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광장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다 위에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를 보면서 인어공주를 보러 가기 위해 가는데 가는 도
중에 게피온 분수가 있다.
게피온 분수는 별모양의 카스텔레(Kastellet) 요새가 해자(垓字)둘러싸여 있는데 이 요새는 17세기에 지어졌으며 2차대전까지
군사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시민에게 공원으로 개방되고 있다고 한다.
게피온과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의 지붕
게피온 분수 바로 옆에 있는 성 알반스 교회...늘어나는 성공회 신자들을 위해서 19세기 말에 지어졌고 영국의 첫번째 순교자인
Saint Alban (성 알반)을 모시는 교회라고 한다....게피온 분수를 가는 도중에 먼저 보인다.
게피온 분수대와 알반스 교회
게페온 분수..
게피온은 북구(北歐)의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아름다움과 풍요와 사랑의 여신이다.
옛날 어느 스웨덴 국왕 길피가 덴마크의 수호신인 게피온과 하룻밤을 보내는 댓가로 땅을 주기로 했는데 밤을 지내고 나서 맘
이 변해서 땅을 주기 싫은 왕이 여신에게 하룻동안 쟁기로 간 땅을 주겠다고 치사한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거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신의 아들을 황소로 변하게 한 후 24시간 동안 무섭게 채찍질을 하여 땅을 파서 스웨덴과 덴
마크 핀섬(Fyn)사이를 흐르는 바다에 던져 질랜드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질랜드의 모양과 크기가 스웨덴의 베네렌
(Vanern)호수 모양과 비슷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고 한다.
게피온 분수대는 덴마크 건국신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칼스버그 맥주회사가 경비를 출연하여 덴마크의 예술가 안데스 분드
가르드가 1908년에 건립하였다고 하는데 모든 자료에는 1차 세계대전 때 전사한 선원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헐~~~ 이런 황당한 일이.....
아직 죽지도 않은 선원들이 죽을 것을 대비하여 분수대를 만들었다네
1차 세계대전은 1914년에 일어나서 1918년에 종료가 되었는데 무슨 개소리들이여...
어떤 넘이 여행기를 쓰면서 년도를 착각해서 썼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여행기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대로 베껴 놓았고 아무리
인터넷과 사전을 뒤져도 다른 내용들이 없다.
이런 인간들이 여행기라고 쓰고 있으니 쩝...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분노하는 게피온과 힘을 쓰고 있는 황소로 변한 아들의 모습이 실감이 나도록 만들어졌다.
게피온 분수 옆에는 해자가 있는 요새가 있는데 크텔레 카스텔레트(Kastellet) 요새라고 한다.
이 요새는 1626년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서 코펜하겐의 북쪽을 방어하기 위해서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 후 방어 요새로 사용되다가 1999년 역사 유적지로 일반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https://youtu.be/ardu4svmKYE(게피온 분수 유투브)
게피온 분수 옆에 있는 카스텔레트의 해자
하늘에서 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카스텔레트...위키백과
구를 사진으로 보면 별의 모양이 보인다....구글
자유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카스텔레트를 거의 들러가고 여행기를 남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있다면 들러보고 싶은 곳
이다.
군인이 총을 들고 보초를 서는데...아직 이 안에 군 시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요새로 들어가는 길로 무료로 개방이 된다고...
해자 위해는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다리도...
인어공주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배가 있는 선착장은 덴마크 왕가를 위한 선착장이라고...
인어동상을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곳도 가득하다.
드디어 인어공주동상을 마주하고....
게피온 분수대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인어공주 동상이 나온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동화의 동명소설의 주인공으로 인어공주가 사람을 사랑하여 목소리를 잃는 대신에 다리를 얻어서 왕
궁으로 오게 되나, 자신이 사랑하던 왕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므로 말미암아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슬픈 이야기이다.
이 인어공주 동상은 칼스버그사의 칼 야곱슨 사장이 왕립극장에서 인어공주 발레공연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고, 당대 유명한
조각가였던 에드바그 에릭슨에게 인어공주 동상을 제작해 줄 것을 의뢰하였다고 한다. 이에 조각가 에릭슨은 당시 프리마돈나
발레리나였던 엘렌 프리스에게 모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지만 나체로 모델이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발레리나는 제안을 거
절하였다고 한다. 다른 모델을 찾던 조각가는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삼아 동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칼스버그사에서는 완성된 인어공주 동상을 코펜하겐 시에 기증하였고, 이에 따라 인어 공주동상은 1913년부터 현재위치인 랑
게리니 부두에 세워져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어공주의 전후좌우를 보기 위해서 배를 타고 바다에서도 본다.
인어공주의 모델이 조각가의 아내라고....
인어공주동상은 바다 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데 건너가서 인어공주 옆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인어공주를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느라고 북새통이고 바다에서는 운하관광을 하는 사람들 또한 인어공주 뒤
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들이다.
인어공주 동상이 실제로 보면 아주 작은 것처럼 보인다.......사실 인어공주 동상이 자유의 여신상처럼 클 필요는 없다.
덴마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어공주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지만 덴마크를 오는 관광객은 반드시 이 동상을 보고 가는데 덴마
크를 찾는 관광객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900만 명 이상이 인어공주동상을 보고 가는 셈이다.
사람들이 인어공주 동상을 보는 이유는 동상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인어공주라는 동화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 중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치고 인어공주 동화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고 영화나 발레 연극 등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가 보니 어릴 적 향수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지로 동상을 보면 조그마하고 초라하며 그리 예쁘게 생기지도 않았다. 그리고 주변의 경관도 그렇고 그렇다.
그래서 이 동상을 보면서 실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동상 자체를 보는 것보다는 추억을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초
라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요즈음은 펜팔이 없어졌지만 수십 년 동안 펜팔을 해서 정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나중에 만났을 때 볼품이 없고 초라하더라도
실망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어공주 야경...인터넷...인어공주동상을 상해 엑스포 때 빌려달라고 했었는데 안빌려 주었다고 한다.
인어공주동상을 보면서 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며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회사 중에 ‘레고’ 라는 완구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는 인구가 6천 밖에 되지 않는 빌룬트라는 동네에 있는데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공항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도 k-pop이나 한류 같은 자산을 이용하여 외국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인어공주 동상은 실제의 높이가 1.25m라고 된 곳도 있고 0.8m라고 된 곳도 있는데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며
칠 전 우리나라 한강에도 인어공주동상의 동생이 설치되었는데 크기는 덴마크 인어공주의 0.8배라고 한다.
2017.8.24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인어공주동상의 동생이 설치되었는데 동상을 제작권이 있는 에릭슨 가문에서 만들어서 보냈
다고. 원본의 80%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덴마크의 인어공주는 수난을 많이 당했는데 머리가 2회 팔이 1회 절단을 당했었고 2003년 11월에는 폭탄테러를 당해
서 파괴되기도 했고 페인트를 뒤집어 쓴 것은 6차례나 된다고 한다.
인어공주 기념품을 파는 곳
https://youtu.be/emLzAkd-pEY(인어공주동상 유투브)
뉘하운으로 운하 관광을 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러 가는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천사상이 있는데 이 천사상의 받침에는 부셔
지는 배에서 바다로 빠지는 군인들이 있은 것으로 보아 전사한 수병들을 추모하는 충혼탑인 셈이다.
전사한 수병들을 추모하는 천사상 ...카스텔레 요새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