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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가사(山으로 가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광인
포항 산 사람들과 함께한 널널산행
방곡리 오목내-윗점-슬랩바위-수리봉(x1.019m)-용아릉-신선봉(북봉990m)-방곡리 분기점
-석화봉 분기점-남봉-기차바위-황정산(956.4m)-직티리 분기점-영인봉(825m)-810m-
810m-780m-괴물바위-누에바위-황정리 올산천변
도상거리 : 약10km 정도
도엽명 : 1/5만
소재지 : 충북 단양군 대강면
◁개 요▷
백두대간상의 소백산 도솔봉(△1,314.2m)과 묘적봉(x1,148m)을 지나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황장봉산(△1,077.3m)으로 뻗어나가기 직전인 저수령과 벌재 사이 옥녀봉(x1,077m)봉
에서 북으로 가지를 쳐나간 지능선은 선미봉(△1,079.5m)과 수리봉(x1,019m)을 일으키고
게속 이어나가 다시 힘을 솟구쳐 일으킨 산이 황정산(△959.4m)이다
황정산을 일으킨 능선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치에서 가라앉았다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도락산(△964.4m)을 일으키고 북서쪽으로 덕절산(△780.2m)과 두악산(x732m)을
일으킨 후 충주호에서 그 맥을 다한다
전체적으로 화강암질의 암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수리봉-황정산-영인봉간의 능선잇기는
이제는 시설물이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할지라도 수시로 조심하며 진행해야 할만치
잦은 암릉과 벼랑위를 걷는 곳이 나타난다
잦은 이정표와 시설물로 크게 헷갈릴 문제 없으니 개요니 어쩌니 필요없을 것 같다
신선봉 지나 방곡리 도예촌 갈림길에서 헷갈릴일 없고 다만 석화봉 갈림길이 약간의 문제
지만 짇은 수림을 지나다가 두갈래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을 선택하면된다
이 후 이정표대로 따르면 될 것이고 큰 오르내림은없다
개인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5시간 안쪽에 종주를 마칠 수 있으니 차라리 여유롭게
여러 가지를 즐기며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산행 후기▷
2005년 5월 29일 (일) 날 씨 : 무덥고 화창한 날씨였음
같이한 사람들 : 포항산사람들27명 울산 영남알프스3명 초이 광인 32명
수리봉과 황정산을 처음 찾아본 것은 1990년대 초반 이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이어가기의 산행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하나씩 찾았던 기억인데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수리봉 경우에는 제천행 아침 첫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다시 단양으로 향하고 방곡리
까지는 먼지 펄펄 날리는 비포장길을 택시를 이용했었고 북봉에서 다시 도예촌으로 내려
서서 부지런히 서울로 돌아오는 산행을 했었다
황정산 역시 황정리 동네에서 밭을 끼고 들어서면 올산천을 건너서 부터는 산딸기,쑥부쟁이 등이 무성한 묵은 산판길을 따라서 원통암쪽으로 올라서 돌아내려서는 산행을 했었고,
이 후 황정산에서 수리봉을 잇는 산행을 했는데 전혀 시설물이 없는 암릉이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기억을 지울 수 없었다
이 후에도 동호인 산악회들의 가이드를 해주면서 몇 차례 왔었지만 모두가 1990년 대
초반의 기억들이니 이번에 다시 찾아 보고서는 이번이 이 곳의 마지막 산행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됨은 온통 시설물에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서 반질거려진 등산로와
올산천을 파괴하며 방곡리로 이어가는 그렇게 필요치않은 도로공사를 보면서다
◁수리봉의 모습 방곡리쪽에서 본 모습과 황정산 향하다가 바라본 모습▷
◁황정산의 모습과 멀리 바라보는 소백산의 모습▷
포항의 산바라기 아우님이 모 사이트의 지역 산 사람들의 카페를 하나 개설했었고 바로
그 포항 산사람들의 첫 정기산행을 이 곳으로 내가 추천한 결과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울산의 권형과도 같이 산행을 하는 결과가 되니 수도권에서는 초이님이 동행한다
포항에서 거리가 되니 무박산행이 었으면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겠지만 당일산행으로
하다보니 10시쯤 산행 들머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니 당일 산행의 마음 풀어짐으로
역시 토요일 만취된 상태라 준비가 부실하다
초이님과 같이 단양에서 벌천리로 향하는 버스에는 소선암에서 한사람을 내려주니 벌천리
삼거리에서 내리는 세 사람만 남아있다
도락산을 가느냐? 아니라니까 그럼 수리봉을 가느냐? 물어오는 중년의 남자는 벌천리
명전리 방곡리 직티리등 정감 어린 이 곳의 지명을 줄 줄 꾀는 나에게 자기는 서울에서
살다가 명전리 차갓재 아래 해발 600m쯤에 글 쓰며 살아가노라고 서울에 살고있는 가족
들을 오랜만에 만나고 오는길인데 서울은 목이 아프고 불안하고 그런데 이 곳에 오니
온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 진다는 이 사내를 보며 천상 나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온다
그와 작별하고 잠시 후 합류한 울산의 권형과 방곡리 도예촌으로 이동하고,
◁방곡리 도예촌와 수리봉 올라서 바라보는 벌재 너머 동로의 천주봉과 공덕산▷
◁수리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왼쪽의 진대산 우측의 도락산 너머 용두산이 보이고▷
◁벌재 우측으로 백두대간상의 아름다운 산 황장산이 펼쳐진다▷
방곡리 도예촌 입구에서 조금 늦어진 일행들과 합류해서 오목내 마을에서 산행에 들어간게
10시10분인데 이미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린다
윗점쪽으로 향하는 비포장길은 올산리쪽으로 확포장 공사를 하려는지 온통 파헤쳐져 있는데
도로의 건설 성격상 관광도로 정도가 될텐데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자연파괴를 생각할 때
과연 무엇이 이익인지를 생각게한다 인근의 직티리로 넘어가는 도로를 이용해도 될텐데,
이미 져버린 남쪽과 달리 아직도 향기를 풍겨내는 아카시꽃들을 바라보며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체 파헤쳐진 비포장길을 걸어가는데 수리봉의 자태가 전면 좌측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10시25분 이제는 나무 이정표와 안내판등이 설치된 수리봉 등산로 입구에서 장구재 방면
으로 향하던 큰길을 버리고 일행들을 기다리며 이미 황폐해진 수리봉 등산로를 바라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10시30분 등로 입구를 출발하며 공사로 인해서 파헤쳐진 등로를 잠시 따라 오르고 5분 후
숲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시야가 터지는 나뭇가지 사이로 수리봉의 전모가 드러나는 바위
위에서 수리봉의 정면의 증명사진(?)을 찍어본다
◁황정산-영인봉간의 능선주위▷
곧 오래된 페무덤 하나를 지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굳이 필요치도않은 밧줄이 보인다
열많은 이 몸은 온 몸에서 물을 뚝 뚝 떨어트리며 가는데 그 수분속에서 진한 알콜 내음을
풍기는 듯 하지만 그 냄새를 나말고 맡은 사람이 있을까? (^_^)
10시50분 잠시 지체한 사이에 몇 사람들이 이미 슬랩바위 위에 올라서 있는 것을 바라보며
높이 약80m. 넓이 약60m 의 대슬랩 지대를 오르다가 상단부의 노송 아래에 이르러 후미들을
기다리며 또 다리쉼을 하며 사진을 찍어대지 않을수 없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는 슬랩바위 상단에 앉아 바라보자니 남서쪽 벌재 너머로 동로의
천주봉과 공덕산이 빼꼼이 자태를 드러낸 모습이 보이고 벌재 오른쪽으로 백두대간상의
아름다운 산인 황장산이 전모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지나온 저 아래 방곡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저 어디쯤엔가 내가 잘 알고있는
누군가가 터잡고 살고있다는 소문은 들은적이 있는데 저기일까! 저기일까!
홀로산행이 아닌 팀과 함께 하자면 당연히 이 슬랩바위 지대에서 감탄사 내지는 비명의
소리도 들려오기 마련이고, 그렇게 나누어주는 과일도 먹으며 30분 이상 지체 후 출발이다
아 ~~ 이렇게 여유로울수가~~~
◁슬랩바위지대▷
상단부 바위지대를 지나면 숲으로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휘돌 듯 오르게 되는데 역시 등로가
너무나 뻔하게 잘 나있고 곳 곳에 무엇인가 설치되어있다
이 곳에서 정상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버린건 산에서 날아갈 듯 잽싸고 몸빠른
초이가 짧은 시간에 아침을 먹느라 체해버린 모양인데 그 것도 단단히 체했나보다
약을 먹고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온갖 조치를 취해도 쉽게 가라않지 못하고 힘들게한다
하여튼 모든 사람들이 다 올라가도록 지체를 할 수 밖에없고,
어쨋건 휘돌 듯 오르다보면 잠시 후 가파르게 오르는 곳에는 밧줄도 설치되어있다
밧줄지대의 가파른 곳을 오르다가 밧줄쪽을 버리고 우측의 절벽쪽 사면으로 치고 오르니
역시 괜찮은 조망이 펼쳐지지만 어쨋건 다시 밧줄지역을 통해서 오르는 곳으로 가야한다
아주 보기좋은 가지를 늘어트린 붉은 소나무 아래에는 긴 의자같은 바위가 두 개나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서 오르니 선미봉 갈림길에 오르게된다 (11시40분)
마지막으로 수리봉 정상에 오른 시각이 11시45분인데 오늘의 산행 패턴으로 볼 때 산행후기
에 몇 시에 어디 도착이니 하는건 맞지않을 듯 싶고,
정말이지 최악의 상황을 맞은 초이에게 다시 약을 먹이고 5분 후 수리봉 정상을 출발한다
◁수리봉 정상과 신선봉쪽▷
◁수리봉에서 바라본 진대산 도락산 용두산▷
잠시 슾길을 내려서면 시야가 터지면서 수리봉-황정산 구간의 백미구간이 펼쳐진다
흔히들 수리봉 작은 용아릉이라 일컷는 짧은 암릉길을 지나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바위벽을
두고서 패여진 홈통길 같은곳을 내려서게 되는데 정말이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건 90년
초반에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잡목을 이리저리 밀어붙이며 내려섰는데 이제는 바닥에
마사토가 드러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그동안 지나갔음을 알 수있다
그리고 연신 반대쪽에서 부지런히 오르는 산행객들과 조우도 하게되고,
예전에 짜릿하게 지나갔던 바위 곳 곳에 설치된 쇠줄 와이어들도 볼 수 있고 중간의 나무
다리를 지나며 왼쪽의 벽을 짚으며 지나는 곳에도 쇠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중간 중간 조망좋은 바위지대에서 사진도 찍다보니 5분이면 지나갈 용아릉이 한 10여분
소요 되었을까! 마지막 신선봉을 오르기 위해서 신선봉 바위봉을 우측 위로 두고 좌측의
절벽 사면을 올라가는데 반대쪽에서 오던 남,녀 커플중 여자가 몹시 두려워한다
”무섭고 힘들게 왔는데 더 무서운 곳이 기다리고 있다“는 투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심해서
가라고 했더니 뒤 따르던 남자가 “내가 먼저 내려가며 봐줄게” 라는 소리도 들었었다
그러나 얼마 후 내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중의 남자가 추락사 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나는 그런 시설물에 불평을 하고만다
차라리 시설물이 없고 여러 매체에 소개가 되지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들이 찾았겠냐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기야 죽고 삶이 어디 산행 능력에 따르겠느냐만은” 그런 아쉬움을
토로한다
◁수리봉 북릉(용아릉)▷
휘돌아 신선봉을 오르면 세 개의 물 웅덩이와 길이1m의 발자국 형태가 있는데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두고 이 즈음 산을 찾는 이들이 여러 가지 재미난 이야가들을 붙여놓는다
하기야 가까운 도락산의 신선봉에도 그런 물 웅덩이가 있어 숫처녀 운운~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 것도 숫검뎅이 칠한(?) 처녀가 많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_^)
남쪽으로 지나온 용아릉과 수리봉, 그리고 멀리 벌재 너머로 천주봉 공덕산과 그 우측의
황장산 너머로 운달산의 일부의 선이 살포시 바라보인다
서쪽으로 진대봉의 바위능선들이 보이고 그 북쪽으로 보이는 도락산이야 워낙 유명한
산이라 역시 90년대 중반 이 후부터 발길을 끊은 곳이기도 하다
도락산 북서쪽으로 용두산이 보이고 그 서쪽으로 월악산권의 문수봉 매두막봉과 하설산
사이로 월악산 영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많은 인원이 앉아있어 사람 들어가지 않는 사진을 찍으려는 내 의도와 맞지 않아 그냥
올리기 힘든 사람 들어간 사진 하나 찍고 신선봉 출발이다
언제 암릉이 있었냐싶게 금새 짇은 수림속으로 들어서니 공터에 돌탑 하나를 지나가고
곧이어 좌측으로 방곡리 도예촌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의 안부에서(방곡리 1.9km)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지않고 사면으로 돌아가는데 예전 길이 없을 때는 무조건 날등을 놓치지
않으려 힘 들어도 봉우리를 찍고 지났던 기억을 하며 슬며시 미소지며 지나간다
◁방곡도예촌 갈림길 직전 돌탑과 주변의 그림들▷
다시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는 능선은 폭이 좁아지면서 곳 곳에 암릉을 지나가게 하는데
문제는 예전은 밟으면 푹신한 토양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밟고 지나가서 마사토가
드러난 미끄러움이고 앞사람을 따라가노라니 먼지가 풀 ~풀 난다는거다
10분 정도 숲과 어우러진 암릉을을 내려섰을까! 이 후 부드럽고 컴컴한 숲길이 펼쳐진다
12시35분 우측으로 석화봉(x834m)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직전의 푹신한 숲속에서 일행들은
“밥 묵고 갑시다”모두들 주저앉는데 몇 번 이들과 만날 때 마다 경이로움과 탄사를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습관도 되지않은 탓도 있지만 조리를 하지 않는 도시락 상태의 호화식단을
차려오는 이들에게 빵 쪼가리와 식수, 두 개의 얼린 캔 맥주만을 준비해오는 이 몸은 습관
운 운 하면서 숟가락 하나 꺼내들고 얌체 행세를 해댄다
아 ~~~ 커다란 밥 그릇에 열무김치와 볶아온 고기에 계란프라이 갖은 양념까지 넣어서 비빈
“권총표” 산중 비빔밥을 난 영원토록 잊을 수 없다
물론 한잔의 반주가 곁들여 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건 내가 못챙긴 잘못이니 뉘를
탓하랴 ~~~ 그러나 한 쪽에서는 단단이 탈이난 초이가 눈을감고 누워있으니 맛 있다는
호들갑도 사치라고 생각하며 짐짓 마음 아픈척(?)을 연신 해댄다 *두 얼굴의 싸나이???*
◁능선 주위의 그림들▷
식사중 뒤 따라오며 지나가던 모 산악회 팀들이 조금전 언급했던 추락자를 언급한다
다음날 뉴스 매체를 접해보면 사고의 내용은 이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29일 오후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산 등산에 나섰던 등산객이 70여m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졌다
충북 제천소방서 단양파출소에 따르면 등산 동호인들과 함께 황정산 등산에 올랐던
김모씨(33.서울시 강남구)가 수리봉 70m 높이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오후 7시 15분께 출동한 119 구급대가 발견했다」
13시05분 식사 장소를 출발 금새 우측의 석화봉 갈림을 지나 직진 방향을 따르면 빼곡한
소나무들로 답답하며 여기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석화봉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
「황정산과 수리봉 능선 동쪽에 솟은 석화봉은 이름 그대로 바위꽃 같은 산이다
위 쪽에서 내려다보면 활짝 피어난 꽃 봉우리같은 석화바위를 비롯, 그 북릉 상의 낙타바위, 백곰바위 같은 바위들이 기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석화봉 정상은 멀리서보면 식빵을 엎어놓은 형상이며 능선을따라 내려서면 대흥사 직전의
직바위골 입구로 내려서고 이 후 올산천을 끼고 황정리쪽으로 내려서면된다」
◁능선 주위의 그림들▷
한차례 내려섰다가 잠시 올라서고 13시15분 좌측으로 갈림길 하나를 지나서 오름이다
다시 살작 숨을 죽이는가 했다가 오름이 이어지고 13시25분 짇은 수림의 봉우리다
아무리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져도 이 능선의 날등을 잠시만 비켜나도 능선 좌우는 까마득한
벼랑을 이루고 있고 곳 곳에 기묘한 형태의 기암들을 볼 수 있다
떨어진 곳에서 남봉을 향한 오름길에는 곧 좌우 어느 곳으로 올라도 만날 수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우측으로 대흥사계곡쪽 벼랑을 더 느끼고 싶어 우측의 표지기들이 덜한 쪽으로
올라서 보지만 가파르기만하지 벼랑이나 절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다시 좌우 갈림길이 만나는 곳은 약간의 잘록이며 골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13시45분 오른 남봉 정상은 답답하기 그지없고 숲 아래 바위반석이 있지만 선점당한 사람
들로 지나쳐 버리며 내려서는데 곳 좌측으로 “빗재”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친다
13시55분 내려섰다가 올라선 수림 아래 우측(동쪽)은 수십길 절벽을 이룬체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기차바위”에서 여러 일행들을 만나서 쉼을 하는데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는 초이에게 여러 가지 처치를 해주고 다시 한번 손가락을 바늘로 따서 검은 피를 흘리게 해준 아주 오래동안 수고를 해주신분은 나중에 알고보니 포항의 “하늘 아래님이시다 ”
감사함다“
◁능선 주위의 그림들▷
14시20분 출발, 그렇게 조치를 취하니 조금은 나아진 듯 초이님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살짝 지나면 슬랩바위 지대를 지나면 경치가 좋고 숲길을 다시 내려서면 “추락 위험”
표시의 험로를 내려서는데 잠시 후 만나는 턱진 바위를 내려설 때 만난 나무 사다리를
바라보니 아주 오래전 이 곳을 지나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 오른다
턱진 바위를 내려서면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끼고 우측 아래로는 수십길 벼랑을 이룬
바위반석을 지나면 다시 급한 내리막이 나타나며 밧줄이 매어져있다
어찌 바위가 있는 곳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보기좋은 낙낙장송들이 묘한 자태들을 하고
있는지! 묘하게 생긴 바위도 지나며 곳 곳에 도사린 벼랑지대를 이리저리 용케도 피하며
검은 숲으로 잠시 들어섰다가 오는 곳에는 붉은 흙이 드러나고 철제함 같은 것 이 있는
황정산 정상이야말로 평범하기 짝이없다 (이제부터 중간 중간 시간 미상으로 기록부실)
정상을 벗어나서 잠시 후 황정산 산행의 백미 코스인 반석바위 암릉지대를 지나는데
도락산 방향으로 가지를 쏠린 적송과 바위반석이 어우러져 확 터진 주위 조망과 더불어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해주는 곳이고 우측(동쪽)아래로는 수직 절벽이 펼쳐진다
◁반석바위지대▷
태풍에 부러진 적송을 바라보며 이리저리 절벽을 피하며 이어지는 암릉이 게속 이어지고
잡아도 그만 그냥 내려서도 그만인 밧줄 지대도 지나면 ←황정산 정상520m ↑전망대바위
220m → 황정리 하산길 3.13km의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서 내려선다
전면에는 영인봉의 암봉이 위압적으로 바라보이는 가운데 거대한 병풍바위를 지나며 오른
영인봉 이라는 나무 표시가 있는 봉우리는 의외로 숲에 가린 답답한 곳이다
영인봉을 내려서면 뚝 떨어진 안부를 지나서 밧줄들이 드리워진 급경사 절벽지대를 오르고
다시 내려서면 원통암 갈림길인데 원통암 1.13km, 황정리 2.52km의 이정표에서 대개의
사람들이 오른쪽의 지능선을 따라서 원통암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고려 공민왕(1351-1374)때 나옹화상이 개창했다고 전해지는 원통암 옆에는 높이 7m 위에 높이 15m의 7개 암석이 서있고, 4개의 수직 균열이 있어 부처님 손바닥을 닮았다는 칠성암(七星巖)이 있는 꼭대기에는 수령이 3백년은 넘은 노송이 한 그루 서 있어 이채로운 곳이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선 다음 살작 내려섰다가 진행하면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를 지나면
검은색 표석이있는 x810m봉에 닿는다
◁영인봉과 영인봉 일대▷
x810m봉 이 후 부드러운 숲길 사면을 따라 내려서다보면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지면서
벼랑이나 절벽같은 곳은 나타나지 않고 15시30분 험한 능선의 날등을 피해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골자기같은 곳으로 떨어져 내리는 듯 하는곳에는 묘하게 생긴 붉은 괴물바위가
나무숲 사이로 보여지고 이 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며 휴식을 취하며 손 전화를
걸어보니 권총과 초이는 내 바로 앞에서 부지런히 하산을 하고있는 모양이다
다시 골자기같은 곳으로 잠시 더 내려선 후 날등을 타고 잠시 오르는 모양이 이어지다가
부드럽고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이 후 국유림표석이 나타나면서 능선의 가닥은 우측
으로 휘어지는 듯 내려서게된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 국유림 표석에서 그대로 북서릉을 따라서 518.5m봉을
거치는 능선을 따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쪽으로 꺽으며 게속 고도를 떨어트리는 능선은 누에바위를 지나면서부터 급격하게
떨어져 내리고 나중에 보니 두 대의 버스에 ABC팀으로 산행에 나선 s산악회의 한무리의
산행객들을 추월해서 뛰어 내리니 16시경 대흥사와 황정리간의 중간에 해당되는 올산천변에
내려섬으로 산행은 끝이난다.
◁기암들 누에바위 고인돌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