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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원히 우리곁을 떠나 보내는 성홍룡님을 추모 하면서
친구 홍룡아! 우리가 웅상에서 만나 살면서 항상 이렇게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살아 왔는대 이제는 우리 곁에서 영원히 떠나 보내면서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구나 정녕, 오늘 우리 곁을 떠나야 한단 말인가 ?. 친구가 떠나가는 모습 앞에 우리들은 할 말을 잊고 말았다.
그 누구 보다도 건강하다고 자신 만만해 하던 친구가 이렇게 일찍 소천 하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호전되어 정신이 돌아오고 많은 차도가 있다고 해서
그말만 믿고 다시 만날날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믿어지지가 않는다 .
1월13일 덕유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전화가 걸려와서 곧 퇴원할거라며 10분이 넘도록 통화하지 않았는가
그랬는데 이토록 쉽게 우리 곁을 떠나다니 우리 친구들에게 병문안할 기회를 주기가 그렇게도 싫었단 말인가 친구야 !
붉은 해가 세상을 밝히기 위해 다시금 떠올랐어도, 이 해는 더 이상 친구의 모습을 비출 수 없기에 광명을 잃었구나.
친구의 다정 다감했던 정감어린 목소리와 미소 짓던 모습
오른손을 오무려 허공에 높이들고 흔들던 평소의 모습 다시는 대할수 없기에
태산이 무너지는 황망함을 느낍니다.
저는 오늘, 친구들과 여러 친지들과 함께 참으로 애통해 하며 슬픔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성홍룡 친구의 일생은 신념과 원력으로 진퇴가 분명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양산시정을 위해서 근면 성실하게 곧고 바른길을 걸어 갔습니다 친구와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는 온갖 궂은 일도 마다 하지 않고 언제나 솔선수범 앞장섰습니다
친구와 같이 쌓아왔던 그 많은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경남도의원으로 출마하여 깨끗한 선거로 압승을 거두었던 그때의 감동이 새롭습니다
양산 시정을 바로 잡고자 끝까지 분골쇄신하며 뛰었던 일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계절마다 부부 동반하여 형제처럼 어울려서 동해로 서해로 다니기도 하고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우의를 다짐하였지요 영산대 로스쿨 유치 위원장이되어 정계로 학계로 동분서주 하였고
우불산성을 복원한다고 전국의 옛성터를 찾아다니며 고고학에도 입문하였지요
인쇄냄새가 채마르지도 않은 자료들을 한아름 들고와서 날밤을 새우며
웅상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영원한 정치인이였습니다
영산대 로스쿨은 9월달에 추가 결정이 난다고 하고
우불산성 복원사업은 수십억원의 예산이 배정되어 올해부터 복원한다고 하니
고통도 슬픔도 없는 천국나라에 편히 가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무거 무래 역무주라지만 홍룡님을 영결하며 떠나 보내는 이 노제가 이렇게도 쓸쓸하고 외로울 수가 없습니다
몇 해전, 해남 장보고의 청해진으로 웅상 갑계에서 놀러 갔을때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하며 춤추던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대 그처럼 형형하던 모습을 대체 어디로 숨기려 하는지요. 며칠후면 웅상인의 한마당 잔치가 벌어지는 정월 보름날인데 하필이면 오늘 우리 곁을 떠나려 하는지. 친구가 굳이 오늘을 택하여 저승길을 떠나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돌이켜보건대 친구의 한결같이 깨끗한 성품과 정갈한 행동은 이 시대의 정화수였습니다. 저는 오늘 친구 홍룡님이 떠나는 길목 한편에 서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친구의 초인적 의지와 정화수 같이 정갈한 생애 앞에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가시는 뒷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간구하며 친구를 떠나보내는 애통한 마음을 삼가 달래고자 합니다. 아직 미망의 안개속을 헤메는 우리에게는
친구 홍룡님의 떠나신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모질고 모진 이승의 인연은 모두 끊어 버리고 하늘나라로 가시어
부디 극락왕생하여 이승에서 못다 이룬꿈 저승에가서 꼭이루소서
2008.1월 9일
웅상 신묘생 친구 일동
웅상지역에 로스쿨을 유치할려고 혼신을 다해서 동분 서주했던 친구였지요
우불산성을 복원할려고 부산대학ㅇㅔ서 옛성터 공부도 열시미하고 ....
참 아까운 친구였습니다
서창 제일교회에서 나와서 발인예배를 드렸습니다
몇년전부터 기독교에 귀의하여 가끔 교회에서 만났지요
그때부터 죽음을 예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발인예배에 참석하여 줄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습니다
천국나라에 가리라는 확신을 갖었습니다
참 좋은 예감이였습니다
덕계 고향집앞에서 친구들이 마지막 노제를 지냅니다
제가 밤세우며 적은 조사ㄹㅡㄹ 제가 읽자니 차마 눈물이 너무나서 못읽고
친구 전종원님이 읽었습니다
영하의 새벽날씨에 차가운 아스팔트위에 꿇어앉아 친구를 먼저보내는 우리는 죄인입니다 ㅠㅠ
영락 장례식장입니다
이곳도 대목이라 매우 복짝거렸습니다
영구차들이 줄지어 들어왔습니다
설 기간에 못다한 장례를 한꺼번에 보내는 거지요
위의 화면은 화장하는 모습을 대기실에서 보는 곳입니다
처음에서 끝까지 화면으로 모든 절차를 볼수있습니다
정초부터 이렇게 많은 초상을 봤으니
올해는 재수 대통할련가 봅니다
상주한사람만 봐도 하루종일 재수대통한다는데
정초부터 상주들을 무리무리 봤으니
올해 한해는 재수 대통하겠지요
성홍룡님은 천당에 하나님 품속에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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