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눌치/신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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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로 갈 수 없어 비상등이 깜빡인다. 푸른부전나비 끈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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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에 붙어 삭아내리는 질퍽산으로 간다. 등선을 따라 여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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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던 매미 칠보굿당 제단에 제물이 된다. 오구풀이 진양조로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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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는, 굿상에 찍힌 나비. 골마다 물수렁 차고 있는 비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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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이 둥둥 떠다니는 진노랑 통발 불임이다.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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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궁금하다. 장구벌레 헤엄치며 물 위에 서 있다. 비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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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며 늦더위가 꼬꾸라진다. 고추처럼 붉은 더위 늪 속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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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식힌다. 웅덩이를 채운 어둠 어천리로 흘러간다.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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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켜고 가야 한다. 산을 안고 업으며, 마른 바람이 칠보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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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는다. 물을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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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비눌치(날 비, 어눌할 눌, 고개 치)한자 변환을 못해서리...... 화성군 반월면 사사리에서 칠보산 줄기타고 비봉쪽으로 가는 군사도로가 있음.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석양이 아름다움. 송라저수지 어천리저수지를 안고있는 늪지대 식충 식물인 끈끈이 주걱, 통발이 있음. 매일 이 길을 다니고 있음.
첫댓글 비눌치(날 비, 어눌할 눌, 고개 치)한자 변환을 못해서리...... 화성군 반월면 사사리에서 칠보산 줄기타고 비봉쪽으로 가는 군사도로가 있음.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석양이 아름다움. 송라저수지 어천리저수지를 안고있는 늪지대 식충 식물인 끈끈이 주걱, 통발이 있음. 매일 이 길을 다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