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속출하는 32강이었다.
6월 21일 베이징 중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에서 우승후보 딥젠고가 중국랭킹 49위의 왕하오양에게, 중국랭킹 4위 천야오예가 북미대표 리리옌에게 석패를 당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가 64강전에서 신민준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는데 이날 중국랭킹 49위의 왕하오양이라는 의외의 인물을 만나 반집패하며 탈락했다.
몽백합배에 출전한 선수들을 잔뜩 긴장시켰던 딥젠고였지만 단수(62수)를 깜빡하고 61을 서두르는 바람에 거꾸로 그 자리를 당하며 형세에서 앞설 기회를 놓쳐 아직 우승을 다툴 정도는 아닌 실력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변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 또 일어났다. 이름도 생소한 북미대표 리리옌이 중국랭킹 4위이자 백령배 선수권자인 천야오예를 격파한 것이다. 리리옌은 캐나다 출신의 미국 프로 초단으로 23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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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딥젠고(DeepZenGo)는 그 어느 나라의 선수보다 주목을 받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상비군도 “인공지능 딥젠고는 우승후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었는데, 왕하오양(王昊洋; 중국랭킹 49위)이라는 의외의 인물에게 반집패하며 탈락했다. 앞서 64강에서 신민준을 꺾을 때만 해도 몽백합배에 출전한 선수들을 잔뜩 긴장시켰던 딥젠고였지만 아직 우승을 다툴 정도는 아닌 실력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딥젠고의 탈락 소식을 들은 한국 프로기사들은 “믿기지 않는다.”를 연발했다. 딥젠고는 초반을 잘 이끌어가다가 단수(52의 자리)를 깜빡하고 51을 서두르는 바람에 거꾸로 그 자리를 당했고, 형세에서 앞설 기회를 놓쳤다. 반면 왕하오양의 컨디션은 좋았다.
또 하나 바둑계를 놀라게 한 사건은, 이름도 생소한 북미 대표 리리엔이 중국랭킹 4위이자 백령배 선수권자인 천야오예를 격파한 것이다. 천야오예는 상대를 경시했는지 몰라도 ‘슬슬’ 두다가 무난하게 졌다.
[DeepZenGo]vs[王昊洋]2017062159028956.sg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