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선물 받은 바이주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자리를 마련했다.
무슨 술이냐고 했더니 옥천방병이라고 해서 알아보니 흑룡강에서 나온 술이다.
그에 걸맞게 오랬만에 같은 동북삼성에서 나오고 도수도 같은 술을 가지고 나갔다.
요새가 한참 회가 맛있는 계절이다.
대광어에 홍어랑 같이 4명이서 바이주 2병에 소주 3병과 맥주 3병...
옥천방병을 가져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여동생이 중국 관련 교사로 있는데
가리키는 제자가 고향에 다녀 오며 가지고 온 술이라고...
옥천 방병을 찾아 보니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있는 흑룡강성옥천주업유한책임공사에서 나오는 바이주로
옥천방주 정품2성으로 겸향형(농장겸향)이며 수수와 밀로 만든 38도 500ml 이다.
맛은 역시 우리가 즐겨 먹던 옥천주 42도처럼 겸향형 답게 단맛이 적고 좀 씁씁하면서도 무거운 맛이나는데
그렇다고 장향형의 맛도 느끼기 힘들다.이런 것 때문에 바이주는 자꾸 좋은 것을 찾게 되는것인가보다.
역시 고급 제품이 아니라서 인지 맛과 향이 겸향형으로 특이하지도 오래가지도 않는 것이 아쉽기만하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옥천주 42도와 가격이 거의 비슷한 제품이다.
그리고 조아하주 중국용 38도는 농향형으로 길림성조아하주업유한공사에서 나온 바이주로
옥천방주와 비교하면 농향형 특유의 단맛이 우선 느껴지며 부드럽고 담백하다 그러면서도 같은 도수인데
더 순하다는 느낌이 든다. 같이 마시던 친구들도 같은 도수가 맞냐고 의아해 한다.
바로 이것이 농향형의 장점으로 바이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이유이고
또한 중국에서도 농향형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까닭인가 보다?
첫댓글 대단한 식견~~~~~
무슨? 자주 마시다 보니 조금 늘게된거지. ㅎ~
대단합니다...
대단하긴...자주 마시니 조금 알게 된것이죠. ㅎ~