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1회 체육대회!
전날까지 아니 행사 당일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 그리고 사정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행사를 주최한 우리네들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요일 아침 일찌기 서둘러 행사장으로 향하는 시간까지도 빗줄기는 계속 내리고......
우천이와 함께 플랜카드를 설치하면서 옷은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지고.....새벽잠을 설치며 고향에서
상경하는 친구들은 거의 도착하는데....
준비는 늦어지고 마음은 급하고..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 동안 친구들은 모이기 시작하였다.
그런 와중에 대형 버스가 도착하고 그립던 친구들과 악수를 하면서 웃음지은 얼굴들을 대하는 순간 그동안 준비한 마음고생은 언제인듯 싶고 마치 초.중학생시절로 돌아가 운동회 생각이 나는 기분은 어쩔수 없었다.
우린 어쩔수 없이 죽을때까지 잘났던 못났던 친구일수 밖에 없다.
한쪽에서는 영주가 한턱 쏜 통돼지 바베큐가 노른노른하게 익어가며 구미를 당구고, 성환이는 먹기에 차마 아까운 떡과 오곡밥을 준비하고, 밥이 있으니 찬이 없으면 안된다고 미경이는
새벽에 김치를 담궈 우리의 입맛을 사로 잡았으며, 병국이 친구는 슈퍼를 옮겨 놓은듯
음료수와막걸리(하여간 많이 가져왔음)를 준비하였고, 주석이는 우유와 쓰레기봉투를 손수 준비하여 왔으며, 광진이는 운동을 하다가 목이 마르면 큰일 난다고 생맥주집을 옮겨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게 하여 주었으며, 회수는 과일가게를 방불케하는 과일을 찬조하여 먹을것이 넘치는 풍요로운 만찬을 준비하였다.
그 외에도 고향아줌마들이 작년여름에 정성들여 담가온 복분자며 풍천장어와 닭강정..........
진흙탕에서 서울팀과 고향팀으로 나누어 벌인 축구게임!
비록 고향팀이 이겼지만 승패를 떠나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뛰어준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껴본다.
덩치에 맞지않게 너무나도 잘 뛰어준 석원이와 병국이 그리고 어느새 배들은 나와 뒤뚱뒤뚱 잘도 뛰어다닌 창렬이 균철이 그리고 우천이(4골기록 피파 공식적인 기록).....조기축구회좀 다녔을 법한 종록이, 선효, 영두, 영선이와 동호해수욕장에서 갈고 닦은 공달이(하여간 이름 죽인다).......심판자격으로 월드컵에 초청을 받았지만 동창회 체육행사가 있어 불가피하게 국내에 잔류한 명창이...여기에 명함을 내밀지 않았지만 참석자들 전부 후보자격으로 참관하여 준 친구들아 고마웠다.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을 잡아주면서 항상 뒤에서 수고하여준 성식이^^^복 많이 받을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경기에 임할수 있었던 지난 우리들의 체육대회!
모두가 즐겁게 뛰놀며 하나가 되었던 시간들!
그 모습들을 지켜보았던 그리고 같이 함께 할 수 있었던 나!
승패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거웠던 시간!
그 자리를 지켜준 모든 친구들은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체육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말이지 아까워하지않고 도움을 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친구들을 위해서 베풀고 그렇게 한 일을 통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즐거웠다면 그 기쁨은 이루어 말로 표현할 수 없으리라......
친구들의 도움으로 나의 인생에서 즐거운 한페이지를 만들어준 친구들 알~~지
내년부터는 고향에서 체육대회가 열리게 되었다.....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즐거운 자리 만들어 보람있는 하루하루 보내도록 지금부터 노력하여 보자.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고향을 향한 버스는 출발을 하여야 되는데 떠나기가 마냥 아쉬운듯
석별의 인사만 한시간여가 흘러가고 그렇게 우리들의 잔치는 잘 마무리 되었다.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남기면서.........
(참석자 명단)
장금수, 강금숙, 이필순, 최미경, 김정순, 김광진, 현기현, 김미화, 이미복, 이득남, 유형일, 이영미,
박은영, 이옥님, 박성환, 이우천, 김현석, 이성기, 이상근, 정강순, 현광록, 김병곤, 현공달, 이순재,
윤성식, 박조순, 김윤숙, 김정태, 박래장, 김영주, 최석원, 이주석, 박성수, 배창렬, 김정운, 김영두,
오세원, 이옥봉, 박종록, 김선효, 김철곤, 오말례, 이명창, 현병국, 김회수, 서순애, 김영선,
한윤수, 정균철, 김행진, 이호중, 김연자, 김득남, 김준례, 김순례, 김경순
(수입내역)
54*30,000=1,620,000원
김영선 100,000원, 박래장 50,000원, 한봉석 200,000원, 김영주 500,000원, 이득남 50,000원
수입총계 : 2,520,000원
(지출내역)
*김밥 : 20,000원, *잡화 일회용등 : 6,200원, *타올 : 300,000원, *현수막 : 60,000원,
*마른안주 외 : 20,990원, *과일 : 10,000원, *통바베큐 및 천막 : 720,000원,
*장어구이 및 소라 : 500,000원, *삶은고기 : 72,000원, *우편발송료 : 80,000원,
*버스대여료 : 600,000원, *운동장사용료 : 50,000원, *치킨외 : 168,000원
*술 및 음료수 외 : 77,000원
지출총계 : 2,694,190원
부족한 금액은 총회비에서 지출하였음.
첫댓글 형일이 수고가 많아! 행사한번 치루기가 보통 일이 아니야?
친구가 수고가 많았지...전화하느라 귀가 아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어떤지...다음에는 더 잘해보세
성원을 아끼지 않은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꾸벅 꾸벅.....
이 세상 모든일이 쉽게 이루어진것 같지만 한발물러 생각허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봉사 양보의 미덕인듯 싶다 그날의 즐거움과 아쉬움을 너무 적절히 잘 표현했네...나도 다음에는 음지에서 봉사하련다.....
친구는 양지에서 보여주는게 훨씬 좋아 보여...항상 웃음 머금은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가 있어 나는 좋다네
행사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결산보고 하느라 수고가 많다. 친구에 노고에 모두가 감사할겨여
득남이 더위 잘 보내고 있지...언제 삼겹살 먹으로 오라구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