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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6월 9일(日曜日) 06시 30분. ♥ 場所 : 경북 봉화 청량산(淸凉山, 870.4m).
☞ 가는 길 : 06:30(삼천포 출발) → 07:10(사천IC진입) → 남해안고속, 중부내륙고속도로 → 07:50(칠서휴게소) →08:40(남대구 진입) → 09:44(서안동 IC 나옴) → 10:50(봉화 청량산 선학정 주차장 도착). ☞ 산행코스. 1코스 : 입석 → 응진전 → 총명수 → 어풍대 → 김생굴 → 자소봉(일명 보살봉) → 탁필봉 → 연적봉 → 뒷실고개 → 자란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청량폭포 갈림길 → 두들마을 → 하청량(청량폭포, 4시간 40분). 2코스 : 입석 → 청량사 → 뒷실고개 → 자란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청량폭포 갈림길 → 두들마을 → 하청량(청량폭포, 3시간). ☞ 세부 산행코스 10:50 : 선학정 포장도로 산행시작. 11:03 : 입석, 본격적인 산행. 11:16 : 응진전 갈림길(청량사 1km. 하늘다리 2.5km. 응진전 0.6km, 입석 0.3km). 11:22 : 첫 전망데크목. 11:30 : 응진전. 11:35 : 총명수. 11:37 : 어풍대. 11:40 : 삼거리 이정표(↓응진전 0.4km/ ← 청량사 0.4km/ → 김생굴 0.4km). 11:43 : 경일봉 삼거리(←김생굴, 자소봉 1.2km/ → 경일봉0.7km/ ↓청량사 응진전) 11:45 : 김생굴. 12:13 : 자소봉 삼거리(↓응진전, 김생굴/↑ 자소봉/←장인봉 2km/→ 경일봉). 12:17 : 자소봉(보살봉, 840m). 12:27 : 탁필봉(820m) 12:30-13:00 : 점심. 13:05 : 연적봉(846.2m). 13:27 : 뒷실고개(하늘다리 0.5km, 자소봉 0.7km, 청량사 0.8km). 13:37 : 하늘다리 13:55 : 청량폭포 갈림길(장인봉 0.3km, 청량폭포 1.5, 자소봉 1.6, 하늘다리 0.5km) 14:07 : 장인봉(870m) 14:17 : 청량폭포 갈림길로 되돌아 옴. 14:30 : 두들마을 14:45 : 청량폭포 15:30 : 청량산 학소대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16:00-16:45 : 후식. ☞ 오는 길 : 16:55(청량산 주차장 출발) → 17:50(서안동 IC 진입) → 18:33(군위 휴게소) → 19:18(남대구) → 19:37(현풍 휴게소) → 20:30(함안휴게소) → 21:40(삼천포 도착). ♥ 이웃 봉우리 : 축융봉(祝融峰, 845.2m). ♥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 74번지,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과 안동시의 경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과 계곡으로 ‘소금강’으로 불린 도립공원과,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6,6봉(12峰)과 12대(臺), 8굴(窟). 4정(井)과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청량사, 원효대사가 세운 유리보전, 퇴계 이황이 공부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피신하여 머무른 공민왕당과 산성, 오마도 등 많은 역사적 유적지가 있으며 영암 월출산(月出山), 청송 주왕산(周王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져 있다. ★ 12봉 : 장인봉(丈人峰,=의상봉, 870.4m), 선학봉(仙鶴峰, 821m), 자란봉(紫鸞峰, 796m), 자소봉(紫宵峰=보살봉,845m), 탁필봉(卓筆峰, 620m), 연적봉(硯滴峰, 850m), 연화봉(蓮花峰), 향로봉(香爐峰), 경일봉(擎日峰, 750m), 금탑봉(金塔峰, 620m), 탁립봉(卓立峰), 축융봉(祝融峰, 845.2m) ★ 12대(臺) : 어풍대, 밀성대, 풍형대, 학소대, 금강대, 원효대, 반야대, 만월대, 자비대, 청풍대, 송풍대, 의상대. ★ 8굴(窟) : 김생굴,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감생굴. ★ 4정(井) : 총명수, 청량약수, 감로수, 김생폭이라는 샘물. 청양산 산행은 2004년 12월 12일 일요산악회에서 입석 → 경일봉 → 자소봉 → 연적봉 → 의상봉 → 청량사 코스로, 2010년 12월 12일은 산을 반기는 사람들과 선학정 → 하늘다리 → 연적봉 → 자소봉 → 탁립봉 → 경일봉 → 청량사 코스로 다녀왔기에 오늘 세번째이다. 06시 30분 삼천포를 출발하여 남해안고속,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남대구 진입, 서안동 IC 나와 10시 45분 봉화 청량지문을 통과하여, 10시 50분 선학정에 도착하니 산님들이 많고 준비체조 한 후 주위를 둘러보니, 청량사 안내석과 청량산행 안내도, 선학정자가 있고포장도로를 따라 입석으로 향한다. 11시 03분 커다란 바위가 길가에 서 있는 입석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정자쉼터가 있고 커다란 자연석에 한시 한편이 새겨져 있다. 입석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테크목 계단길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산님들로 길이 비좁다. 10분 오르니 기암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11시 16분 응진전 갈림길(청량사 1km. 하늘다리 2.5km. 응진전 0.6km, 입석 0.3km)로 좌측은 청량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지름길이고 우측은 응진전, 자소봉을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이기에 우측으로 향한다. 길은 넓직한 침목이 깔린 계단길이라 편하고 추월하기 민망하여 쉬엄쉬엄 오른다. 첫 전망테크가 있어 건너편을 보니 축융봉 산성이 보인다 산성마을 안에는 고려 공민왕을 신으로 모신 사당인 공민왕당이 있지만 가 보지 못하고 눈여겨 보고, 아래를 보니 우리들이 거쳐 온 계곡과 주차장이 보인다. 3분여 오르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금탑봉 아래 응진전이 자리하고 명당으로 보인다.
11시 30분 금탑봉 아래 다소곳이 들어선 응진전이다. 뒤로 보이는 큰 암봉 위에 작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를 동풍석(動風石)이라고 하며 저절로 움직인다는 전설의 바위로 스님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고 암봉 위에 바위가 있어 떨어뜨렸는데 다음날 보니 그 바위가 도로 올려져 있어 절을 짓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응진전은 서기 683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공민왕과 함께 홍건적의 난을 피해 온 노국공주가 손수 16나한을 깎아 응진전에 모시고 홍건적 퇴치와 국가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지금은 응진전에 16나한상과 함께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가 모셔져 있다. 응진전에서 5분(11시 35분)여 오르면 오른쪽 암벽 바위구멍에 있는 샘터인 총명수가 있다. 신라말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이 물을 마시고 더욱 더 총명해져 붙혀진 이름으로 장마, 가믐과 상관없이 항상 일정량이 솟아 오른다고 하며,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하여 과거준비하는 선비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이어 수십 길 낭떠러지 전망대인 어풍대에서 청량사를 보니 가운데 청량사를 두고 북으로는 수십길 암봉인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 자리하고. 서쪽으로 연화봉이 감싸고, 뒤실고개, 자란봉, 선학봉, 장인봉이 뒤로 이어져 있다. 어풍대는 열어구(고대 중국의 인물)가 바람을 타고 보름 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불리어진다 11시 43분 경일봉 삼거리(←김생굴, 자소봉 1.2km/ → 경일봉0.7km/ ↓청량사 응진전)로 3년전 탁립봉, 경일봉을 거쳤기에 생략하고 들리지 못한 김생굴로 향한다. 11시 45분 경일봉과 금탑봉 사이 신라의 명필 김생이 수학했던 김생굴로. 큰 굴과 그 위에 작은 굴이 있는데, 위쪽의 돌담을 쌓아둔 곳이 김생의 수도처라 한다. 김생이 이 굴에서 9년 동안 글씨 연습을 한 후, 스스로 명필이라 생각하고 하산할 준비를 할때 봉녀가 나타나 자신도 9년 동안 길쌈을 했으니 솜씨를 겨뤄보자고 하여 컴컴한 어둠 속에서 서로 솜씨를 겨루었는데 길쌈해 놓은 천은 한올 흐트러짐이 없는데 반해 김생의 글씨는 엉망이었다. 이에 김생은 다시 1년을 더 정진한 후 세상에 나와 명필이라 칭송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옆의 김생폭포는 암벽사이 높은 폭포로 물줄기가 말라 있다. 이어 암봉을 지나 계곡에 들어서니 운치가 있는 아담한 무지개다리와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지나니, 자소봉 삼거리(↓응진전, 김생굴/↑ 자소봉/←장인봉 2km/→ 경일봉)로 오르막의 자소봉 코스는 급경사로 계단이 지그재그로 연결되어 있고. 자소봉을 본 후 되돌아 와야 한다. 앞사람의 궁둥이가 얼굴에 닿을 듯한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니 12시 17분 검은 대리석에 자소봉, 일명 보살봉, 840m가 음각되어 있다. 산님이 많아 기다리다 빨리 인증서를 남기고 자리를 양보 한 후 주위를 둘러보니 조망이 압권이다. 올라갈 수 없는 자소봉 정상 암봉에 노송이 풍상을 많이 겪어서인지 시들해 보인다. 북쪽으로 백두대간 능선이 보이기에 5월 26일 산행한 봉화 옥석산을 더듬어 본다. 자소봉 계단을 내려오니 좌측으로 2010년 11월 7일 경일봉으로 향한 길이 암봉으로 나 있다. 자소봉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탁필봉으로 향한다. 탁필봉은 오르지 못하기에 산행로 옆에 탁필봉(820m) 정상석이 있다, 연적봉 아래 넓적한 암반 그늘에서 여러회원들이 내민 진수성찬으로 점심을 맛잇게 먹고, 13시 05분 연적봉(846.2m)에 올랐다. 노송과 어우러진 암봉엔 검은 대리석 정상석이 있다. 자연석이었다면 더 멋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건너편에 있는 자소봉(뒤높은 암봉)과 탁필봉(앞 암봉)을 보니 수십m 떨어져 있는 두개의 암봉이 이곳에서 보니 하나의 암봉으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멀리 하늘다리가 보이고 다리를 연결한 가까운 자란봉과 건너편의 암봉인 선학봉을 줌해서 당겨보니 하늘다리와 선학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13시 27분 뒷실고개로 청량사로 하여 오는 지름길 코스이다. 이정표는 하늘다리 0.5km, 자소봉 0.7km, 청량사 0.8km로 하늘다리에 다 왔다는 안도감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3시 37분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산님들로 만원이다. 하늘다리는 청량산 육육봉(12봉) 가운데 자란봉(해발 806m)과 선학봉(해발 826m)의 해발 800m 지점을 잇는 길이 90m, 너비 1.2m, 바닥높이 70m 규모로 21억원을 들여 2008년 5월에 준공한 현수교 출렁다리(바닥 복합유리섬유, 케이블 PC 강연선)가 건설돼 있다.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최장 길이며,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다리 이름 처럼 하늘나라의 다리로, 동시에 100명이 지나갈 수 있게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 자란봉(해발 806m)과 선학봉(해발 826m)을 연결한 하늘다리의 중앙에서 보니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자란봉과 선학봉을 찍고 보니 자연이 주는 시원한 바람과 기운으로 더위가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인지 淸(맑을청), 凉(서늘할 량), 山(뫼 산), 청량산이라 칭했나보다.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옮기니 청량폭포 갈림길로 장인봉 0.3km, 청량폭포 1.5km, 자소봉 1.6km, 하늘다리 0.5km로 장인봉에 갔다가 되돌아와 청량폭포로 가야 된다. 14시 07분 장인봉(870m)에 도착하니 다른 암봉과는 달리 육산으로 마음이 포근해진다. 장인보다 장모봉이 어울리려나? 기념 샷을 남기고, 되돌아 청량폭포 갈림길로 와서 청량폭포(1.5km)로 향한다, 경사가 심하고 내려오기 힘든 목조계단으로 돌이 많아 미끄럽고 위험하여 조심해야 할 구간이 많이 있다. 산골짜기 위의 고향의 지킴이들이 사는 두들마을을 지나 14시 45분 청량폭포에 도착, 머리를 감고 발을 씻은 후 포장도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오니 이황(퇴계) 선생 시비가 있고 그 뒤에 선생이 지은 청량산가(淸凉山歌) 비석이 서 있다. 청량산의 웅장한 기상을 보고 청량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싫어 청량산가(淸凉山歌)를 지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흰 기러기뿐. 기러기가 날 속이랴 못 믿을 건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魚舟子)가 알까 하노라.”라고 읊고 호를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량산이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5:시 30분 청량산 학소대 주차장에 도착함으로 산행을 종료하고 을 맛있게 먹은 후 16시 55분 시원한 육육봉, 청량산을 등지고 귀로에 올랐다.
☞ 동행 : 삼천포 일요산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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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짱띠형님의 산행후기 언제봐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산에 다녀온듯 합니다. 잘읽고 잘보고 갑니다. 항상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마음과 배려로 친근감이 베어있는 산처럼님, 오늘도 좋은 말씀으로 기운을 실어주어 고맙네요, 산행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합시다.
산행후기를 안다녀온 사람도 다녀온듯한 느낌이 들겠끔 완벽하게 정리하여 올려주시는 정성이 담긴 후기 너무 잘 보고 읽고 또한번 청량함을 만끽하였습니다.^^*
좋은 말씀의 댓글 감사드리며 산행실력이 늘어 선두그룹의 산행 축하드립니다..
짱띠회장님의 산행후기는 정말로 혼이
배여있는것 같습니다.즐감했습니다.
회장님 좋은 산행지를 선정, 전 회원들이 즐산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