싶어하는 오라비에게 아버지께서
허락하시며 죽염 회사를 아버지 호인 인산을 쓰게 하셨다.
그러면 조금은 그 죽염들을 가져다 먹는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하기 위해서이다.
죽염은 일년에 한번 가을과 겨울 사이에 하면 좋다고 하셨는데
회사는 그렇게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런 저런 생각으로 반대 하셨는데 아버지 호로 회사를 운영하니
그래도 각자 자신이 만든 것만은 못해도 그런 대로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자식들 중에 그래도 책을 꾸준히 잘 펴내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은 공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으리라.
나도 직접 죽염을 해보니 자식 먹일 일이 아니면 사다 먹고 싶은 심정도 생긴다.
일년에 한번 굽는데 이곳이 산 속인데도 죽염 작업하는 곳은
산 속으로 훨씬 더 올라가서 한다.
대나무 마디 자른 것 하나에 소금 넣고
소나무를 통째로 잘라 의자처럼 만든 것 위에 올려놓고
대나무 마디 위를 잡고 소나무 의자처럼 자른 것 위에 올려놓고
탕탕 두드리면 처음에 둔탁한 소리를 내다
나중에는 목탁 두드리는 소리하고 똑같은 소리가 난다.
그렇게 조금 더 두드리면 다진 소금이 돌처럼 단단해진다.
대나무 마디 하나 소금 넣어 다지면 20분 가량 걸린다.
그때 신묘장구대다라니와 불설소재길상다라니를 하면서 한다.
아버지가 신묘장구대다라니와 불설소재길상다라니가 좋다고 하셔서 그리한다.
그렇게 몇 개월을 반복해서 한다.
먹는 것, 행동 가려서 하고 마음 맑게 갖추면서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좋은 죽염이 나온 적이 없다.
언제나 마음이 모자라다.
늙어 죽기 전까지 좋은 죽염 구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접지 않는다.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죽염 색깔과 죽염 굽는 기술, 죽염 굽는 통, 죽염 굽는 온도 등
그런 것에 목청을 높이고 다 자신들이 최고라고 외쳐댈 때
나는 별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 할말이 없다.
그저 사랑하는 내 자식을 먹이기 위해 하는 마음과 정성이
나는 그것만이 전부라는 생각밖에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죽염 온도 그것은 자비심과 바로 연결된다는 생각이다.
대 자비심이신 아버지께서 죽염 녹여 내릴 때 눈 깜짝할 사이에
전체가 다 녹아 싹 빠져나가는 것을 보여 주셨을 때
나는 거기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는 대 자비심이기에 공간의 모든 것들이
힘을 합쳐 주어 순간 5,000도도 10,000도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대 자비심으로 구운 죽염은 10,000명이 먹어도 다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다
대각자가 하신 말씀은 행하다가 머리가 깨어지고
그래서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가도 그대로 행하여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행하다가 죽더라도 행하여야 한다.
그러면 꼭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힘들다고 꾀부리고 영악들 해서 자기 생각을 집어넣고
그렇게 하면 변질된다.
그러면 그것은 곧 사기이다.
해인사죽염 펌 김윤옥 씀
독자의견
해월 (2004-06-19 23:38:45)
인산선생님은 원리에 있어서 훌륭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기술에도 그러냐 하면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분이 만든 죽염은 정성은 들어갔는지 몰라도
기술은 기초적인 수준이고 보석같은 죽염이 아니라 그저
돌덩어리같은 모양이지요.
죽염이 일순간에 녹아서 내려오자마자 굳어버리는 수준입니다.
죽염을 일순간에 녹일수도 있고 시간을 두고 녹을수도 있습니다.
죽염의 색깔이나 다양한 죽염에 관한 기술로 가짜시비가
많다는것은 저도 동감하나 죽염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인산선생님을
뛰어넘을만한 업적을 남기겠다는 큰마음으로 죽염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죽염을 장사로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먹는게 가장 좋다는것은
이상이고 여건이 가능하다면 그리하는게 좋으며 그래서
저도 죽염학교를 활성화시키려는 겁니다.
일단 장사길로 나서면 사람이 망하지 않아야하고 그러다보면
마음이 흐려지는건 당연하지요.
그러나 이분이 쓴글에는 숨은 의도가 일부 있는것 같습니다.
인산가가 자색죽염을 안만들고 힌색을 만드는데 다른 사람이
자색죽염이 좋다고 난리치니 좀 앵꼬왔던가 봅니다.
저도 색이 중요한것은 아니라고 보며 오히려 자색죽염을 다시
여러번 녹인 회색죽염이 훨씬 더좋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같은 회색이라도 한번용융으로 나온 회색과 자색을 용융해서
나온회색은 다릅니다.
인산선생님 당시 만든 죽염은 죽염의 원조라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라는 점과 인산선생님의 기가 서려있는 진귀한
약이라는 점에서는 존재가치가 있으나 그품질에 있어서는
요즘 죽염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정도로 열악하지요.
인산가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죽염을 굽는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원조라는 자부심이 겠지요.
그러나 내부분란으로 집안이 콩가루 일보직전이거든요.
세상사람에게 충고하기전에 집안싸움부터 잘 마무리하여
죽염원조가로서의 모범을 보이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지금 죽염을 만드는 사람 대부분이 인산가에서 죽염굽다가
독립한 사람들입니다.
개암죽염도 그렇고 거기서 삼보가 나오고 함양의 중소규모
죽염공장들도 대부분 그렇지요.
나머지 공장들도 대부분 인산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기가 데리고 있던 사람들이 인산가보다 나아질려고하니
쪼매 배아프겠지요.
죽염하는 사람들은 인산가죽염 쳐주지 않습니다.
초창기 죽염이 오히려 더좋았지요.
저야 인산가하고나 다른 어떤 죽염공장과도 연관이 없이
그저 여기저기 한번씩 어깨넘어로 구경한 견문과
혼자서 끙끙대며 이만큼 기술발전이 된것이기에
기술에 대하여 종속적인 면이 없습니다.
그러니 맘대로 비판할수도 있고 어찌보면 죽염하는 사람들로부터
다구리 맞을 만큼 미움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기존 질서에 위협을 주는 놈으로 볼수도 있거든요.
죽염에 관한 인산선생님과의 인연을 매개로 많은 사람들이
한말씀씩 하지만 저는 그사람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느냐를 잘 관찰
합니다.
이사람의 이야기를 잘분석하면 죽염은 아무나 구우면 안되는 물건이고
그러니 각자 식구들끼리만 구우라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인산가에서
장사할게 아니라 저처럼 죽염학교를 해야지요.
죽염을 구워야할 가장 적당한 사람은 어머니네요.
자식이 잘되기를 가장 바라는 마음므로 죽염을 구우면 아주 끝내주는
죽염이 나올테니 어머니들에게 죽염굽는 기술을 알려주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론입니다.
저는 그래서 죽염을 굽는 과정은 각자가하고 용융과정만 제가하는
방식을 제안하는것입니다.
이분은 말만 했지 대안이 없고 저는 말보다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은 아니함만 못하거든요.
죽염에 관한 중요한 정보도 얻었지만 그분의 말씀에 따르면
인산가외에는 죽염에서 손떼라는 소리로만 해석되네요.
임창희 (2004-06-20 00:24:45)
^^ 해월 선생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죽염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끔 이곳에 글을 올려보았는데 혹 신경쓰시게 했는지 걱정이 됩니다.^^;
해월 (2004-06-20 14:33:07)
죽염의 원조이든 아니든 죽염가지고 말이 많습니다.
죽염이 제대로 구워야 좋다느니 잘못구우면 독이라느니
하면서 말을 꺼내면 어디 무서워서 다른 사람 죽염을
사먹을수가 있을까요.
저는 죽염을 어찌 구웠든 좋다고 봅니다.
소금에 열을 가하면 간수가 달아나고 쓴맛이 줄지요.
거기다 대나무의 약성까지 첨가되니 당연히 좋을밖에요.
이제 남은 일은 얼마나 더좋은 죽염을 만드느냐이지
자기가 만든 죽염이 아닌것은 사기라고 치부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죽염을 굽는것은 품질에 한계가 있습니다.
용융시 품질에 큰 변화가 온다는것은 만들어본 사람이면
잘알것입니다.
과거에 용융기술이 시원찮을때 작은 스텐레스 식기에
녹아떨어진 죽염덩어리를 넣고 불을 때면 다시 녹아서
정제가 되는데 아주 얇은 투명한 유리같은 죽염이
나온곤 합니다.
그런데 이 죽염은 짠맛이 아주 순합니다.
지금 기술이 엄청 발전한 지금도 그런 맛을 낼수가
없습니다.
과거의 제 죽염기술은 아주 소량생산이 가능한 정도이고
대량생산은 힘들지요.
정성이 제품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술도 극에
달하면 정성과 합치한다고 봅니다.
나중에는 서로 만난다고 보지요.
만나기전에 니껀 가짜라고 하는게 우스운 일이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죽염은 다 가짜지요.
진짜죽염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저도 제죽염을 만들때마다 마음에 안듭니다.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죽염을 만들기위해서
노력하고 그런 성취감때문에 죽염을 만드는것이고요.
가짜라고해서 몸에 해로운것은 아니니 우선 가짜라도
먹고 힘을내어 열심히 또 구워야지요.
야기 글증에 죽염에 관한 틀린 이야기가 있어서
지적하고자 합니다.
" 요즘 사람들 죽염 색깔 가지고들 난리이다.
나는 직접 죽염 색깔이 무엇이 좋으냐고 여쭈어 본적이 있다.
회색 빛이며 단단하기가 돌과 같아야 하고 단면을 보면
반짝거리기가 눈이 부셔야 한다고 하셨다.
실지로 쇠 절구통에다 빻다가 절구통이 깨진 적이 있다.
그후로 둘둘 헝겁에다 말아 큰 돌 위에 놓고
큰 망치로 내리치어 부수어 먹었다."
인산선생님 당시에는 눈이 부시게 반짝거리는 죽염은
없었습니다.
그저 돌덩어리같은 정도였는데 정제가 안된 죽염입니다.
그래서 죽염을 구울때 황토가 섞이지 못하게 마개로한것이고
황토마개도 질게 한게 아니고 되게 한것입니다.
질게하면 황토물이 죽염에 많이 섞이며 황토가루도
섞이지요.
이걸 정제할만한 기술이 아니었거든요.
숯가루도 탈탈 털면서 구운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숯가루가 소금을 먹으면 잘 타지도 않고 무게도 무거워
가라앉거든요.
송진가루를 뿌려가며 구워도 한꺼번에 녹일수가 있는데
그건 우선 대나무에 죽염을 넣고 굽다가 열받았을때
송진가루를 한꺼번에 넣으며 바람을 일으키면 새까만
연기가 나면서 폭발적으로 열이나지요.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