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04:15~17(878) 우리는 여호와가 심은 나무입니다. 2023. 12. 10
우종영(1954~ )작가는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과 어울리지 않게 ‘나무의사’라는 또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의사라는 이런 명칭을 얻게 된 이유는 30년 넘게 나무를 돌보면서 나무와 관계된 대부분의 책들을 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작가의 책 중에서 바쁘게 사느라고 놓치고 있는 삶의 지혜를 나무에게 배웠다고 말합니다. 요즈음 도심지 나무가 있는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거리를 뒤덮고 있는 나무들의 낙엽입니다. 은행나무 낙엽도 있고, 여러 종류의 낙엽들이 거리에 나뒹굴면서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고 있는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야말로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가장 많은 군집체입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현존하고 있는 가장 나이가 든 생명체 역시 나무입니다. 나무는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지혜롭게 다른 자연 생명체와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작가는 여기 저기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나무 하나하나를 보면서 나무가 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소나무>는 고개 숙인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에게 힘들다고 말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아버지의 마음을 닮은 나무입니다. <아카시아>는 조국의 헐벗은 산, 온몸으로 지키며 자신의 몸 베임을 당하면서 고난의 세월 보냈는데, 더군다나 달콤한 꿀까지 내어주는데 나무 대접받지 못하고 비난만 받는 나무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는 나무입니다. <밤나무>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대, 자신의 품 안에 어떤 나무도 자라지 못하고, 온몸을 다 펼쳐 혼자만 하늘을 독차지하고, 다른 생물들에게 햇빛 구멍 하나 허락하지 않고, 거기다 열매에 가시까지 있어 가까이하면 손해 보고 찔리는 나무이긴 하지만 알토란같은 밤알 열매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밤나무입니다. <느티나무>는 어머니 품같은 나무입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지나가는 길손도 쉬어가라고 자신의 온몸을 펼쳐 그늘을 만들어주고, 품을 허락하는 넉넉한 어머니를 닮은 느티나무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이 있습니다. 미국의 아동 문학가 셸 실버스타인(Shel Silverstein)이 1964년에 쓴 동화입니다. 내용은 미국 시골에 있는 나무 한그루와 친구인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언제나 나뭇가지로 그네를 매달아 타고 즐겼으며, 때가 되면 나무가 주는 열매를 먹으며 함께 즐겁게 생활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성장한 소년은 나무에게 일을 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사과를 가져가서 팔아 돈을 마련하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더 흘러 소년은 결혼을 하려면 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베어가서 집을 지으라고 말하며 자신을 희생합니다. 그래도 나무는 소년과 함께하니 행복해 합니다.
이젠 나이가 든 소년이 찾아와 너무나 슬퍼서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무는 자신의 몸통을 베어가서 배를 만들라고 말했고, 어른이 된 소년은 나무의 몸통을 단숨에 베어내어 배를 만들어 먼 나라로 떠나가 버립니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 소년은 이제는 늙은 노인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제 나무에게는 남아 있는 것이라곤 다 잘려져 버리고 남아 있는 밑둥 밖에 없습니다. 그 자리라도 내어 줄 테니 편히 쉬라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소년은 한평생 나무를 이용하기만 하였지만, 나무는 자신이 소년에게 줄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두고 행복해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헌신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독생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향해 아낌없이 부어 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숭고한 사랑입니다.
4계절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확실하게 계절이 바뀌고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자연 속에 있는 나무들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가지에서 싹이 움트고 잎이 파릇파릇 솟아나는 시기가 되면 모두들 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잎이 푸르고 청청하게 무성해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여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파랗고 무성하던 잎의 색깔이 변하고 땅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가을이라고 말합니다. 앙상하게 말라서 죽어 버린 것 같아 보이지만 한겨울 한파 속에서도 버티고 있는 나무를 보면, 겨울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나무들은 인간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창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곳곳에서 풍성하게 자라며 좋은 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를 좋은 신앙의 모습으로 비유하여 칭찬합니다. 반대로 잘 자라지 않고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를 두고 올바르지 못한 신앙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하나님에게 보여지고 있는 나무일까요?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나무일까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나무인가요? 아니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손가락질 받는 나무일까요?
제가 지난주일 설교에서 “그 열매로 알리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에게 칭찬받는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는 열매로 좋은 나무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을 말했다면, 오늘은 나는 여호와가 직접 심은 존귀하고 소중한 나무인 것을 깨달아 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고, 더 하나님에게 충성으로 나아가야 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6절.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오늘 설교의 중심주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여기의 ‘여호와의 나무(히, 아체 예흐와)’인데, “여호와께서 친히 심으신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이 직접 심으시고 하나님이 직접 관리하시는 나무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직접 심으신 나무에 대해서 하반절에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이라고 언급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백향목은 높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삼나무과에 속한 수종으로 현재까지 최고의 나무로 인정을 받고 있는 최고급 건축자재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심으신 나무에는 물이 흡족하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사시사철 하나님께서 나무가 자라고 성장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편의를 아끼지 않고 지원해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직접 심으시고, 하나님이 직접 관리하시면서 모든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는 하나님의 나무들입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나무가 아니라 솔로몬의 성전 기둥을 장식하고, 다윗의 궁궐에 사용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게 만들고 있는 귀하디 귀한 백향목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심겨 주신 귀한 백향목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아니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성실과 충성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생활하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힘들어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슬픔 속에도 하나님이 나를 향해 베풀어 주시는 계획과 은혜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믿고 행동한다면, 성도의 삶은 부족함이 발생하거나 불평과 불만이 생길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15절 보세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가 소상하게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와가 심은 나무로 인정을 받은 성도들에게 부어 주시는 은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본문은 한 구절이지만, 세 부분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1)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
2)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
3)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와 기름과 양식으로 결론 맺는 것이지만, 모든 것이 다 사람과 연관되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포도주와 열매로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포도나무와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미용으로도 애용되고 있는 감람나무와 무화과 나무 등을 말하는 내용입니다. 비록 포도나무, 감람나무등으로 구분되어져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연으로부터 받게 되고 누리게 되는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이 주셨다는 말입니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말은 ‘거친 얼굴을 빛나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에도 ‘oil to make his face shine(얼굴을 빛나게 하는 기름)’이라고 말합니다.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얼굴이 윤택하고 빛나도록 가꿉니다. 교회당 2층에도 마사지샵이 있는데, 그곳을 가끔 방문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이 누워서 얼굴 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얼굴이 윤택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비산 돈을 주고 고급 화장품을 사용해서 얼굴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얼굴을 관리하는 업소를 찾아서 얼굴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은 다 한순간이며 일시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쁨이 내 얼굴을 윤택하게 만들고, 내 얼굴에서 드러나는 기쁨의 원천이 될 줄로 믿습니다.
잠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고 윤택하게 만들지만, 마음속에 있는 근심은 얼굴을 떠나서 심령을 상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내 마음에 즐거움을 주어서 내로 하여금 윤택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에 즐거움을 주셔서 내 얼굴을 빛나게 해 주시고, 내 근심을 사라지게 함으로 말미암아 나로 기쁨의 생활을 하게 만드시는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만을 믿고 따라가며 기쁨의 열매는 드리는 나무가 됩시다.
독일의 와인버그(Weinberg)도시의 사람들은 이 도시와 연관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1140년 콘라드 3세(King Conrad III)가 와인버그 성을 포위공격을 합니다. 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도시 안에 있는 어린아이들은 죽음에서 면하도록 성문을 열고 모두 도망가도록 허락을 합니다.
그리고는 성안에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어깨에 짊어 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지고 성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락’해 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 성문이 열리며 여성들이 성을 떠나 피난을 가기 시작합니다. 성읍의 여자들이 요새에서 걸어 나오기 시작했을 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콘라드의 병사들은 아연실색하게 됩니다. 병사들은 성에서 빠져 나오는 여자들이 각자의 집에 있는 진귀한 물품 등을 등에 메고 나오는 것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나타납니다. 여자들이 저마다 남편을 등에 업고 나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들은 자신의 오빠나 남동생을 업고 나옵니다. 콘래드왕은 이미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남자들을 업고 나오는 모든 여성들을 그대로 안전하게 밖으로 보내줍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오늘날까지 남편과 도시의 생명을 구한 여성들을 두고‘Treue Weiber von Weinsberg(와인스버그의 충성스러운 아내)라는 말로 칭송을 하며 역사적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 있었던 은금패물 등의 보물을 선택하지 않고 남편을 선택하여 힘들게 업고 나온 여성들을 두고 오늘날에 지혜로운 여성들이라고 역사적 평가를 내립니다. 여성들이 남편을 살렸고 남자를 살리면서 도시의 멸망에서 구해낸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지혜로운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 것 먼저 챙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챙기는 성도, 세상의 존귀한 것에 시선을 빼앗기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는 성도가 바로 하나님이 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나무들입니다.
내 마음을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내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나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 무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열매를 맺는 나무는 농부 되신 하나님께서 더 정성으로 가꾸시며 돌보아 주신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도록 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심겨주시고 관리하는 귀한 나무입니다.
2. 나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17절,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하나님이 심겨 주신 나무가 보여주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들이 내 속에 와서 깃들이며 안식을 취합니다. 학이 날라와서 집을 삼으면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성도는 다른 사람이 와서 쉴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편안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가끔 가다가 이런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한지 수 십년되었다고 말하는데도, 다른 사람을 받아 주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면서 날카롭기가 면도날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심겨주신 나무로 올바르게 생활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성도는 새들이 와서 깃들이며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와서 기대며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음에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시원하게 하는 그늘이 되어야 합니다. 매사에 면도날처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은 옳지 않은 모습입니다. 나의 작은 행동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나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복음의 그루터기가 될 때에 나는 하나님이 심겨주신 나무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어야 합니다.
누군가 깃드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나누고 베푸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쫓아내는 인생이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나무가 아니라 평안과 쉼을 주는 여호와의 나무가 되시기 바랍니다.
가수 임재범씨의 이야기입니다. 1990년대 후반 정신적 고통이 절정에 달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던 그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이 엄습해 왔고 매일 죽음만 생각했다”고 회상합니다. 힘들게 버티며 겨우 살아가고 있던 시절에 같이 뮤지컬 연극을 하다가 만난 송남영이라는 여성과 결혼을 합니다. 결혼은 했지만 심적 갈등은 여전하였고, 이렇게 힘들어 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성경을 곁에 두고 읽을 것을 권면합니다.
한때 불교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던 임재범은 아내가 시키는 대로 성경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결국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2011년 12월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에서 6년 동안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았다고 말하면서 인생의 나락에 떨어졌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 결국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임재범에게 복음을 전하였던 아내는 2017년 6월 12일 7년의 암투병 생활 끝에 45살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비록 40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넉넉한 자리로서 살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심겨 주신 나무입니다. 내가 큰 나무라면 큰 자리를, 작은 나무라면 작은 자리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주어야 합니다. 복음의 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