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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속히 될 일인 그리스도의 재림 신앙에 있는 교회
요한은 전에 있은 일과 현재 있는 일, 그리고 장차 있을 일의 계시를 종결짓는 마지막 때에 있을 최종의 일에 대하여 전해 주시는 천사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은 반드시 속히 될인인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에 대하여 교회가 갖는 신앙이다. 요한이 천사에게서 들은 이 이야기는 요한계시록의 최종인 마지막 부분으로서 요한계시록의 머리말인 1장 1-8절에 대응되는 요한계시록 전체의 끝맺음 말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요한계시록 22: 6-21 / 6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7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8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9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10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11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12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13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14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15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16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17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8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19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0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1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본문의 첫 절인 6절에서의“그가 내게 말하기를”에서 언급되고 있는‘그’는 21장 9절에서의“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로 21장 1-5절의 광경인 생명수의 강에 의해서 있는 일의 묘사를 통해 새하늘과 새땅, 곧 새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그 천사를 이르는 말이다. 그 천사가 요한에게 이어서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장차 일어날 일을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일러주시던 이제까지 네가 본 일이 곧 일어난다는 것을 알리려고 그분의 천사를 네게 보내신 것이다.‘보라! 내가 속히 오겠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확실하고 참되니, 이 일을 믿고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예언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여기서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에서 ‘선지자들의 영’은 성경원문의 문자적 의미는 ‘선지자들의 영들’인데 이곳에서의 ‘영/영들’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에서의 영이거나, 또는 천사를 지칭하는 것에서의 영인 ‘하나님의 영’, ‘천사의 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선지자들의 영/영들’은 ‘선지자들’을 지칭하는 것의 표현인데, ‘영/영들’은 개별 선지자들의 정신적인 기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처럼 ‘선지자들의 영/영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선지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맡은 사역인 예언하는 일이 하나님의 영의 감동하심으로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영에 의한 영감된 일이 선지자가 하는 사역인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하는 일이다. 이는 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인 성경 기록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선지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예언한 일이었던 장차 일어날 일을 환상 계시를 통해 주께서 이제까지 요한에게 보여 주셨는데, 이제 요한이 본 일이 곧 일어난다는 것을 알리려고 주께서는 이번에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신 것이다. 그리고 주께서는“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현대어성경은 이를“‘보라! 내가 속히 오겠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확실하고 참되다. 이 일을 믿고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예언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주께서 하신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까닭에 주께서 속히 오실 것을 말씀하신 그대로 주께서 속히 오시는 일은 반드시 될 일임을 알려주고 있다.
주께서“내가 속히 오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이 강조하신 대로“반드시 속히 되어질”일인 것은 주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며 열 한 제자들에게 약속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9-11)
천사는 다만 하나님만을 경배할 것을 말하면서 요한에게 그가 성령에 감동하심을 받아 기록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 그 이유는 그 일이 실현될 때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즉, 요한에게 보여 주시고 그에게 기록하게 하신 장차 있을 모든 일이 실현되는 시점에 있으며, 이것의 정점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천사는 그 일의 실현을 기다림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 앞에 있게 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이 사실이 비밀로 붙여지지 않고 밝혀져 드러나 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그들에게는 허락됨에 따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게 하실 것에서 그들의 눈은 봄으로 복 있고 그들의 귀는 들음으로 복 있게 하시는 까닭이다(마 13:11-12, 16).
천사는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그날이 이르기까지, 그래서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임하는 그 순간까지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상태에 사람들이 있는지를 알려 주신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계 22:11a)
불의를 행하는 자는 더욱더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더욱더 더러워질 것이다. 타락한 인간의 실상인 죄의 본성이 그대로 발휘되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죄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 나가게 되는데 그 결과가 어찌될 것인지를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3:12; 5:12)
그러나 요한이 기록한 예언의 말씀이 허락된 예수님의 제자들은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계 22:11b)
에 있다.
이는 사도 바울이 말한 바인,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롬 6:6-7)
에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얻음으로 하나님이 없으며 그리스도를 부인함에 있음으로 오직 육의 죄성을 좇아 죄가 이끄는 대로 욕망을 채우는 것에서 사는 것일 뿐인 불의, 더러움은 영원히 제거되어 사라진다. 그리스도에게 있는 의, 거룩이 그의 죽으심에 의해 뿌려진 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의로움, 거룩함에 있게 할 것이다. 그러니 죄에서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의지함에 있는 믿음에서 의로운 자는 더욱 의로울 것이며 거룩한 자는 더욱 거룩할 것임을 보아야 한다. 다른 것으로서는 의롭게 할 수 없으며 거룩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의 다른 것으로서 의로운 자가 말해질 수 없으며 거룩한 자로도 말해 질 수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행위를 가지고서 산다는 것으로 의로운 자, 거룩한 자를 말하는 것을 본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의로움과 거룩함에 있는 자가 살아가는 것, 곧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는 의요 거룩을 날마다 힘입고서 그 효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시고 있는 것임을 곡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을 통해서 그들은 실상 하나님이 세우시는 교회를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교회를 사업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기에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마케팅 기법이 쓰이고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주시고 있는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사람이 아닌 하늘과 땅의 주께서 하신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주께서는 거듭하여“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라고 말씀하시며, 그때에“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라고 하셨다. 주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들 모두가 행한 대로 갚아 주기 위하여 상을 가지고 오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실 상이요, 우리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상은 20장 12-15절, 21장 27절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라고 말씀하신 우리의 이름이 우리가 생명의 주를 따르는 행위에 있은 그대로 생명책에 있게 하신 것이며,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둘째 사망의 해를 당하는 불못에 던져 우리 곁에 있지 않도록 영원히 없애시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새하늘과 새땅, 곧 새예루살렘 성 밖에는 하나님을 떠난 자와 마술사, 부도덕한 자와 살인자, 우상 숭배자와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또 거기에 귀 기울이는 모든 자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그러나 그 성문으로 들어갈 자격과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권리를 얻으려고 자기 예복을 깨끗이 빨아 간수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끝이신 주 예수님은 이 예언의 말씀을 시작하신 분이시오 또한 이 예언의 말씀을 하신 대로 끝내시는 분이시다.
이 예수님을 구약에서 선지자들은 다윗의 뿌리요 그의 자손, 또한 광명한 새벽별로 증거해 왔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
이는 다윗 왕국이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잘려 끊어질 것이나 그 그루터기에서 한 싹, 곧 새순이 하나 돋아 오를 것이어서 나무가 잘려 끊어져 나감에도 불구하고 옛 뿌리는 남아 있어서 그 뿌리에서 나온 새싹이 한 가지로 자라나 여기에 많은 열매가 맺어진다는 것으로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있게 하실 일을 예언해 주시고 있는 것이다. 요한은 이미 5장 5절에서“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은 구약 예언의 성취로 오신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을 근원이신 것을 증거 받았었다.
그런가 하면, 민수기 24장 17절에서는“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라고 예언하여 가깝게는 다윗 왕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종말적 관점에서는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다.
이렇게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예언에 나타내주시고 있는 메시야 약속과 관계를 갖고 있다. 그 예수님이 예언의 말씀에서 해 주시고 모든 것을 교회에 알리려고 천사를 요한에게 보냈다.
요한이 받은 예언의 말씀은 이제 교회에 의해서 증거된다.‘성령과 신부’에서 성령은 하나님의 영을 이르는 말이며, 신부는 새하늘과 새땅, 곧 새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교회를 이르는 말이다. 이 둘인 ‘성령과 신부’로 말해 주시고 있는 것은 성령이 증거하는 말을 전함에 있는 신부를 나타내는 것에서 이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말하는 교회가 하는 말, 곧 성령이 주는 영감을 교회가 말하는 것은‘오라’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도 같이 ‘오라’하고 외치라고 하였다. 목마른 사람들은 누구든지 와서 생명의 물을 값없이 받아 마시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신 어린양의 신부들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권리와 그 거룩한 도시에 들어 갈 자격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는 약속과 성취란 관계에 의해 영원히 확정된 불변하신 것이니 변개치 않을 것이므로, 누구든지 여기에 기록된 것에다 어느 하나라도 더하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책에 기록된 재난을 내리실 것이요, 또 만일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에서 어느 하나라도 빼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권리와 그 거룩한 도시에 들어 갈 자격을 거두어 버리실 것이다. 그렇게 될 자들이 그러한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들을 증거하신 분으로 반드시 이 일을 해 나가실 것이다. 여기에는 지체가 없다. 반드시 그리고 속히 해 나가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해 나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반드시 속히 오실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반드시 속히 될 일이다. 교회는 예수께서 선언하신 말씀을 듣고 있으며 순종으로 받들어 감에 있다. 반드시 속히 될 일인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림에서 열렬히 바라보고 있으며,“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신앙에 있다. 이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함께 하신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